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추수철이 되면 손질하는것이 하나 있다 바로 탈곡기다. 탈곡기,홀태는 어려서 많이 보던 생활도구다. 홀태가 더 오래된 것이고 그 다음이 탈곡기다. 가을 논에서 벼를 베어 잘 말린뒤 베를 수확하기 위한 도구다. 홀태는 벼 농사를 적제 짓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탈곡기는 농사를 많이 지으면 빌려서라도 사용을 해야 수확을 마칠 수 있었다.
지금 기억으로는 높은 지대난 밭에 벼 농사를 짓던 할머니들이 홀태 사용을 많이 했다. 손 쉽게 베를 털수 있었기 때문이다. 논 농사를 많이 짓는 우리는 꼭 필요한 탈곡기 였다. 장정들 여럿이 돌아가면서 벳단을 손에 들고 발로 밟아 가면 타작을 한다. 요령과 힘이 있어야 탈곡기를 탈없이 돌릴 수 있었다. 그러다 경운기에 피대를 연결해 쉽게 할 수 있는 큰 탈곡기가 나오면서 발을 이용한 탈곡기는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
지금은 기계가 발달해 세 네명이면 웬만한 논도 쉽게 타작을 한다. 전에는 벼를 베고 묶어 세워 말려서 했지만 지금은 그냥 잘 말린 상태에서 바로 타작을 한다. 그러다 보니 일손이 많이 줄어든 것이다. 낫질을 해도 기계가 미처 베지 못한것이나 구석에 있는 것을 베는 정도다 보니 낫질도 많이 줄었다.
요즘 도시 사람들에겐 생소하게도 보이겠지만 아직 나에겐 익숙하고 해마다 하는 일이다. 가을이면 처가에 모여 타작을 하는 날이면 힘이 들기도 하지만 가족 잔치를 하는 느낌도 든다. 타작을 하고 목욕탕에가 시원하게 씻고 가족들이 모여 먹는 저녁의 그 밥맛은 꿀맛이다. 기계가 발달하니 구석에 있는 예전 기계들도 낮설게 보이지만 추억속에 자리 잡고 있어 아직도 정겹게 느껴진다.
나락털고 짚으로 집지으며 놀았었네요 ㅡ,ㅡ ;;
방학떼 시골 큰집에 놀러거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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