본인의 주체할수없는 바람기와 기타 등등의
이유로 결혼 포기한 서른살 청년입니다
sbs에서 하는 '동상이몽'이란 프로그램을 매주 챙겨보고있는데
정말 보다보면 옆에있던 책을 던지거나
연습장을 발기발기 찢는 저를 발견하고 깜짝깜짝 놀라고있습니다
애기를 극도로 싫어하는데
보통 다들
" 애 싫어하는 남자들이 막상 자기 애 낳으면 또 그렇게 이뻐라 하고
아들바보 딸바보가 된다 " 는 말을 많이들어서
뭐.. 그러려니 ~
'애기때는' 그러려니 할거같긴한데
이게 정말.. 애들 중고등학생쯤 되면 토악질이 나겠네요
어휴..상상만해도..어휴..
아들이면 어디가서 애들 패고다니진 않을까 맞고다니진 않을까
나도 안하는 술담배를 중고딩때 처 하고다니진 않을까
딸이면 어디 처 돌아다니다가 왠놈들한테 몸뺏기고 다니진 않을까 어휴.
정말.. 어휴.. 딸낳을까바 무서워서 더더욱 결혼하기 꺼려지네요
진심으로 청소년기 자녀를 둔 형님들 존경합니다
힘내세요 형님들
결혼5년차인데 딸 아들 하나씩 낳아서 행복하게 잘살고 있네요. 결혼전에 저도 애기들 굉장히 싫어했는데 지금은 제자식만큼은 이뻐 미칩니다.ㅎ
이제 애들이 크기 시작해서 한창 말썽많이 생길 중고등 청소년기때가 생각만해도 숨이
턱턱 막히더라구요 ㅋㅋ 동상이몽 보시면 어느정도 이해가 ㅠㅠ
지금 내눈 앞에서 쌍심지를 키고 달려 들어도 돌아서면 내새끼 하는겁니다 부부사이나 친구사이도 그럴꺼예요
악을 쓰고 싸워도 보고 희노애락을 같이 했기 때문에 그 추억들로 인해서 현재의 단점들은 이해가 되는거지요
제생각은 그래요 ^^
내일 일어나다가 심장마비오지는 않을까?
교통사고 당하지 않을까?
빗길에 미끄러저 뇌진탕 올까?
무슨 세상이 이승탈출 넘버원인가요..
아기에서 커 가는 것인데 , 당연한 것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딸만 둘을 키우고 있고 , 저 역시 총각때 놀기 무지 좋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신적인 문재 보다 훈련으로 만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아느 아빠가 처음부터 잘 하나요? 아이들과 같이 커 가면서 단련 되면서 아빠의 모습을 찾아 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요즘은 초등학교 4학년만 되도 우리가 생각 하는 것보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렇게까지 걱정 안하셔도 지들이 알아서 잘 합니다.ㅜㅜ
근데 보통 좋은 말씀 해주시려는 분들 보면 거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이시더라구요
정작 제가 걱정하는것들이 극에 달하는건 청소년기인데 말이죠 ..
그런 관점에서 동상이몽 같은거 보다보면
저의 청소년기때도 생각이 나고 어느가정에서나
초등학생쯤까진 이쁘고 천사같던 애들이 중고등학생이 되며
어마어마한 문제들이 생기더라구요 그냥 그게 전
참 대단하다 싶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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