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서 살수자동차 운행합니다.
겨울철에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요즘 용역 사무실도 출근하고 돈은 없지만 예방정비도 하고 그렇게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오후에 전에 일한 현장에서 전화가 옵니다.
내일 하루 일대로 일을 해달라고요.
저야 당연히 간다고 했습니다.
(용역 보통인부 일당 4일치를 하루에 벌 수 있으니 거절할 이유는 없지요ㅋ)
그리고 하는말이 일대를 좀 싸게 해달라는 겁니다.
음...그건 내일 현장에서 협상해도 되니 천천히 얘기 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통화 종료하고 수리 맡겨놓은 차량 찾으러 지하철 타러 가는길에 다시 전화가 옵니다.
그리고는 하는말이 다른 살수차량이 단가를 싸게 맞춰서 올 수 있다고 하는데 저보고 얼마에 맞춰 줄 수 있냐고 묻길래 그 차량보다 5만원 더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그냥 그 차량과 같은 단가에 해달라는 겁니다.
저는 당장 돈이 아쉽긴 해도 그렇게 단가를 죽이고 가버리면 그 단가는 다시 오르기 힘들기에 쉽게 대답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3분정도를 서로 말이 없이 수화기만 붙잡고 있다가
업체에서 그냥 다른차량 부른다고 하면서 통화가 종료 되었습니다.
참으로 어의없고 황당하고 그냥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아무리 비수기에 노는 물차들이 많다지만 , 기준 단가가 있는데 자기 눈앞에 이익에 눈이 멀어서 기준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에 일을 잡아야 하는지...
진짜 거짓말 안하고 내일 제대로 현장에 출근 했으면 이왕 일하는거 정말 잘해주고 올려고 했는데, 그냥 용역 나갈려고 합니다.
하루 빨리 봄이와서 일할 현장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가정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랍니다.
내일도 화이팅 입니다~☆
일거리가 없으니
24콜에 올라오는거 보면
기사나 알선이나 그나물에 그밥입니다
디러운세상
현실은 그게 아닌데...
대한민국 화물차 단 하루만이라도 개인사업자만 안움직이면 마비 옵니다
그럼 당연히 화물차 업계도 개선될거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현실이 못그런다는걸 누구나 뻔히 알고 그런현실을 이용한다는거죠
누구 욕할것도 없어요
이나라에 현실이 이러니 어쩔수 없는거죠
똥값운임료 싹다 잡아조지니까 계속 하락되는 이유도 없지않아 많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