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픽업트럭장수 RV모터스 입니다.
우리는 편리하게 운행할 차에 대한 욕구가 항상 있습니다.
이 좁은 나라에서 주차공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살고있지만, 우리는 언제난 중대형 승용차 구입을 고려하고 가족이 생기면 중대형 SUV 구입을 고려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거주성과 화물 적재 용이성을 위해 미니밴 또는 픽업트럭을 고려하기도 하죠.
우리는 모두 편리함과 여유로운 공간을 갈망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도 하고요.
중대형 승용차를 운행하면서 부족했던 공간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기 위해 4-5명이 탑승하고 짐을 대충 던져놓고 다닐 수 있는 픽업트럭의 세계에 빠지기도 합니다.
국산 쌍용 코란도 스포츠는 한달에 2천대 가까이 꾸준히 팔고 있고요.
수입 픽업트럭들이 여기저기 많이 다니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포드 F150같은 풀사이즈 픽업트럭에 대한 로망이 있어 구입을 시도하지만 높은 가격과 폭 2미터가 넘고 길이 6미터에 달하는 이녀석들은 우리집 주차공간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으면 쉽게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코란도 스포츠는 싫고, 풀사이즈 픽업트럭은 크고... 이 때, 눈이 돌아가는 곳이 바로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입니다.
도요타 타코마, 쉐보레 콜로라도, GMC 캐니언, 혼다 릿지라인, 닛산 프론티어 등이 이 범위 안에 들어있지요.
폭 1850~1950 사이, 길이 4.9미터~5.6미터 사이의 사이즈 입니다.
대략 맥스크루즈나 카니발정도의 크기를 생각하면 되겠지요.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을 사면서 가장먼저 뭘 생각해야 할까요.
가장먼저 브랜드가 뭐냐, 엔진이 200마력이냐 300마력이냐 변속기가 몇단이냐 적재함 크기가 몇센티미터냐, 디자인이 어떠냐 등을 고려합니다.
저는 최소한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에서는 바디 형식을 먼저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은 프레임 바디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혼다 릿지라인만 모노코크 유니바디 형식을 적용하고 있지요.
프레임 바디 픽업트럭은 뼈대 위에 캡과 적재함을 올린 형식입니다.
프레임이 바닥 공간을 높이기 때문에 탑승공간이 침범을 받습니다.
포드 F150같은 풀사이즈 픽업트럭들이야 워낙 큰 탑승공간을 제공하니까 상관이 없지만 컴팩트한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의 경우는 이 작은 차이가 공간의 부피를 크게 줄이게 됩니다.
바닥은 높고 지붕 높이는 동일하다면 당연히 좁게 느껴지겠죠.
지상고가 높으면 오르내리기도 조금은 불편하고요.
또한 프레임 위에 바디를 올리면서 프레임과 바디 사이에 부싱같은 것들이 잔뜩 들어가는데 이런 부분들은 승차감과 핸들링에서 약간의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코너링때 롤이 더 커지거나, 요잉이 생기거나, 진동이 한번 더 온다거나 말이죠.
대신 프레임 바디 트럭들은 지상고가 높고 좌우로 유연해서 오프로드 주행능력이 좋습니다.
좌우로 비틀려도 마치 뱀장어처럼 캡과 적재함이 유연하게 움직이며 바위산을 넘거나 진흙구덩이를 빠져나올 수가있지요.
그리고 픽업트럭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견인능력에도 프레임타입 픽업트럭이 유리합니다.
아무래도 뼈대가 직접 매달아 견인을 하기 때문이죠.
프레임 타입 픽업트럭은 또한 캡과 적재함의 사이즈를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이부분도 참 좋죠.
그렇다면 혼다 릿지라인같은 모노코크 유니바디의 특징은 뭘까요.
프레임타입 픽업을 거꾸로 생각하면 됩니다.
혼다 파일럿을 짤라만든 바디는 프레임이 차지하는 공간이 없습니다.
이는 탑승공간이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지상고가 낮아 타고 내리고 짐 싣는 것이 편리해집니다.
그리고 탑승공간의 바닥이 낮아지고 지붕높이는 비슷하기 때문에 훨씬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고, 뒷좌석의 경우 시트의 각도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승객은 훨씬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G4렉스턴이나 모하비에 비해 베라크루즈 실내가 2열 3열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도 이 부분 때문이죠.)
그리고 하나의 통짜 몸통으로 된 차가 훨씬 승차감이나 핸들링 측면에서도 민첩하고 유리합니다. 잔진동도 없고요.
여태까지 소개된 모노코크 유니바디 픽업트럭들의 디자인을 보면 현대의 산타크루즈 컨셉트, 쉐보레 아발란체, 혼다 릿지라인 전세대, 홀덴 승용기반 픽업트럭들의 뒷쪽 C필라, 또는 Sail 세일 필라라고 하는 부분이 120도 가량 뉘어져 있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캡과 적재함이 따로놀지 않고 견인과 화물 적재 시,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강성을 받쳐주는 부분입니다.
강성 때문에 유니바디 픽업트럭의 C필라는 프레임바디 픽업들의 스타일링을 따라오지 못하고 디자인적으로나 편의성부분에서 손해를 봐야했습니다. 엄청 이상해보이죠 저부분이. ㅎㅎ
짐을 싣는 공간도 제약을 받게 되고요.
하지만 신형 혼다 릿지라인의 경우는 캡과 적재함 하단에 강력한 조인트와 마운트를 설계해서 비틀림 강성을 구형 대비 28% 향상시켰습니다.
혼다의 스팟 용접 기술도 차체 강성을 높이는데 한 몫 했고요.
유니바디 픽업트럭의 구린 C필라의 디자인은 혼다가 해결을 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혼다 파일럿이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픽업트럭 = 견인 = 오프로드 = 프레임바디 이런식의 고정관념 때문인데요.
그러면 견인력은 어떨까요.
아무래도 프레임바디에 비해 약간 떨어집니다 ㅎㅎ
혼다 릿지라인의 견인력은 약 2,300kg 이고요. 도요타 타코마의 견인능력은 2,900kg로 쬐금 차이가 납니다.
오프로드 주행능력은 바위산 타기 락크롤링이나 엄청난 휠트래블은 불가능합니다.
그냥 임도에서 AWD가 챠챠착 하고 자세만 잡아주는 그런 식이죠.
그렇다면 요점은 뭘까요.
유니바디의 선택이유는 섬세한 주행감각과 핸들링, 승차감, 승하차 용이성, 온로드 데일리카로써의 편안함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오프로드도 열심히 다니고 정통 픽업트럭의 멋을 살리면서 재미있게 타려면 프레임바디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을 선택하면 되고요.
거의 99% 온로드 위주로 다니고 가끔 캠핑이나 가고 가족들 태우고 다니려면 유니바디 미드사이즈 픽업트럭을 선택하면 됩니다.
혼다 릿지라인에는 파일럿과 동일한 혼다센싱이 들어가는 것도 선택 이유가 되겠습니다.
차량의 선택은 어차피 개인취향입니다.
하지만 픽업트럭이라는 특수한 차종에서는 생각할 것이 좀 더 많아집니다.
견인, 오프로드, 재미를 원하시면 프레임
편안함, 공간, 온로드 주행능력을 원하시면 모노코크 유니바디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제조사의 입장까지 생각할 것은 아니지만 제조 원가는 프레임 픽업보다는 유니바디 픽업이 더 비쌉니다. ㅎㅎ)
별 내용도 아닌데 괜히 길게 썼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1억 넘어가요 ㅠㅠ
헤비듀티중 실버라도HD를 제외하면 모두 앞,뒤 축이 리지드엑슬이라..
휠베이스가 길어도 오프로드에서 다른차들 보다 좀 더 유리한 부분은 있죠.
한 2세대 전 만 해도 프레임이 C체널을 쓴 부분이 많아서 비틀림강성이 너무 안나오던데 지금은 전구간 박스형 프레임을 써서 옜 C체널때보다 많이 좋아진듯 합니다.
릿지라인은 AWD도 그렇고 전,후륜 서스펜션도 그렇고 완전 승용차개념의 픽업이라 큰 인기가 없는 듯 싶습니다.
아발란치도 프레임이긴 한데 모노코크 픽업처럼
적제함이 따로 나뉘지 않아서 세일테일을 쓰는군요.
아발란체가 서버밴 짤라서 적재함 붙인 모델이라 아무래도 세일필라가 달려있었습니다 ㅎㅎ
이래서 괜히 기술의 혼다가 아니네요.....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항상 잘해나가고 있는데 한국시장에서는 차별을 좀 해서 그게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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