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부문 독주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유리섬유, 항공기 부품 및 철도차량내장재 부품 생산업체인 한국화이바가 버스부문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으며 인도 타타그룹으로 넘어간 타타대우상용차도 1톤에서 90톤트랙터는 물론 버스까지 생산하는 종합 자동차회사로 거듭나면서 현대. 기아차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화이바(회장 조용준)는 스웨덴의 상용차 전문메이커인 스카니아와 개발을 추진중인 한국형 저상버스를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판한다.
이미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추고 사전계약에 들어간 한국화이바는 벌써수십대의 계약물량을 확보,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인승과 27인승 등 두 종류가 출시될 한국형 저상버스는 스틸제의 기존 시내버스와 달리, 경량 복합소재인 FRP 차체를 이용, 강성이 현대.기아, 대우버스 등 기존 스틸제보다 훨씬 뛰어나고 차체무게도 2톤이상 가벼워 연비가 무려 25%이상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버스에 사용된 FRP는 가열성 특수 FRP로 웬만한 충격에도 손상이 가지 않는데다 보디역시 외판과 내판 사이에 하니콤을 삽입, 강도가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한국화이바는 CNG 저상버스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버스에서도 현대차와 대우버스 등 기존 버스업체를 압도하고 있다.
한국화이바는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남산 순환버스용으로 투입할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15대를 최근 수주, 제작에 착수했다.
전기버스는 저상버스 차체에 현대중공업이 전기차시스템을 제공하고 배터리는 국내업체로부터 공급받는 한편, 전기모터는 해외로부터 조달받아 제작된다.
이 버스는 출력 322마력의 전동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 한번 충전으로 110㎞를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시속 100㎞까지 낼 수 있다. 차고지 등에 설치된 전기 충전소에서 10∼20분이면 충전을 마칠 수 있으며 내리막길에서는 감속 에너지를 회수해 자체 재충전할 수 있다.
서울시가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시내버스 7천600여대의 절반을 전기버스로 대체키로 함에 따라 이를 모두 수주할 경우, 한국화이바는 단숨에 국내 버스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게 된다.
한국화이바는 경남 함양에 25만평 규모의 버스 조립공장을 건설중이며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버스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 버스시장은 현대.기아차가 70%, 대우버스가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지만 대우버스의 정리해고 등으로 연구및 관리직원의 상당 수가 한국화이바로 자리를 옮긴데다 현대차도 버스부문에 대한 투자에 인색, 올 하반기부터 국내 버스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인도 타타그룹이 인수한 타타대우상용차도 1톤트럭에서 90톤 트랙터에 이르는 전 상용차 라인업을 갖춘 종합 상용차메이커로의 부상을 준비중이다.
채광옥타타대우상용차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COEX에서 가진 프리미엄 트럭 프리마 신차출시행사장에서 대형트럭 외에 소형트럭과 버스 등을 개발, 세계적인 상용차 전문업체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타타대우는 오는 2011년 2.5톤과 3톤 등을 투입한 뒤 1톤트럭 시장까지 진출, 2015년까지 전 트럭라인업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버스시장 진출을 위해 고급버스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를위해 타타대우는 지난해에 군산공장 인근에 15만평 가량의 부지를 새로 확보, 소형트럭 및 버스 생산공장 건설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대우상용차가 추진중인 월드트럭 개발계획은 2.5t에서 90t 트랙터에 이르는 전 차급을 글로벌 시장에 맞도록 새로 개발, 한국과 인도공장에서 생산,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5t에서 5t에 이르는 소형트럭은 현대자동차가 독점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연간 수요는 1만4천여대 정도이다.
또. 1톤트럭 역시 현대.기아차가 독점하고 있으며 연간 수요는 약 9만대에 달하고 있다.
국내 버스와 트럭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독점해 왔던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버스부문은 한국화이바와, 트럭부문은 타타대우상용차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이상원 기자 semin4@autodaily.co.kr
25인승은 카운티 세상이구요
고속을 나름 좋다는건 알겠는데, 시내버스는 볼때마다 현대보다 인테리어나, 에어컨 성능은
되게 별로던데..
대우시내버스 인테리어 별로죠.
저는 현대버스보단 대우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며 버스를 골라 탑니다.
직접 운전할 것도 아닌데 ...실내 인테리어가 무슨 상관이에요 ㅎㅎ
실내가 인테리어가 좋아봤자 사람들이 타고 내리고 그래서 몇 일지나면
더러운 중고차 되는데...
그리고 대우차보다 서스펜션이 나빠서 과속방지턱은 저속으로 넘어야 됩니다
그리고 글로벌900은 나가는 속도가 거북이입니다
더군요
경산버스는 여전히 100% 대우버스 사용하더군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두 회사다 고만고만하다고 느낍니다만 잡소리는 대우차들이 좀 심하더군요
대우로얄시티만 타고다니다가 다른쪽에 볼일이 있어 현대꺼 타본후 확실히 부드러운 느낌이
많이 나더군요... 현대껏이 좀더 부드럽습니다
소음은 요즘 유로때문에 대우껏이 좀 겔겔 거리는 소리가 좀 크죠...
반면 시외버스는 에어로하이클 같은경우 완전 진동 장난아님... 뒷자리 진동은 죽음이고요...
소음도 크고.. 승차감도 대우구형보다 영 아님...
요즘나오는 유니나 그랜은 보완이 많이 되어 공회전진동은 많이 줄어든편...
다만 현대시내버스의 단점은 초저상의 경우 밖에서 들으면 엄청 시끄러움... 귀 따가워 죽겠음.
그리고 초저상의 인테리어는 대우것이 훨씬 좋음.
학창시절 로얄미디 타고 학교 가는길에 차가 통통거려서 버스안에서 점프했다가 착지 한 기억이...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