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일입니다.
하....ㅋㅋㅋㅋ웃긴데 웃지 못할일이 생겼네요 ㅋㅋ
오늘 회사 부장님 업무가 늦어 주임인 저랑
입사한지 한달된 신입 한명이랑 자정까지 잔업했는데요
사실 이 업무가 부장님 단독 업무라 부장님이 굉장히 미안해 하셨습니다.
부장님이 미안하다면서 일끝나고 감자탕에 소주한잔 하자면서 내일 열한시까지 출근하라고 하시길래 콜! 했습니다.
그리고 맛있게 감자탕을 먹었죠
그리고 부장님이 화장실 갔다온후 계산한다며 나가있으라 하길래
전 신입한테 기다리라 하고 입가심할 아이스크림이나 사러 편의점에 갔다왔습니다. 사실 바로옆에 있는 편의점이라 아이스크림 사고 나오는 시간이 30초도 안될껍니다.
기분좋게 아이스크림 사서 나오는데 신입새끼가 지갑에 카드를 쳐 넣고있네요...
설마설마 계산했나? 이생각하는데 부장님이 나오시면서 살짝 어색한 웃음으로
"누가 계산했냐??"라고 물으시는대 신입이 당당하고 해맑게 웃으면서 "제가 했습니다 해해" 이지랄...
부장님이 상당히 기분나빠하실거 같아 제가 재빠르게
"부장님이 나중에 크게 한번 쏘셔야 겠는데요?"
하니까
"그럼 난 일시키고 신입 등꼴빨아먹은 부장되는건가?? 허허" 이러면서 사람 좋은 웃음 지으시길레 속으로 다행이다 하고있었죠...
근대 신입새끼가 이 미친놈이
존나 해맑게!!!!
"아 괜찮습니다. 얼마 하지도 않는데요"
얼마하지도 않는데요
얼마하지도 않는데요
얼마하지도 않는데요
하...이새낄 어찌하면 좋습니까?
원래 저런다면 많이 치이겠네요. -ㅅ-
너그러이 눈감아주세요 ㅎㅎ
밥사고도 욕먹을 팔자같네여....ㅋㅋㅋㅋ 아닙니다 부장님 하면 끝날것을....ㅋ
차차 가르치고 이해시켜주면 되지요...
나중에 다른 신입이 들어 왔을때 좋은 교보재 애피소드가 되겠네요...
지딴엔, 나름 점수딴답시고 한거같은데.
이만일로 주기까살릴까하는 상사?를 둔 신입이 피곤할일이구만.....
얼마안돼는돼요라고 할거지, 그걸그럼 있는돈 다터니까 그돈은 돼던데요! 그러고 해맑을까?
포인트를 집읍시다.
신입이 그렇게 계산하는바람에, 본인입장이 난처해져버린거 같은데...
나중에 조용히 한잔하면서, 처세좀 가르치면됍니다.
모양새 이상해질수있읍니다.
얼마하지도 않는다고 말하면
그걸 쏘려던 부장님은 잔업시키고 얼마하지도 않는거 쏘려던 상사가 되는거죠.
요점은 그게 아닙니다.
부장이 일을 시키고 그게 미안해서 식사대접을 한건데 신입이 그 성의를 싸그리 무시 하게 되는겁니다.
이 맛에 유게를....ㅋㅋㅋㅋㅋㅋ
난처한건 부장님이죠...
누가 자신에게 도움을 줘서 작게나마 식사대접 한건데
도움준 사람이
"이건 얼마 안하니 걍 내돈 내고 먹음"
이라고 하면 기분 참 좋겠지요??
돈 안낼려고 아이스크림 사러 간 거 알아요.
그래도 자기돈 써가면서 상사 생각하는 마음은 이쁘게 봐주세요. 저 같으면 내일 출근 전에 전화해서 이렇게 말할 거 같아요.
00아 어제 니가 계산한건 부장님을 더 미안하고 면이 안서게 만들 수도 있는 일이야. 오늘 출근하면 부장님한테, "제가 좋아하는 상사 분들이라 맛있는 거 사드리고 싶어서 생각없이 계산했는데, 집에와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부장님이 기분 나쁘실 수도 있는 일 같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꼭 말해라.
님이 더 큰 사람, 존경할 만한 선배가 되지 않을까요?
12시까지일시키면서부장이미안해하는거면
그부장은상당히깨어있는양반입니다.
감자탕에소주도기분좋게마셨을테고
다음날11시출근이면굉장한매리트입니다.
간이 안좋아서 술 자체가 안맞아서.. 거절하기도 힘드네요. 술안마신다고 회사에서 찍히고..ㅋㅋ
보배님덕에 사회생활한수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잔업후 술먹기 싫은 사람도 많은데~~ㅋㅋ
진짜 똑똑하고 영약한사람이라서 일보러 그럴수도. 잔업같은거 시키지말라~고;;;소름
요즘 세상에 저런 센스쟁이가 있나?
사랑으로 키우세요
신입이 밥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것도 이사회가 낳은 문제
왜꼭 상사나 선배가 사야하는지...
이거는 여자랑 데이트할때 남자가 무조건 돈내야한다는거랑 뭐가 달라?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