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기회가 되어서 휴가철이 아닌 비수기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렌터카로 뉴SM3를 예약했었는데.. 렌트카 주차장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 LF에 눈 맞아서 추가요금내고 타고 다녔네요.
1. 외관
- 전면 디자인 : 전면은 플루이드 스컬프쳐 디자인의 정제된 2.0 버젼. 깔끔하고 약간은 중후한 느낌
최근 나온 차량중에서 전면부는 단연 상위권이 아닐까 싶은..
- 후면 디자인 : 그에 비해 후면 디자인은... 테일램프를 왜 저렇게 옆으로 늘여놨는지..
형제차인 K5에서 안쪽으로 늘려놓은 듯한 형태
뭐.. 많이 돌아다니는 차고 디자인 호불호도 있으니 여기까지.
2. 실내
- 역시 HKMC쪽은 국산 차 중에서는 꽤 수준 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버튼배치도 사용자 접근성에 가장 적합하게 검토되었다고 봅니다.
모델링 단계에서부터 자주쓰는 기능의 버튼을 가장 가까운 곳에 놓고 한국인 평균 체형 모델기준으로
팔 길이내에 위치하는 지 확인합니다. 트렁크 버튼이나 센터패시아의 심플한 버튼 배열도 괜찮네요..
HKMC가 그런면에서는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제 차인 라프의 경우에는 센터페시아 하단부에 바람온도 조절기가 있는데 그 부분이 자꾸 제 다리에 부딪치다
못해서 부러져서 고장났거든요.. 이런 면에서는 대우는 좀 취약하다고 봐요..
흔히 말하는 "감성품질"이라는게 이런 개념입니다. 특히 도어래치부분은 좀 신경을 더 썼네요...손이 닿는 부분이다보니
스크래치가 발생할수도 있으니 좀더 내스크래치성이 강화된 내장재를 적용을 했습니다.
실제로 반지로 긁어봤는데 거의 안 긁히더군요..물론 반지로 쌔게 치면 긁히겠지만 일반적인 도어 오프닝 상황에서의
긁힘에는 강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콘솔 컵 홀더가 고정형으로 되어있네요.. 여러종류 크기의 음료 거치는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컵 홀더를 고정형으로 단순화 시킨 건 원가절감설계의 일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LF 북미수출형 컵 홀더를 잠깐 검토한 적이 있었는데 북미사람들은 패스트푸드를 즐겨먹고 음료 컵의 사이즈가
한국보다는 큰 편이라 별도 크기로 검토를 했었는데 북미사양도 고정형이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3. 성능
- 깜짝 놀랬습니다.. 차체 강성이나 핸들링이 이제껏 HKMC에서 만든 차 하고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물론 차 급은 다르긴 하지만 궁둥이가 가볍게 휘청대던 MD아반떼하고는 다른 느낌이라 LF궁둥이를 한참
보고있기도 했었습니다..
MDPS도 참 많이 까이던 거 였는데.. 다르네요.. 저속과 고속에서의 확실히 다른 피드백..
저속에서는 굉장히 가벼워서 주차할 때 엄청 편했고 고속에서는 라프의 유압식 스티어링 휠처럼 굉장히 무거워져서
직주시 보타도 거의 필요가 없었습니다. 라프가 저속이나 주차할 때 스티어링휠이 무거운 편으로 유명하죠..
좀 부러웠습니다.. MDPS의 완성판인가 싶기도 하네요.. 직주안정성은 형제차 K5나 GM말리부보다도 좋았습니다.
말리부도 고속도로에서 보타가 자주 필요해서 동승하면 멀미를 느끼곤 했었습니다.
다만, 도어를 닫을때 확실히 라프대비 두께가 얇은지 굉장히 가볍게 닫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꼭 도어두께나 무게가 반드시 안전과 관련되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차이가 났습니다.
=
짧은 기간 주행을 해서 나름짧게 시승기 썼습니다.
혹시 제주 여행 가실 일 있으면 믿거나말거나 박물관, 아쿠아플라넷, 넥슨컴퓨터박물관, 플레이K-POP은
꼭 들러보세요.. 만장굴도 가보고 잠수함도 타봤는데.. 다~ 돈 지랄이고 볼 것도 없었네요..
아마 가격대비 볼만한 건 저 4개가 최고 가성비 일듯..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LF는 개인적으로 현대에서 잘 나온 차입니다. 그런데 전작 YF 가 너무 많이 팔려서 그런지 폭발적인 반응은 없네요.
아무튼 말리부가 그전에 탔던 유압식 보다 핸들질감이 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추론해 볼때 스틱슬립이 있는 차량을 탔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말리부의 고질병이 두가지인데, 날씨가 추워지면 나타나는 고질병이 시동굉음과 스틱슬립입니다.
그런데쉐보레는 두가지다 소비자감성이 이상하다고 합니다. 두개의 고질병은 다시 봄이 오면 눈녹듯이 없어졌다가 다시 날씨추워지면 재생합니다.
현재 시동굉음은 스프라켓 교환을 시동굉음 증거를 제시할때 교환해주고, 스틱슬립은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지만 100% 해결은 안됩니다. 저도 스틱슬립은 만km 이하 에는 발생한적 없으며, 딱 10000km 타니까 발생하더군요. 운전하기 진짜 지랄맞습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후 증상은 완화되었지만, 발생을 하고 있으며, 특히 날씨가 풀리고 난뒤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올해 겨울이 벌써 두렵네요. ㅎ
확실히 LF가 YF 대비 좋아졌으나, 아직 고속주행안정성과 핸들링에 대해서는 말리부가 더 낫다.
이게 제 의견이고요.
정숙성, 승차감의 경우도 정말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은 말리부가 더 낫다. (물론 큰 차이는 없어요)
이게 제 의견이네요.
차량 탑승 후 문을 닫아보면 실내 분위기부터가 아직까지는 조금 차이가 나요.
글로 설명하려니 참 어려운데, 말리부는 탑승 후 문을 닫으면 고요하고 차량 전체가 나를 감싸서 보호하는 느낌, 주행중에도 마찬가지...
하지만 LF는 아직까지 그런 감성은 덜해요.
아마 실내공간 뽑아내느라 그런것 같기도 하고, 문짝과 유리의 두께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말로 설명하기는 참 어렵네요.
저희 말리부는 다행히 시동굉음, 스틱 슬립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타고 있어요.
K5도 뽑기 잘해서 잘 타고 댕기고 있지요.
장거리 운전해 보면 확실히 K5보다 말리부가 훨씬 덜 피곤하고 낫습니다.
저는 LF 다음 버전 쏘나타 모델이 기대됩니다.
LF는 디자인도 제 취향이 아니고...
근데.. 기본기 좋은 건 좋은데.. 감성품질이나 편의를 위한 부가기능들 수준이 좀 떨어져요..
내장분위기는 투박하기 그지없고..
이번에 신형스팍보고는 깜짝놀랐습니다.. 경차에 엄청난 편의, 안전사양들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마치 스팍에 몰빵한 마냥.. 현기차 중형고급사양에나 달릴만한 기능들...
대신 가격은 풀옵기준1400이지만.. 차후에 다른 gm차량에도 편의사양이 추가가됐음 좋겠네요..
한 급 아래인 제 차 라프디에 비해서 고속에서의 스티어링휠 피드백은 오히려 가볍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리부 디젤은 모르겠는데 가솔린은 가속능력이 참.... 보령미션하고의 궁합문제인지
슬립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rpm만 치고 속도는 천천히 올라가더군요...뭐.. 본문에는 안적은 내용이지만..
느낌상의 안정감은 gm쪽이 좋죠.. 제 친구도 라프 도어 닫다가 lf소나타 도어를 닫으니 너무 가볍더라..
덜 안전한거 아니냐.. 뭐 거기서 부터 차가 너무 가볍게 움직이는 거 같다까지 얘기를 하더군요..
기존에 현대차와는 차별화 된 차가 lf가 아닐까싶어 적어봤습니다.. 제네시스도 첨에 출시됐을때 다른 현기차와는 다른 수준의
품질을 자랑했죠.. 떠도는 말로 "쟤네 실수"로 만들었는게 제네시스라고..
보배에 글 잘 안적는 사람인데. 현기차지만 현기차아닌 현기차같은 LF소나타에 감동받아 글을 올리게됐습니다.
특히 MDPS질감이나 차체 강성으로 인한 주행안정성은 꽤 향상된 것 같았습니다.
말리부 젠2 미션도 현기차 미션 못따라 가는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회사차가 그렇게 크게 이질감이 들었다면 젠1 보령미션 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젠1 타시는분들도 길들이기 잘 되면 어느정도 타실만 하다고 하시던데.. 젠1은 현대미션의 60% 라면 젠2는 현대미션의 80% 성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젠1때는 심장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죠. 젠2라고 할지언정 말리부 는 140마력으로 현기보다 엄청 딸립니다. 특히 직빨에서 쏘나타와 K5 한테는 상대가 안되죠.
저도 LF 잘 만든 차라고 생각합니다. 렌트카이다보니 관리 차원에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LF 만큼 강판및 MDPS 보강된 차가 전작보다 잘 안팔리는건 좀 의아하긴하네요.
저같으면 LF 가 좋다는 건 알지만, 돈 조금만 더 주면 한단계 위인 그랜저 살것 같네요. 말리부 살때도 그랜저냐 말리부냐라고 고민했었죠. 물론 말리부는 최고옵션이고 그랜저는 2.4로..
그랜져 예약했는데 자차를 해야하나 고민이 많네요
혹시 자차보험 들고타셨나요?
그리고 독일차 타셨다면 독일차 가격에 맞는 급에 차를 고르셔야죠.. 말그대로 일반 대중들을 위한차 패밀리카로 나온차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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