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장면
- 죽어가는 최대치와 장하림의 대화 -
* 대치: 여옥이 아직 내 옆에 있나..
* 하림: 그래. 여기 있어.
* 대치: 자네 얼굴이 잘 안 보이는군. 날 보고 있나?
* 하림: 보고 있어.
* 대치: 그래.. 됐어.. 뭔가 얘기를 해주겠나.. 세상이 너무 조용해.
* 하림: 싸이판에서 여옥일 처음 만났어.
* 대치: 그래.. 싸이판이었군...
* 하림: 그때 여옥인 임신중이었는데. 대단했어.. 아이를 지키겠다고.
* 대치: 그래 그랬을거야..
* 하림: 자네 얘기를 많이 했어. 꼭 살아있을거라고 살아서 만나야 된다고..
그래서 알지도 못하는 자네를 부러워 한 적도 있어.
* 대치: 난 여옥이한테 아무 것도 해준 게 없어. 그래서 여옥이 생각만하면 언제나 여기가 아팠어..
* 하림: 그렇지 않아. 자네 때문에 여옥이가 산 거야.ㅍ여옥이한테 살 힘을 준거야.. 자네가.
* 대치: 난 열심히 살았어.다시 산다해도 그렇게 밖엔 할 수 없었을거야. 알지?
* 하림: 그래..
* 대치: 자네가 안됐군. 앞으로도 많이 살아야 할텐데..제대로 산다는게 아주 힘들텐데..
* 하림: 그래.. 그럴거야.
* 대치: 자네가 와줘서 고마워.여옥이.. 아직 내 옆에 있지?
* 하림: 그래..
* 대치: 그래.. 그만 쉬고 싶어......
# 대치가 죽고 난 뒤 하림의 독백
그 해 겨울..지리산 이름 모를 골짜기에 내가 사랑했던 여인과 내가 결코 미워할 수 없었던
한 친구를 묻었다.
그들은 가고 난 남았다.
남은 자에겐 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희망일 것이다.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만이
이 무정한 세상을 이겨 나갈 수 있으므로..........
대작이었죠...
최재성이 독사 뜯어먹는장면 기억에남습니다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최재성 채시라 나왔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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