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저희집 첫차이자 99년부터 제의 첫차였던 엘란트라.입니다..
폐차는 이미 4월 5일날 하였지만 늦게나마 올려봅니다.....
99년 대학 입학하면서 아버지가 타던것을 물려준 저의 첫차.입니다... 햇수로 19년.. 저의 손을탄지.. 15년쯤 되었군요...
주인 잘못만나서 쓸데없는 써스니 뭐니 고생 좀 했지만.. 결국 순정으로 되돌려준...
길고긴 올해 추위 끝 첫세차를 하고 한장 찍어줬지요...
아.. 세차... 태클거시는분들.... 세제 전혀 사용안한.. 맹물로만 .... 닦은 세차입니다....
시골집 지하수 먹는지라... 세제사용하면 결국 내가 먹게 되는거라.. 더더욱 세제류는 안씁니다.
예전차들이 헤드라이트가 유리로 되어있어서 변색도 잘 안돼고 좋았는데... 부품가격도 5만원도 안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20살 시절을 함께한 녀석.... 정말 추억이 많았던녀석....
이녀석을 타본사람이 그동안 수백명은 될것 같네요.... 그들은 기억도 못하겠지만... .ㅎㅎ
그동안의 세월을 말해주는 흔적들....
동호회 활동할때만 해도 다른차들보다 깨끝했는데... 결국 이녀석도 썩어들어가긴 마찬가지......
요즘신차에 비해선 편의 사양이 많이 딸리겠지만.. 저는 이놈이 운전하기가 참 편해서 좋았다능..
다만.. 에어컨 안나온지 한 6년..... 히어코어 터져서 냉각호수 외부로 돌린지 4년...
덥고.. 추운날...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올해 기회가 닿아서 새차를 구매하게 되었네요... 그게 4월5일....
폐차장 부르고 저녀석을 대기시켜놓는데.. 왜이리 한숨이 나오던지.... 정말 미안해지는 순간이네요.. ㅠ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정들어서 인지.. 눙물이 ㅠㅠ
아저씨오더니 후다닥 연결해서 끌고 가더군요....
아... 이날 새차를 맞이하는 기분은 둘째치고... 괭장히 우울했어요. ㅠㅠ
슴살의 추억은 모두 이녀석과 함께했는데... 그간의 추억이 모두 사라지는것만 같은.....
잘가라~~ 나의 첫차여... 그리고.. 추억이여....
몇일후 폐차장가보니... 흔적도 없더라구요.. ㅠ
나와 함께한 너는 행복했니? 나는 정말 행복했어... 잘가라.. 잊지 않으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20살때 첫차 마티즈1(애칭:째깐이)보내고 새차 받아도 우울하더라고요
이상하게 첫차만큼 차에대해 관심도가 떨어지더라고요.
힘내십쇼! 화이팅입니다
국산차 올드카 만들기는 참....힘든거 같아요 ㅋ
보고싶다는 ㅜㅜ 2년반 탔는데 이정돈데... 15년이면.. 어휴.. 여자들은 모를꺼여...
남자들의 이런맴을..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는 주행 마치면 수고했다고 항상 핸들 쓰다듬어주고 집에 들어가곤 하는데..
이렇게 나중에 이별의 순간이 오면 너무 슬플것 같아요ㅠㅜ
새애마도 많이 이뻐해주세요~ sm5멋집니다^^ 추천요~ +10!!
씁슬했었는데 뭔가 미안하더라구요
잘가라 엘란트라야
추천10찍고갑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않고 내 능력선에서 비록 신차는 아니지만 중고로 사서
하나하나 내 손길로 정비되고 튠업까지하구..
지금 3년정도 되었는데 막상 팔려니 잘 안되네요..
보배드림에서 사고싶은차 혹은 신차를 보고있다가도 급한일생겨서 나갈때나 심심해서 드라이브갈때 막상 주차되어있는 애마를 보고있자니
아...그냥타자...이렇게 되버리네요...
마치 가족같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나는듯한 느낌이네요..
지금은 눌렸으려나ㅜㅜ
에휴...보고싶다 ㅠㅠ
너무 일찍 보낸건 아닌지..아쉽네여..
전, 97년 아반떼를 아직 갖고 있습니다.
제 첫차 ^^
폐차 할 때까지 타겠다고, 마음먹고 있는데
과연 이 녀석과 헤어질 때 어떤 기분일지...
글을 보니, 제 마음도 짠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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