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92년식 스쿠프 알파를 몰고 있는 소시민입니다.
어릴때부터 차를 좋아해서 옛날 차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 중에서도 현대차를 조금 더 좋아하고요. 많이 볼 수 있었으니까요. 세월이 흘러 이제는 혼자서 저렴한 차량을 유지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첫 차는 엘란트라 1.5 SOHC였습니다. 헐값에 얻어왔지만 생각보다 많은 부식에 골치아파 하던 차에 92년식 스쿠프 알파 매물을 보고 뒤도 안보고 달려가 구입한지가 벌써 1년 하고 6개월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애정도 많이 쌓이고 차가 워낙 이쁘다보니 좋은 일도 많이 생겼지만, 차를 타면 탈수록 그동안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드러나면 마음이 아프고 정이 떨어지기도 하고... 하지만 알콩달콩 타야지하고 마음먹은 찰나..
엘란트라 1.6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가격은 스쿠프 구입한 가격과 비슷했고요. 자꾸 대차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현실적인 문제보다는 당장 눈 앞에 제가 꿈꾸었던 차가 또 있으니 타보고 싶고 만져보고 싶고 (-.-) 그러네요.
사진으로 보니 엘란트라 고질적 부식인 마운트 부식은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1.6 엔진 유지관리하기 정말 어렵겠죠? 연비도 스쿠프보다는 많이 떨어질테고요... 아.. 이 마음 잠재워줄 사람 어디 없나...
구입은 못하더라도 찾아가서 살펴보고는 싶습니다. 너무 궁금궁금하네요. 예전에 1.6 모델을 살 수 있었는데 아쉽게 좌절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끌립니다. 엘란트라 차 자체의 완성도도 뛰어나서, 지금 스쿠프보단 골치 덜 썩일것 같다는 "착각"도 들고요... 아 제 마음의 지름신을 거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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