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버스운전 하면서 무사고 운전을 자부하며 운행을 해왔는데 얼척없는 안전사고가 났네요ㅜㅜ
정류장 진입후 정상적으로 6명정도 태우고 자리 않는거 확인하고 마지막에 할매한분 아지매한분 두분 일행이였는데 하차문 앞에 손잡이 잡는거 확인하고 출발 하였는데
금방 내리실려는 가보다 생각으로 200미터쯤 주행중 편도 1차로 도로인데 반대편 불법주정차를 피하려는 시내버스 중앙선 침범으로 불가피하게 스믈스하게 정지하는데 쿵 넘어지시드라구요 ㅜㅜ
쿵소리에 놀라 사이드땡기고 뒤로가서 괜찮으시냐고 하니 넘어지신 할매는 괜찮아 이러시던데 아니 자리도 많은데 왜서있냐고 했더니 일행분이 아자씨가 급정거 했다네요
그게 급정거이면 3년동안 몇천명은 쓰러트렸을 거임ㅎㅎ
아무튼 다시 출발 하는데 딸인지 모르겠지만 일행 아지매 앞자리까지 와서 아자씨 이차번호 모에요 이름은? 전화번호는 물어 보시드라구요 짜증이 확났지만 최대한 공손하게 아프시면 병원가세요 이름전번 이런건 못알려드리고 차번호 알려드릴테니 병원가시려면 가시고 회사에 전화하세요
그리고 한시간거리 정류장서 내리더군요 운행마치고 블박 까보니 두분 타고나서 기사님들 아실꺼임 자리가 너무 많아서 자리쇼핑? 아시죠 여기저기 이쪽저쪽 않질까? 하다가 하필 브레이크 밟는타이밍에 잡고있던 봉을 노으시더군요
그걸보니 더빡치네요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제과실보단 불가피하게 불법주정차로 인한 중앙선침범하신 다른버스기사분이 독박 쓰게생겼네요ㅜㅜ
앞으로는 더신경 써야겠어요 3년동안 저나름 승객들한테 인사도 99.9프로 인사 다하고 물어보면 최대한 대답해주고 노선특성상 노인 구르마 몸이 불편하신분들 마치 제가 공항리무진 기사인마냥 내려서 실어들이구 친절한기사라고 자부하는데 아줌마할매들 넘짜증남니다 간혹 매너좋으신분도 많이있지만;;
내일 병원 가신다하면 불친절 기사로 거듭날까봐 겁나네요
그게 서로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질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일본 나가사키 처가집에서-
나름 킬포운수 기사중에 나만큼 친절한기사는 없을거야 자부하면서 운행 했었는데
충격이 너무큼니다 한순간 방심에 사고를내다니요ㅜㅜ
당시 첫 바퀴 째라서 승객이 그 아지매들 포함 5명 정도밖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아줌마 두 명이 처음에 바로 옆 서로 다른 좌석에 앉아 얘기하는걸 봤는데
다음 정류장 가는동안 갑자기 일어나서 둘이서 다른 자리에 또 앉더라구요.
그런데 한 참 가다가 룸미러를 보니 또 일어나서 자리 이동. ㅡ.ㅡ
항상 일어나있는 승객 있으면 서있으면 위험하니 앉아달라고 고지방송을 하거든요.
그런데 가는 내내 5번 정도를 계속 자리를 왔다갔다 ㅡ.ㅡ^
그래서 왜 자꾸 자리를 바꾸시냐고, 혹시 자리 불편하시냐고 물었더니
아니요~~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위험하니 이동중에 자리 이동하지 마세요. 안그러면 제가 운전하는데
방해되니 저희 회사 규칙에 따라서 강제로 하차시키겠습니다. 라고 하니 그 때서야
내릴 때까지 안움직이더라구요.
와..진짜 그 때 계속 자리 이동하는거 보면 울컥하더라구요.
아무튼 제발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데 솔직히 전화번호 물어보고 하는 등의 행태를 보니
분명 민원넣을 양반들일 거 같네요...제발 그냥 넘어가길 바랄 뿐이네요.
할매, 아지매들이 쓸 데 없이 자리 왔다갔다 하다가 안전사고 난다고...
빨리 잊으세요
처음부터 그냥 열나게 쏘아야 사람들이 아 이차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꽉 잡습니다.
진짜 이게 답인거 같음..
어르신들조차도 그러려니하시니..
버스 막서고 막달려도 잘 견디심. ㅎ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지금까지 나역시도 이건 심하다 싶은 경우,
허다한데도 휘청거리고 출렁거리는 차안에서
중심잡아 가시는 것 보면서 ㅎㄷㄷ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긴 하는 듯..
마창진 시민분들에게 감사를..
시간을 되돌려도 어찌할 방도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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