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출시를 앞둔 K9 후속 모델로 보이는 위장 모델을 자유로에서 포착했다. 그간 몇번의 스파이샷이 국내외에서 포착됐던 바 있으나 자유로에서 카메라에 담기는 처음이다. 코드명 RJ로 전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였던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디자인 센터장이 스타일링을 도맡은 것으로 알려진 모델이다.
기아차는 올해 K3와 K5 그리고 K7 등 세단 라인업을 모두 물갈이 하며 판매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K9은 당초 LH란 코드명으로 올해 초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전체 계획이 변경되어 코드명 역시 RJ로 교체됐다. 또한 기아차 스포츠 GT카인 스팅어의 고급형 엠블럼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며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고급 모델로 데뷔할 예정이다.
자유로에서 만난 K9 후속(RJ)은 플래그십 모델로서 1세대 모델이 담고 있었던 당당한 풍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여기에 전면부는 기아차 호랑이코 그릴을 하고 있었다. 안쪽의 메시 타입 그릴은 여타의 기아 모델에서는 사용된 바 없는 그릴이었고, 헤드램프와 리어 램프는 역시 바(Bar) 타입 LED 램프램프 3개가 차곡차고 포개져 있는 구조로 입체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다.
측면의 스파이샷을 통해서 전작에서도 지적받았던 BMW 스타일의 호프마이스터킥 라인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휠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이고, 크기는 19인치 가까이 될 법하다. 타이어는 컨티넨탈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다.
크롬 라인은 록업 패널 바로 윗 부분과 그린하우스 라인 그리고 사이드 미러 하단부에 각각 적용되어 있었고, 브레이크 등은 벤틀리처럼 뒷유리 상단부에 자리잡았다. 배기 머플러는 범퍼 하단부에 스퀘어 타입으로 멋을 내 차체 하단부로 쏠리는 무게감을 정돈하도록 디자인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K9 후속은 전반적으로 고급차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고, 선과 면을 살려 남성적인 디자인을 강조하기 보다는 볼륨감과 유선형 차체로 우아함을 내세우고 있었다.
새로운 기아차의 플래그십은 기존 기아차 세단 라인업과 한 차원 더 높은 고급차 마케팅을 지향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시 할 것으로 보이며 제네시스 EQ900에 버금가는 상품성을 담게 될 것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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