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픽업트럭장수 RV모터스 입니다.
오늘은 2014 포드 F150과 함께 랜스 650 트럭캠퍼를 체험하고 시승해본 소감을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두달 전, 제가 미국 LA에 출장을 갔었을 때 입니다.
출장을 가있는데 미국서 사장님이 타던 2014 포드 F150과 새로 구입한 트럭캠퍼 랜스 650을 한국으로 보내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LA 남쪽에 위치한 회사에서
캘리포니아 북쪽에 있는 벤츄라라는 작은 항구로 차를 이동해 선적하라고 합니다.
저는 이때부터 GTA5의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차 배달을 시작합니다 ㅋㅋ
끝없이 펼쳐지는 고속도로를 타고 왜 천사들의 도시인지를 체감하며 여유로운 주행이 시작됩니다.
F150에는 3.5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이 올라갑니다.
365마력에 토크가 60kg.m가 넘습니다.
무거운 캠퍼를 싣고도 가속이 경쾌합니다.
다만 제동은 좀 미리 밟아야 하더군요.
가면서 괜히 대자연 컨셉으로 사진 찍어보고싶어 길 옆에 차를 대고 주접을 떱니다. ㅎㅎ
솔직히 누우런 햇살이 사계절 내내 내리쬐니까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다 잘나옵니다.
엄청 조심조심 기어올라가서 괜히 또 폼 잡아봅니다 ㅋㅋㅋ
(이런게 픽업트럭장수 맛 아닙니까!)
한참을 내달렸습니다.
벤츄라 항에 도착해 차를 한국으로 보냅니다.
이 때, 제 옷과 선글라스와 잡다한 것을 차에 놓고내려서 ㅠㅠ 한국으로 다 보내버렸다는...
이렇게 차를 보내고 두달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 제가 우리나라에 와서 제가 미국서 보낸차를 평택항으로 받으러 가게 되네요.
평택항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신청해놓은 임시번호판을 달고 회사로 이동준비를 합니다.
이 녀석은 캠퍼를 싣기 위해 리어 서스펜션에 파이어스톤사의 에어스프링이 장착된 차량입니다.
에어스프링이 서스펜션을 더 받쳐줘서 차의 뒷쪽이 축 쳐지지 않도록 돕는 개념입니다.
아무래도 주행성도 많이 향상되고요.
GTA 배달부라서 차에 기름을 넣어야 합니다.
주유등 들어온 상태에서 198,000원 들어가더라고요 ㅎ 하~
탱크가 도대체 얼마나 큰거냐;;;
신나게 달립니다.
(국도에서 좌회전 받기위해 1차선 들어갔습니다. ㅎㅎ)
이 녀석을 타고 국도를 이래저래 달려본 느낌은 상당히 신경쓰고 조심해야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에어서스 들어가면서 엄청 안정적이긴 합니다만, 직선 주행일때 매우 안정적인 느낌은 당연히 무게가 많이 나가니까 그런 것 같은데요.
무게중심이 엄청 높아졌음에도 횡풍에 의한 차체 흔들림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날 비+눈보라가 굉장했는데 횡풍소리는 나도 차는 흔들리지 않더라구요.
외곽동네 가서 저수지같은데서 좀 이쁘게 사진찍고싶었는데 눈보라 때문에 못찍게 되었습니다.
암튼 직진일때는 상당히 호쾌한 가속이 가능하고 안정적이다.
그렇지만 제동은 좀 미리 밟아야 할 정도로 평소보다 좀 밀리고요.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농구공이 튀듯이 리어 서스펜션이 팅 팅팅티이팅 하고 튑니다.
무조건 속도 충분히 줄이고 넘어야 합니다.
그리고 코너는 솔직히 신경 많이 쓰였습니다. 60-80km/h로 달리면서도 계속 신경이 곤두서있었지만 이미 겁에 질린 기분탓도 있고 ㅎㅎ
차는 어쨌든 묵직하게 잘 돌아갑니다.
이런 캠퍼를 싣고 차를 잡아돌리고 뭐 그런 시승기 자체가 불가능하지요.
그냥 타봤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지나가면서 동네 아이들 어르신들 할 것 없이 뛰어나와 엄지손가락을 세워주고, 주유소에서 기름넣고 있으면 어르신들 두세분이 오셔서 이거 뭡니까 1억넘습니까 많이 물어보십니다 ㅎ
어느새 눈이 계속 와서 산이 설산이 되어버렸네요 ㅎ
고갯길을 꽤 많이 넘었는데 에코부스트 엔진은 토크가 진짜 좋아서 조금만 악셀을 깊이 밟아주면 차가 쭉쭉 올라갑니다.
대신 연비는 쭉쭉 내려가겠지요.
평소 3.5에코가 할아버지 운전으로 고속 시내 병행주행했을때 연비가 7~10까지도 나왔던 것에 비하면
이날 캠퍼 싣고 평택에서 방배동까지 온 국도 연비는 6.8km/l였습니다. 언덕이나 차 없는 직진구간에서 악셀을 좀 깊이 밟기도 했으니까
아주 할아버지 운전은 아니었었죠.
캠퍼를 싣고나면 어마어마한 바람 공기저항과 무게 때문에 연비가 4-5키로대로 떨어질 줄 알았는데 트레일러 견인 연비보다는 잘나오더라구요.
트럭 캠퍼는 요렇게 지지대를 높여서 차만 쏙 뺄 수가 있습니다.
일반 콘센트에 연결해 전원을 공급받아 캠핑을 할 수도 있지요.
에코부스트 뱃지
FX4 오프로드 패키지는 오프로드 전용 패키지로 기어비가 별도로 셋팅되고 전용 오프로드 쇽업소버와 휠타이어가 적용됩니다.
파이어스톤 사의 에어스프링 아주 듬직하죠.
요 타이어는 올터레인 타이어의 제왕급인 BF굿리치 올터레인 T/A 타이어입니다. 윈터타이어 겸용이고 오프로드 트랙션이 끝내줍니다. 포드 F150 랩터에 순정으로 들어가는 타이어이기도 합니다.
요건 트레일러 사이드미러 입니다. 어마어마한 폭을 가지고 있어서 캠퍼를 달거나 트레일러를 달아도 사각이 없습니다.
대신 엄청 크다는...
캠퍼에는 옆에 어닝이 전동으로 달려있어서 아무데서나 펴고 쉴 수 있습니다.
물놀이 하고 밖에서 온수샤워 하라고 샤워기가 밖에도 붙어있습니다.
프로판 가스통
요걸로 온수, 가스스토브를 사용합니다.
옆에 창문도 개폐되서 환기도 되고요.
프라이버시는 개나줘버려.
컬럼식 6단 자동변속기입니다.
이 차가 6인승이라 중간에 공간을 위해 변속레버를 스티어링휠 컬럼에 달았습니다.
여기에 변속기가 있는 차들은 대부분 중앙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여기에 단다고 보시면 됩니다.
TOW/HAUL 모드는 묵직한 견인시에 변속기 오작동 변속을 막고 RPM을 보정해줍니다.
중하급 트림인 XLT 라서 사실 실내는 뭐 볼게없습니다.
6인승 모델이라 가운데 간이 좌석이 있습니다.
간이좌석은 사람이 탈수도 있고 3점식 벨트도 있지만 여기에 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불편하기도 할 뿐더러 앞에 에어백이 없어요...
그냥 단거리 이동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열은 뭐 풀사이즈라 레그룸 헤드룸 힙룸 모두 운동장입니다.
바닥에 수납공간도 따로 마련되어있고요.
냉장고 ㅎㅎ
장롱 ㅎㅎ
채광창과 환풍 팬
누워서 TV도 볼 수 있습니다.
(돼지족 죄송합니다.)
침실은 대략 요런 느낌과 너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부와 아이들이 딱 캠핑가면 좋을 것 같은 사이즈 입니다.
전자레인지도 있고요.
가스 스토브와 싱크대
저기서 설거지 하면서 음식물 막 구멍에 넣으면 등짝 많이 맞을 것 같....
거실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오손도손 둘러서 식사할 수 있겠지만 약간 폐소공포증 올것 같아서 저는 가족들 데리고 밖에 나가서 밥 먹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 변기
세척하고 그럴것 생각하면 살짝 사용하기 힘들 것 같은 느낌;;;
화장실 채광도 꽤 좋은 편입니다.
샤워기
이전에 쓴 한미 FTA 글과 렉스턴과 수입픽업 비교글에 너무 영혼을 쏟아서
오늘은 사진 나열만 해도 영혼이 좀 지쳐있습니다.
댓글 천개정도를 답변을 이틀동안 했더니 엄청 지치네요 ㅎㅎ
픽업트럭은 항상 경험하지만 캠퍼는 저도 처음이라 신기해서 사진과 함께 소개만 한번 올려봅니다.
이런 트럭캠퍼나 캠핑트레일러, 초호화 요트, 요런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눈으로 보면
인생내내 공장음식만 먹고 공장에서 찍어나온 자동차만 타던 저는 사실 수제작 제품이 엄청 고급스럽게는 보이지만
뭔가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제가 캠핑을 즐겨 하지 않아서 취향상 더 그렇게 느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제가 알던 세상과 완전히 다른 신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참 신기하더군요.
(사실 저는 감수성이 매말라서 그런지 여행은 그냥 호텔이나 콘도 잡아서 놀다오는 성향이거든요 ㅎㅎ)
풀사이즈 픽업트럭의 가장 작은 5.5피트 적재함에 적용이 가능한 랜스 650 트럭캠퍼
픽업트럭 운행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 너무 성의없는 시승기였습니다.
다음에는 재미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나중에 여유되면 사고싶네요
캠핑 관련된 새로운 것들은 항상 보기만 해도 신기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튜닝이나 요런 카테고리의 관련법들이 포지티브 규제라서 몇가지 안전, 환경 관련 규제 빼고는 다된다 요런식인데
우리나라는 네거티브 규제라 일일히 안되는 사항들이 다 정해져있지요. 사실 국내에서는 아직도 이 캠퍼에대해 화물로 봐야하는가 캠핑용 새로운 형식의 튜닝으로 봐야하는가를 두고 오랜기간 법적으로 다퉈왔습니다.
관련법규가 그동안 없다보니 불법이 되고 여러 제한이 있었습니다만 올해들어 관련법안 제정의 움직임이 보이고 곧 타협점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경찰들도 강원도에서는 이미 단속을 했던 사례가 있는데 수도권 고속도로 순찰대는 아예 내용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구요.
아직 작업은 안하고 6월에 작업할거라고 하더군요
읽어주셔서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재밋어요~! 신기하기도하고 타보고싶단생각도 들고 여러가지생각들어요~! ㅊㅊ
저도 신기해가지고 ㅋㅋ 신기한것들 사진 나오는대로 그때그때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한번 경험해보고싶긴 하네요 ㅎㅎ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새로운 세상입니다 캠핑은 저한테는 ㅎㅎ
저는 낮고 빠른차 한대 가지고 싶어요 ㅎㅎ
배울 것 없습니다 ㅎㅎ 좋아하면 다 할 수 있는 일이죠!
하십쇼!
제가 여유만 있음 바로
지르고 싶네요ㅎㅎ
어린시절 방구차나 링컨 컨티넨탈 차 지나가면 동네 사람들 다 따라나와서 차랑 같이 뛰는 광경을
이거 운송하면서 느꼈습니다 ㅎㅎ
요런 맛이 있더라고요 ㅎㅎ
저도 님과 같은 기회가 있었으면 너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추천 ^^
타 업체도 들여오다가 멈칫하고 다시 들여 오던데 적재함에 따라 사이즈도 여러개라서 신기하고
아무튼 이번 레블 인증 받으면서 고생좀 했습니다ㅠㅠ 두번다시는 안한다고 다짐 했고 그냥 업체에 인증 맡겨야 되겠다는 생각이ㅎㅎㅎ
궁금한게 있는데 신형 시에라 미션 바뀌었나요??
아무래도 인증은 전부 노하우라서 혼자하면 돈을 아낄 수 있겠지만
그 시간 투자와 정신적 데미지를 생각하면 맡기는 것도 비용이 끄덕끄덕 거려집니다 ㅎㅎ
신형 시에라 현행 8단에서 신형 V8에는 포드랑 같이 개발한 10단 미션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남자라면 고고싱 ㅎㅎ
하반기나 되야 한다면 신형 레블을 들여 오는게 날꺼 같고 흠...
시에라 크루캡 공장이 멕시코에 있는 것 아니는지요?
FTA 적용대상이 아닙니다 ㅠㅠ
GM이 추후에 미국에 크루캡 공장 확충한다고 하니까 거의 뭐 몇년 걸릴 것 같아요.
인상 좋으시군요.. 저도 수염을 기르는 타잎이라 동질감 느껴집니다.
본넷에 앉으신 사진은 사장님 보시면 안되겠는데요..ㅋㅋ
사진한장 남기겠다고 엄청 조심조심 기어올라갔어요 ㅎㅎ
한국와서 광택먹였습니다 ㅎ
가지고 싶은차를 타는게 목적이고 그깟 관세야 걸림돌은 안됩니다.
업체마다 FTA 이야기 따지며 수입 거부 하고 중고차 팔려고 하던데 지들이 돈내는지요??
돈은 제가 지불 하는데 말이죠 ㅎㅎ
흔해빠진 렙터나 레블 보다야 시에라가 좋더라고요.
6.2 엔진이라 고장 걱정없이 수리도 용이 하니요.
벌써 로워링 용품 보고 있는데 지를까 말까 고민중 이네요.
술먹고 지른 시에라용 캣백은 이미 와있다는건 비밀......
아무래도 FTA가 자꾸 거론되는 이유는 국내법에 맞춰 새차의 배기구와 테일램프 배선 등에 절단, 용접 개조가 들어가 차가 1차적으로 훼손되고,
이후에 오너는 1년에 한번씩 자동차 정기검사때마다 그 일을 반복해야하니 아무래도 업체들은 말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ㅎㅎ 시에라 가지고 오시면 진짜 대박입니다 나중에 저 구경한번 시켜주십쇼! 대한민국에서 시에라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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