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 23일 - 미얀마 일정 7일차
RB520을 마저 시승하고 싶은 유명하신 분의 뜻과
양곤에서 좀 더 다양하 버스들을 담고 싶은 저의 뜻에따라
(뜻이라 쓰고 고집이라 읽습니다 ㄲㄲ)
각자 다른곳에서 좋은 사진을 만들어내기로 약속하고
잠시 헤어졌습니다.
귀국후에 사진은 모두 합쳤는데 언젠가
서로의 사진들이 모두 좋은 자료로 남기를 바랍니다.
저는 먼저 3년전 귀국길에 봤던
수출형 뉴 슈퍼 에어로시티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운행중인 차량과는 어떤 모습이 다른가
궁금했었고, 하필이면 귀국 직전에 봤던 차량이기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곤으로 돌아온 시각이 새벽 5시즈음
숙소에서 2시간 쪽잠을 자고 다시 덕질하러 길을 나섰습니다.
어느 종교 단체에 몸 담던 버스였는데
(경부선 서초 IC지나면 차고지 보이는)
지금은 불교 국가에 와서 부처상을 붙이고 다니네요
(서울) 진화운수 3319번 8253호 출신
노란 중국제 버스를 타고 이동중에 만난 BF101입니다.
잠시 내려서 버스의 외부를 살펴보았습니다.
헤드램프는 HD170이 연상되네요 ㅎ
중문 슬라이딩 도어의
또 다른 시내버스 출신 차량이었습니다.
지난번에 봤던 차량과는 다른 차량이 분명합니다.
뒷모습은 여전히 기대 안하는...
출신지 미상의
슈퍼 에어로시티를 뒤로
(인천) 강인여객 103번 1258호 출신입니다.
충북리무진과 '도색'이 같은 업체였습니다.
스페이스를 출고하다 근래에는
540이나 유니시티를 출고하는데
모두 파랑 떡칠들로 출고중입니다.
뜯어냈지만
인천지역에서 다녔던 스티킹 흔적들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1258호라는 결정적인 증거 ㅋ
지금은 17년식 뉴 슈퍼 에어로시티로 운행중입니다.
(서울) 도선여객 4435번 4368호 출신입니다.
이걸로 환승해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보고싶던 차량들을 만나게 되는데...
슈퍼 에어로시티 : 수출형 모델에는 '뉴'자가 붙지 않는다.
2008년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되어
지금까지 소소한 변화를 거쳐 생산중인
한국의 인기 시내버스 모델이다.
현지 사정에 따라 옵션이 다르게 제작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대부분의 슈퍼 에어로시티가
37번 노선에 다니는거 같습니다.
자주 눈에 띌 정도로
운행댓수도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이곳은 37번 노선의 출발지점입니다.
어디선가 종소리가 울리면 선두에 있던 차가
노선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하는 곳입니다.
오늘따라 혼자 있으니
사진촬영에 대한 동의 구하기가 자신이
없었는데..그래도 표현이 잘 전달되어서
촬영도 순조롭게 진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수출형 시내버스도 역시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합니다!
휠캡은 기본적으로 달아주나봅니다.
현대 차량을 대행 판매하고있는 업체의
명함같네요
이어서 실내모습입니다.
노란차에 노란 시트가 눈에 띕니다.
국내 상용으론
2000년 슈퍼 에어로시티의 과도기 모델 출시 당시
이런 색상을 사용했는데요
신차 당시의 미관은 좋았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때가 타는 단점이 아주 강했습니다.
데시보드의 모습입니다.
우드그레인도 아니고
메탈그레인도 아닌
그냥 블랙. 기본 컬러로 되어 있습니다.
클러스터는 우리나라꺼랑
별반 차이 없어보입니다.
승객석의 모습입니다.
하차벨은 하얗고
외부에 마커등이 없던 점을 생각하면
대략 14년식으로 추정이됩니다.
내수용은 각 개인 시트마다
팔걸이가 있지만
이 수출형은 앞 열 시트 이후부터
중문 있는데까지는 모두 팔걸이가 없는 모습입니다.
과도기형 슈퍼에어로시티를 다시 보는 기분이네요
경고 멘트도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너무 기대를했는지
사소한 것에 신경이 다 쓰이더군요 ㅎㅎ
다른 차량들도 확인했지만
승객석 앞에 가드는
원래 없었나봅니다.
한국산 수출형 신조차는
현대뿐만 아닌 자일대우버스의
NEW BS106도 있었습니다.
NEW BS106 : 자일대우버스의 대표적인 시내버스 모델로
2012년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뉴 슈퍼 에어로시티와
경쟁하고 있는 모델로 힘이 좋고
에어컨 능력이 우수하다.
이 모델은 귀국후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수출형 답게 전면 상부에
마커등이 달린것이 특징입니다.
역시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시내버스이며,
외부 모습은 내수용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실내는 앞 부분부터 한쪽이 2열로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수출형은 이런 방식으로 제작되어 보내지고 있습니다.
스펀지 시트가 아닌게 아쉬움이 크군요.
자일대우버스의 수출형 내부도
경고문구가 영어로 된 것 말고는
내수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제작연도가 2016년식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 자일대우버스는
55억여원을 들여 미얀마 현지에 버스 생산공장을
설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시내버스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내, 미니버스 판매는 물론
공장에서는 버스의 수리, 유지보수 서비스를
담당한다고하니 미얀마 현지에서
대우버스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한편 지금까지 보신 미얀마의 시내버스들은
대부분 상단의 채선판에 'YBS'라는
영문구가 달려있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이 YBS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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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S : '양곤 버스 시스템'의 줄임말이다.
2017년 01월 16일에 출범하였으며,
기존의 미얀마 재향군인회 퇴역 군인들의 위주로
운영이 되어왔던 '마타따'(Ma Hta Tha) 버스 시스템을
폐지하고 신규로 들인 사업부이다.
YBS 시스템으로 22개의 버스회사. 5,300여대의
버스들이 시내를 다니고 있으며
신조차량 도입, 노선안내시스템(어플용)을 적용하여
기존에 누릴 수 없었던 서비스들을 개선하고 있으며,
최근 교통카드 시스템을 일부 적용하여,
현금결제만 가능했던 미얀마의 시내버스도
카드 제도가 점차 안착이되고 있는 상태다.
개편 초기 노선에 대해 자국민들의 불만이 상당했지만
조정이 되고 적응이 되어
현재 YBS는 성공적인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한다.
이 밖에도 37번 노선에는
킹롱, 위통, 하이거 등등의 중국제 시내버스들도
많이 보이지만 이들의 스펙은 잘 모르기에
그냥 감상용으로 넘어가도록하겠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37번이면 양곤 순환 버스 같은데요..양곤에 유명한곳갈때마다 보이는듯해서요.
저도 작년에 미얀마를 가서 양곤에서 한국버스들을 많이 봤었는데 주로 부산출신버스들이 제일많더군요
사진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강인여객이 신공항여객 인수해서 신공항여객 도색 쓰다가 충북리무진이 도용 한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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