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회원여러부운~
얼마전 아주 짜릿한 경험을 토대로 시승기를 써볼까 합니다.
막 표현이 서툴고 그래도~ 첫 시승기니께 끝까지 봐줄꺼쥬~? 우리는 보배니께~ ㅎㅎ
위메프를 돌아다니던 중 뭔가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평소에 타기어려운 포르쉐, 마세라티 등등등
저렴한 가격에 빌릴수 있다니!! 제가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거의 많은 차종을 타보았지만, 마세라티는 고사하고
정말 포르쉐는 빌리기 어려웠는데, 떡 하니 박스터, 그것도 GTS!! (독일에서 빌려보려 했지만 보증금 5000유로....)
다른 여러 차종들도 많았지만, 저에게 눈에 들어오는건 역시 박스터 GTS 더군요. 적당한날을 골라서 하루 예약을 했습니다.
독일에서 여러 차종을 타봤지만, 300마력이 넘는차는 335d, 535d, A7 Bi-Turbo 등 디젤차량과 F30 335i 를 타봤는데,
이중에서 335i 가 출력과 토크가 가장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제일 짜릿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마력은 비슷한데 토크가
훨씬 약해서 '이거 뭐 치고 나가겠나?' 했는데 완전 오산..ㅋㅋ 무섭게 나가더라구요. (주관적^^)
그래서 박스터 GTS에 대한 기대감이 엄청 났습니다.
1 일단 포르쉐
2 그냥 포르쉐 말고 자연흡기 끝판왕 GTS
3 음~~ 너무 예쁘니까??ㅋㅋ
그래서 드라이브 겸 북악스카이웨이로 갑니다.
노멀모드? x나줘버려..ㅋㅋ 스포츠? 스포츠도 모자라.. 스포츠 쁠라스!!
크로노 패키지와 함께 스포츠 플러스, 그리고 가변배기가 같이 작동 하더군요~
일단 시작은 풀악셀이여~ 신호대기에서 한번 밟아 줍니다.
동승했던 동생이 머리를 헤드레스트에 박고 출발합니다. ㅋㅋㅋㅋ
335i 와 또 다르게 엄청난 가속감에 속도계는 볼수도 없었고 그냥 바로 다음신호가 나오더군요.
브레이킹 하면서 들려오는 가변배기의 소리!! 파박파파파팍~ 꼭 뒤에서 보이지 않는 폭죽놀이가 있었던것 마냥
마음을 설레게 하더라구요. 진짜 요거는 물건임 ㅎㅎ (갖고싶다....)
가속보다 재밌던건 브레이킹. 미드쉽이라 그런지, 아니면 포르쉐라 그런지, 잘은 모르겠지만~
뒤에 아무차도 없는걸 확인하고 신호 앞에서 풀브레이킹을 해봤는데,,, 어라? 뭔가 느낌이 이상하네~?
차가 앞으로 쏠린다는 느낌이 아니라~ 바닥에 촥 가라앉는 느낌? (아니야.. 이걸로는 부족해!) 누군가 뒤통수를 잡아땅기면서~
몸을 가라앉히는 뭐.. 이런느낌? ㅎㅎㅎㅎ 재밌더라구요 ~ 와, 정말 이맛에 스포츠카 타는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가고 서고 만 하면 포르쉐가 아니쥬~? 돌려도 봐야쥬~? ㅋㅋ
예전에 독일에서 스마트 포투를 빌려본적이 있는데, 휠베이스가 극단적으로 짧고, 엔진이 뒤에 있다보니 코너에서 꽤 재미좀
봤던 기억이 있는데, 요놈은 재미도 주지만, 정말 어떻게 이렇게 차가 잘 돌아나가는지 신기하더라구요. 뭐랄까~~
콤파스로 원을 그리는것 처럼 정말 한치에 오차도 없이, 상상 이상이더라구요.
현재 잘 타고 다니는 국산 준중형 베스트셀러에 애정을 쏟고 잘 타고 있었는데 왠지 그냥 이동수단으로 느낄것 같은 예감이...
달릴땐 뚜껑도 안열다가 집근처 다와서 뚜껑열고 사진찍는 센스
빨간 바탕에 검은색 GTS
키 도색 옵션만 독일에서 250유로. 한국돈으로 약 40만원 인데 한국에서도 그정도 할라나요~?
어쨋든 렌트카임에도 불구하고 사장님께서 깨알같은 디테일까지 신경쓰시는것 같네요.
두 SUV 사이에 끼어 있는 GTS. 꼭 두꺼비 사이에 낑긴 빨간개구리 같지 않나요? ㅎㅎ
독일에서 자주 렌트를 하면서 느낀점은 반납할때 뭔가 허무함이 참 크다는 거였는데,
이번 GTS 는 뭔가 좀 다르더라구요. 더 열심히해서 렌트든 자차든 꼭 다시 타고싶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열심히 살아야죵 ㅋㅋ
그리고 반납할때 사장님께서 노란색 Cayman S 도 새로 출고 하셨다고 하는데,
요녀석도 나중에 기회가 될때 경험해 봐야겠네요.
아무튼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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