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픽업트럭장수 RV모터스 입니다.
보배드림 쪽지에 브라질에 거주하시는 회원님께서
픽업트럭을 구매하고 싶은데
현지에서 판매되는 픽업트럭들이 미국 상황과 다르고 생소한 차량들이 많아
저에게 차량 추천을 부탁주셨습니다.
그래서 한번 추천들 드려보았습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간략하게 참고 하길 바랍니다.
Question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브라질에 살고 있습니다
여기는 사막과 바다가 많아서 오프로드용 및 일반용으로
픽업트럭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쉐보레 s10 (콜도라도?)
폭스바겐 아마록
미쯔비시 L200triton
세 차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 차종 비교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데 고민되는것이 아마록 엔진이 2.0 이라고 하던데요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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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안녕하세요. RV모터스 입니다.
브라질에 거주하고 계시는군요.
쉐보레 S10, 폭스바겐 아마록, 미쓰비시 L200 트라이톤을 고려하고 계시고요.
풀사이즈가 아닌 미드사이즈 픽업으로 보고계시는군요.
일단 저는 북미용 픽업트럭을 수입하는 회사에 있어서 대부분 데이터가 북미버전 차종들로 항상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만,
쉐보레 S10과 폭스바겐 아마록 그리고 미쓰비시 트라이톤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쉐보레 S10은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니언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차량으로
브라질에서 운행할 수 있는 가장 괜찮은 픽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미국버전과 다르게 브라질 S10은 안전장비와 편의장비, 디자인 등이 미국 쉐보레 콜로라도와는 많이 차별이 있습니다.
아반떼도 미국버전, 한국버전, 중국버전 다 다르듯이 말이죠.
브라질 버전은 적재중량이 1,195kg에 달합니다.
브라질에 관련 법규가 제대로 없다보니 차가 적재할 수 있는 한계치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라면 400~600kg 만 적재 가능하다고 할거고요.
LED램프나 프로젝션타입 헤드램프는 빠지고 일반 반사판 할로겐 헤드램프가 들어갑니다.
엔진은 200마력, 51.0kg.m의 힘을 내는 2.8리터 듀라맥스 디젤 엔진이 들어가고요.
깡통버전에는 206마력 27.0kg.m의 2.5리터 가솔린 엔진이 들어갑니다.
조용하게 연비좋게 타시려면 2.5가솔린 + 수동가시고 좀 시끄러워도 파워풀한 엔진 타시려면 2.8 듀라맥스 디젤 가시면 됩니다. 요 디젤엔진은 제3세계에서 베타테스트 거치고 미국에서도 고성능모델에 적용중인 엔진이라 신뢰할 만 합니다.
S10은 전방추돌방지워닝, 하이빔어시스트, 전후방주차센서, TPMS, 차체자세제어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사실 남미 버전 쉐보레 콜로라도지만 이정도면 브라질에서 구입할 수 있는 미드사이즈 중에 가장 하이스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론 - 전자장비가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검증된 차체와 엔진을 갖추고 있다.
폭스바겐 아마록은 2.0 디젤 엔진이 들어갑니다.
폭스바겐의 4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 들어가고요. AWD죠.
그리고 오프로드 모드의 ABS 시스템, 터치스크린 모니터, 패들쉬프트가 들어갔습니다.
최신세대 에어백 적용되고요.
애플 카플레이 적용됩니다.
180마력 2.0 TDI 디젤엔진이 적용되고요.
사실 이 엔진 + 4모션도 쉐보레에 비해서 힘이 떨어져보일 뿐이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파워트레인입니다.
다만, 쉐보레 S10과 폭스바겐 아마록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이부분입니다.
쉐보레 S10은 쉐보레 콜로라도와 플랫폼을 함께하는 후륜기반의 파트타임 4WD 프레임타입 미드사이즈 픽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폭스바겐 아마록은 프레임타입 바디이지만 토센 AWD 이고요.
4WD와 AWD는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요. 파트 4WD는 평소에는 후륜으로 다니다가 오프로드나 다양한 기후 상황에서 본인이 구동력을 원하는대로 차단하고 연결해서 상황을 빠져나갈 수 있고요.
4모션 AWD는 평소에 주행시나 악천후때 주행안정성을 도와주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험로주행이나 악천후 탈출시에는 운전자의 의도와 다르게 바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폭스바겐 답게 같은 가격대에서 안전장비나 기본적인 편의장비는 모두 갖추고 있지만 나온지 6-7년된 모델이고 사실상 끝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비해 쉐보레 S10은 아마록보다 2년정도 늦게 출시된 모델이고, 현재 판매 정점에 있는 모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결론 - 다양한 전자장비, 안전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엔진파워가 약하고 AWD 시스템은 호불호가 있다. 폭스바겐이다.
미쓰비시 트라이톤 L200은 사실 저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찹니다.
브랜드가 미워서 그런데요.
미쓰비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결함 은폐 사건으로 2000년대 초중반부터 미국과 일본시장에서 철저하게 외면을 받고있는 실정이며, 그 외 나라에서만 눈치를 보며 차량을 수출하는 중이라 기업마인드, 브랜드밸류, 차량 품질 모든면에서 미쓰비시 차들은 몰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쓰비시 트라이톤 L200 모델은 세계 시장에서 굉장히 평가가 좋은편이고 품질도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브라질에서도 위 모델들과 함께 구매를 고려하게 된 것 같은데요.
2.4리터 터보 디젤 엔진이 들어가고요. 190마력 43.9kg.m의 토크를 뿜어내고있습니다.
5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고요.
트랙션 슈퍼셀렉트 2 라고 해서 오프로드 상황에 맞게 구동력을 선택할 수 있는 파트타임 4륜구동 모드가 있습니다. 디퍼런셜 락 가능하고요.
위 2 차종에 비해 실내공간이 넓은 편이고요.
터치스크린 모니터는 블루투스도 되고 내비도 되지만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같은 건 안되고요.
무려 9개의 에어백이 들어있습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ABS, EBD, BAS 모두 적용되어 있고요.
쉐보레에는 없는 스타트버튼, 스마트키 적용되어 있습니다.
메이커는 미운데 차는 좋아요 ㅠㅠ
결론 - 스펙은 좋지만 브랜드가 똥망이다.
말씀하신 세가지 차종중에는 저는 일단 쉐보레 S10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미국시장에서 검증된 플랫폼과 엔진이라 개인적으로는 가장 믿음이 갑니다.
이 외에 포드 브라질에서 판매하는 레인저도 한번 검토해보세요.
2.5리터 가솔린 173마력
2.2리터 디젤 160마력
3.2리터 디젤 200마력
요렇게 있고요. 포드 레인저는 미국 시장에서도 제발 출시해달라고 애원하고 있는 유명한 글로벌 모델입니다.
특히 유럽, 동남아, 호주 시장에서 상당히 인기가 좋고요.
이 차는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 외에 르노 더스터, 피아트 토로 등등 유럽에서 흘러온 미드사이즈 픽업들이 있는데요.
요런차들은 추천 못드리겠습니다.
또한 도요타 하이럭스 모델이 있는데, 이 차량은 슬라럼 테스트에서 전복의 위험이 지적을 받았고
신형이 나왔음에도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면 안되는 차량입니다.
돈도 써본 사람이 쓸 줄 알고 음식도 먹어본 사람이 먹을 줄 안다고.
자동차 특히 픽업트럭은 역사와 전통과 회사의 노하우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쉐보레, 그리고 포드 픽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둘중에 고르라면,
브라질 현지 상황에서 서비스센터가 더 많거나 서비스의 질 평가가 더 좋은 브랜드,
그리고 현지에서 부품 조달과 부품 가격이 더 저렴하고 유지비가 적게 들어가는 브랜드를 고르면 되겠습니다.
제가 브라질에 있다면 쉐보레를 선택할 것 같아요.
미천한 상식과 정보검색능력으로 종합해본 허접한 브라질 픽업트럭 추천기 인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항상 가족과 회원님의 안전과 행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이 밖에 궁금한 점이 더 있으면 언제든 또 연락주세요.
요런 답변을 드렸습니다.
세가지 차종에 대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간략하게 비교가 됐지요?
보배 회원님들도 픽업트럭이나 미국 SUV, 아메리칸 머슬카 관련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셔요.
정보공유 해드립니다!
근데 포드는 북미에서 미드사이즈는 왜 판매하지 않는건가요???
하지만 쉐보레에서 중형 트럭인 구형 콜로라도(이스즈 플랫폼이고 형제차인 Hummer H3와 거의 같은 차체)와 신형 콜로라도(이름만 같고 위 개도국 차종과 매우 많은 부분이 다름)를 통해 짭짤하게 재미를 본 것을 포드가 알고서 현행 레인저를 미국에서도 팔기 위해 개조 작업을 끝내고 시험 중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수십년간 픽업트럭이 조금씩 조금씩 커지다가 포드는 풀사이즈에 포커스를 맞췄고, 미국브랜드들이 풀사이즈로 우루루 몰려갔습니다.
도요타가 오래전부터 소형, 중형 픽업시장을 휘어잡고 있던 탓도 있고요.
도요타가 미드사이즈 시장의 파이를 크게 만들어놓으니 다시 미국브랜드들도 눈독을 들이고 조금씩 판매를 하지만 개발비용에 비해 판매량이 적어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포드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레인저를 단종시키고서 사람들이 레인저 내놓으라고 성화입니다.
호주에서 개발하고 동남아, 유럽, 호주, 남미에 판매되고 있는 현세대 레인저는 미국포드에서 볼 때 내수시장에 내놓을만한 퀄리티 기준선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판단해서 내놓지 않고 있고요.
미국시장에 맞게 열심히 조율해서 다음 세대부터 레인저와 브롱코를 동시에 내놓는다는 전략입니다.
쉐보레 가셔요
폭스바겐이 차도 좋고 회사도 좋은데 제3세계 특히 남비 버전 차들은 악명높은 원가절감과 품질차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현지에서 어떻게 평가되는지 한번 슥 알아보시고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나자나 트라이톤은 화물차로 등록되니 디젤 이라면 리미트 없으면 수입이 안되죠??
국내에 출시 된다면 코스는 판매량 반토막 날텐데요 쯥... 3천만원 초반이면 가능성 있어 보이는데 미쓰비씨가 국내에서도 탈탈 털려서 가망성은 없어 보이기는 한데 흠..
그리고 국내 진출한 일본차들 브랜드가 대부분 미국버전 차들을 한국으로 들여오기 때문에
미국시장에 없으면 판매할 가능성이 제로죠.
동남아나 남미나 유럽에서 많이 보이는 차들이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것처럼요.
또한 디젤엔진버전은 인증이 쉽지 않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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