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저씨가 정류소 아닌데서 태워달라고 앞문에서 계속 똑똑똑 거리길래 쳐다도 안보고 무시했더니, 앞문을 주먹으로 쾅 치고 가버리질 않나..
정류소에 버스들 4대 서 있어서 대기하고 있는데 정류소 기다리다 뒤로 온 사람도 아닌데 열어달라고 두들기길래 정류소로 가라고 손짓했더니 나중에 타면서 요즘 기사들은 손님을 어쩌구 저쩌구 존나 궁시렁대지를 않나..
저도 사람이기에 이런 경우를 겪으면 회의감이 들더군요.
기초질서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되려 당당하게 화를 내면서 남 탓, 기사 탓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욕을 먹어야 하나..
그냥 흘려 보내야지해도 오후조 첫탕부터 꿀꿀한 와중에..
승차하면서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해 주는 20대 초반의 청년부터..
귀여운 말투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주는 여고생
내릴 때 큰소리로 "고맙습니다!"라고 하고 내리시는 아주머니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한마디 건네며 타시는 아저씨..
이런 분들 덕분에 꿀꿀한 기분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전부 사라지고 다시끔 일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찾게 됩니다.
소수의 뭐같은 손놈들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손님들이 더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부터도 버스 탈 때 인사도 안하는데,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손님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존경스럽기도 하구요.
설날 오전조 첫탕을 기다리며 주저리 주저리 해 봤습니다.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피곤하시죠하면서 박카스주시는건
아주머니들이고 고맙습니다 빵끗웃으며 인사하는건 젊은 여성분이고 힘내세요 초콜릿이나 껌같은거 주는건 여고생이죠
서로 이해해야 하는데 자기 입장들만 생각하니 문제네요...
[소수의 뭐같은 손놈들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손님들이 더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거 미안한말이지만
다수의 뭐같은 손놈들이 많고, 좋은 손님들은 거의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측은지심 힘냅시다~!
손님은 왕이다 라는 말하고
뉘앙스가 비슷한디
잘 않맞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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