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그토록바라고 바라던 내인생의 첫차와 만남.
그렇게 어려서부터 원하고원하던
내인생의 첫차와 만남을 갖게된다.
2009년 군전역후 그동안 철저히 준비해온
올드카사업을 바로뛰어든 첫사회인이되던해
힘들게 밑바닥부터 일을하고 얻은돈으로
구입한 첫 애마.
1986년식 스탤라GL .
계획되로는 포니2픽업을 업어와
노랑색으로 전체도색을하고
타고다니는거였다.
하지만 그당시 포니2픽업 매물이 적었으며
우연히 카페에서 이녀석을 보게된다.
다음날 바로 이녀석을보기위해
인천부두가로 간다.
허허벌판인 부두가에 이녀석이 덩그러니홀로있다.
한눈에보아도 버림받아 울고있는 녀석
마치 영화 "허비"에서 처음주인공이
페차장에서 허비(딱정벌레 폭스바겐 비틀)를 만날때와같은 이미지다.
처음본 이녀석에 상태는 그야말로
나에게 실망감을 앉겨주었으며
차주의 불친절한 태도에 당황하기까지하였다.
그래도 차라도 보고가자는 심정에
시동을 걸어보는데....
단한번에 걸리는 시동..
소리가 아주 경쾨하다.
마치 내게 '나는 아직 달릴수있단말야'
라고 울부짖는것만 같았다.
차대를 살펴보다 다시한번노랜다
하체에 썩은곳도많지않고
휠하우스에 볼트날까지 다 살아있었다.
이년식때 차라면 분명 다 썩어 없어젔을 텐데.
참고로 스탤라는 아연처리가 않되어 시판된
차량이라 철판이 굉장히빨리 녹이쓴다..
나는 단번에 이녀석이 후에
굉장히 대단한녀석이 될것으로 판단되어
이녀석을 데려오기로 맘먹는다.
그당시 가진돈을 탈탈털어 1만원도 안깍아주는
차주에게 제값을 다주고 데려온다..
' 내인생의 첫 복원과 절망 '
막상 이녀석을가저왔을때
모두가 나에게 미친거아니냐며
혀를 차기 시작했다.
페차직전에 모습을하고있기에
당연히 사람들은 나를 비판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내인생의 첫차이자 전제산이
되버린 이녀석을
그동안 고등학교.대학교 자동차과를 다니면서
쌓아온 기술과 불타오르는 열정으로
복원에뛰어들기 시작했다.
복원은 그렇게 6개월간 지속되었고
볼트하나까지 정성을다해 갈고 칠하고
조립하고 고치고 ..
처음 뼈대부분이 가장 심각했다.
모든 부품을 탈착하였다.
녹슨부분이많아 탈착도 매우 힘들었다.
그렇게 3개월 기간때 인내의 한계를 맛보았고
연약한 환경과 끈임없이 들어가는 자금부족에
나는 포기할생각을 수도없이 한다...
심지어는 돈이없어 작업재료를 사지도못하고
1달간 지켜만볼때도있엇다..
3개월간 차와함께 먹고자고한 기간이
숲으로 돌아갈위기의 순간...
보험사에서 열락이온다
이차가 국내에 3대정도 남아있다고
자차문제는 힘들거같다고.
"국내 3대...??"
그렇다 스탤라는 1988년 올림픽 대표 차량으로
선정되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아는차량이다
또한 판매수량도 어느차량보다 앞서나갔으며
택시로도 많이 보급이 된차량이다.
하지만 이녀석은 그런시기가 올것을예상하고
먼저태어난 GL 1986년 모델이다
스탤라의 전형적인 5마일범퍼 를달고나온
87년이후 스탤라는 아직도많다
하지만 이녀석은 스댕몰딩에 숏범퍼 .
기아4단 포니1엔진이 스왑 된 모델이다.
그말을 듣고 나는 언젠간 이녀석이
대한민국 자동차역사에 유일하게 남은녀석
이라 생각하며 다시 복원에 박차를 가한다...
< 그렇게 6개월후.>
사진상 년도는 디카의 오류.
내가 가장 중요시한 부분이
바로 엔진룸이다.
모든부품을 하나하나 복원해서
조립하였다.
하우스부분도 색을입히고
특히나 엔진복원에 가장 많은 자금을 부었다
워낙 오래된엔진이라
플러싱을 3차까지 진행하였고
플러싱또한 전문가적인
주행 플러싱과 화학 플러싱등
가지가지 방법으로 플러싱을 진행하였다.
그후 엔진코팅을 꾸준히 하였고
엔진오일또한 최고급 합성유로 교환을한다.
마치 나이드신 부보님께 한약을지어 드리듯.
이런 노력을 알아주기라도 한걸까?
여태껏 엔진트러블한번없이
시속140키로까지 거침없이 나가는
보답을 해주고있다..
젊은패기에 공도 배틀도 상당히 많이했다.
매번돌아오는건 상대방운전자의
"따봉!" 재스처가 돌아온다.
모든스탤라의 미미부품은취약하다
그로인해 정차시 기어봉이심하게떠는
증상을 모두 보았을것이다.
하지만 내애마는
기어봉하나떨지않고
엔진진동은 MPI 엔진과 맘먹을정도로
정숙하였다..
현대과학과 돈지랄에 힘이다..
실내또한 직접 PB와 세정제를 혼합해
실내크리릭을하고
가죽로션을 4번까지 먹인다.
그리고 매주마다 가죽료션을 발랐다.
세정제에 다친 레자를
가죽로션으로 어루만저
다시금 잃어버린 광과
거친표면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또한 오래된 레자제질이라
햇빝에 오래두면 금방 갈라짐이 일어난다..
그것을 방지하게 위해서라도
꾸준히 가죽료선으로 수분을 형성한다.
실제로 시트에 앉으면
사람이 미끄러진다.
그정도로 발르고 또바른다...
뼈대 부분까지 섬세하게
작업을 하였다.
마치 지금막 나온 따끈따끈한 새차처럼.
지금나온 차라고 보셔도 됩니다.
지금까지 나와함께한 조종석이다.
믿기힘들겠지만
에어컨이 장착되어있고
CD플레이어에 순정스피커는
아주 잘 커버해주어
사운드역시 뱅엔옵루스 부럽지않았다.
복원을하다가 또다른 놀라운사실을 알게된다
내가 국민하교시절
가장 꿈과 희망과 열정을 앉겨준
영화 '백두터 퓨쳐'
드로리안은 나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준다
지금까지도 드로리안은 내 드림카이다
(아마 조만간 들어올수도있다 꿈을위해)
언뜻 스탤라를 보니 실내인테리어와
외관모습도 드로리안과 너무 비슷하다
사진을 자세히보아라
스탤라의 평평하고 각진 본넷과
얇고 앙상한 A필러
두툼하고 투박한 테일램프
심지어는 실내 색상도 기어봉가죽도
모든게 비슷하다
알고보니 스탤라.포니 대한민국명차의
디자이너는 쥬지아로 이다.
그가 CMC 회사의 디자이너로 활동을하다
현대로 잠시 명임을 했던것이다..
그렇게 나는 내드림카와 핏줄이 연결된
스탤라와 한몸이된다..
"어서! 시동아걸려라! 우린과거로 돌아가
박사님을 구해야되!!!"
<영화 백투터퓨처 3 마지막 장면>
복원하면서 이때만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특히나 차량색상에 가장 고민을 많이했다
튀지도않고 무치지도않으며
순정틱한 색상을 구상하느라
수도없이 조색을 다시해야했다
그로서 순정같고 오래되보이나
화사하고 적당히 튀는 노란빛진주 펄로
도색을 하였다.
벤틀리. 메르세데스벤츠. 부가티. 롤스로이스
너네만 하는게아니다
창업자 이니셜은 나도 한다
고로 뒷문에 'NH' 나의 이니셜을 박아둔다
이는 이녀석의 새로운 인생을
되찾아준 창업자의 이니셜이다
농협이라 말하면 나는 섭섭할것이다..
이녀석의 족보를 들처본다
놀라운사실이나온다..
첫소유자는
뭐기업의 정수기회사 회장전용차량이다
1986년도 자갈정수기는 그야말로
부잣집 소유물이었다..
그정수기회사의 회장님 전용차라니
그래서 조수석 뒷자리에만
도어드림에 구두자국이 많이 있다
나는거 구두자국을 이차의 족보로여기며
남겨놓았다.
기사관리차....
그후로는 어느 매매단지에 1년간 방치되었다
나와같은 애정깊은사람에게 눈에띄어
애정을받고 자라다 부품수급이힘들어지자
다시 떠돌이 인생이되었던 것이다..
최대한 순정을 유지하되
패기넘치는 내나이에 맞게
약간씩 바꾸기도 하였다.
나는 혈기완성한 젊은 청년이니깐.
그릴에 현대마크대신
대!한!독!도 를 붙인다
차를세워두었는데 어느날 전화가온다
"저는 독도 지킴이 운영자인데요
혹시 독도관련일하세요?"
아니요 저는그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청년입니다..
스탤라대신 눈길용으로쓰던
이스케이프.
덕분에 스탤라는 하체먹는 염화칼슘 테러를
피할수있엇다.
가장맘에들었던
엉덩이부분. 마치 클래식벤스 뒷부분을
많이 닮았다.
테일램프또한 W126 SEL 모델과 많이 닮았다
'보이는가? 스탤라GL 이라는 문구가?'
GL의 마크엔 아직도 쌩쌩한 패기를
보여주듯 가운데는 빨간색을 입혔다
그것이 이놈의 킥뽀인트이다.
어머니 메니큐어를 잠시빌렸다..
봐도봐도 안질리는
스탤라의 S라인...
매번 차를 세워두고
주차장에서 30분넘게 감상을하였다..
휠은 깡통캡..
원래 GL모델과 고급모델인 프라마 모델은
스포크휠캡이 껴나온다.
하지만 극소수판매량에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다
그래도 88휠캡이라도 있는게 어딘가..
그깡통휠캡을 금장으로 칠해본다.. 흐흐
그당시 갱스터 영화를 너무많이봤다보다..
어떻게 알고
나의 열정을 취재하려고
한 경인방송에서 나왔다
참. 이런날도오는구나..
인텨뷰내내 어색한 모습으로
이녀석을 하나하나 설명할때
정말로 보람을 느끼기도 하였다
그당지 가지고있던
클래식카들을 다꺼왔다.
특히나 아버님의 560SEL 백와와
함께 어깨를나란히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방송에선 보여줘야할게많으니..
너무 이뽀 ㅠㅠ...........
사업이 잘되고도 나는
이녀석을 놓질않았다
벤틀리를 가지고있을때도
이녀석을 더아끼며 사랑했다.
" 너가 지금 어디다 엉덩이를 드리미냐...죽고싶나"
갈수록 차들이 늘어나도
나는 이녀석을 먼저챙겼다
탱크같은 벤츠녀석을 가지고있을때도
스탤라의 위치는 컷다.
전혀 꿀리지안은 스텔라의 포스
어딜가나 이녀석은 내 그림자와도 같다
또한 올드카사업을 번창하게할수있엇던
명함과도 같은 녀석이었다..
뷰익과도 어깨를 나란이한
스탤라~
정말 이녀석과 함께 고장한번없이
전국 곳곳을
다누비며 다녔던 지난 4년간
내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사업이 번창해 차들이 넘처나기 시작할때.
이녀석을 사정하며 달라고 한회원분이 오신다.
차들이 많아저
관리가 점점 소홀해지며...
매번 차고에 서있는 스탤라를볼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꼭 차가 썩어없어지는 듯한 느낌이들었다.
관리에 소홀해지는 내자신도 원망스러웠다..
그래서 결국
이제는 보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정말 원하는 분이 오셨기에
이녀석과 작별을한다.
이녀석과 함께해온 지난 수년간
좋은일들만 있엇으며
또한 내인생에 평생 사랑스러운
지금의 마눌님을 만난다.
마눌님과의 함께한 추억도
이녀석이 항상있엇다.
현명한 여자를 알아볼때
이녀석이 답을해주었다.
차로 사람을 판단하지않는 그런여자.
지금의 마눌님.
그렇게 그녀석과 아쉬운 이별을하며
마지막 차주에 집까지
마눌님과 함께 동반한다..
이녀석과 수많은 애피소드들이있다.
그애피소드는 나중에 다시올릴것이다.
지금은 어디에 어떤대접을 받는지몰라도
이녀석은 국내 유일한
자동차 역사의 문화재이자
앞으로 기억될 녀석이다.
부디 좋은분께 사랑받으며 살기를..
< 밤12시에 적는거라 다소오타가 있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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