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렉서스 ES300H 구입기를 공유할까 합니다.
이 차를 사기까지 이곳 여러분들의 비교 후기와 시승기 구입기등이 큰 도움이 돼서
저도 조금이나마 구입을 생각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이전에 타던 차는 산타페를 탔었습니다. 저에게는 참 좋은 차였습니다. ^^
비교시승 차량 : BMW 520d, 528i, BENZ E220, E300, AUDI A6, AUDI Q5, 폭바 파사트, 닛산 알티마
제네시스, 아슬란, 그랜저 디젤, 그랜저 하이브리드, 알페온, 혼다 어코드
그간 한 7년 경유 SUV를 탔더니 조용한 세단이 타고 싶었습니다.
독일차 좋았습니다. 그러나 디젤 특유의 소음과 진동은 무시를 못하겠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원하는 만큼 뒷자석이 넓지 못했고, 개취인 감성품질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 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정숙, 2. 연비, 3. 실내넓이와 안락함, 4. 유지비(잔고장, 수리비등), 5. 안정성, 6. 디자인
1. 정숙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전에 몰던 차가 디젤 SUV였으니 더 와닿았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디젤은 역시 디젤입니다. 아무리 정숙하다 해도 디젤 특유의 소음과 엔진 진동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ES가 마냥 조용하지는 않습니다. 전기로 가다가 엔진으로 가면 일반 가솔린차 정도의 엔진소리는
있습니다. 또 심하지는 않다고는 해도 노면소음이 제법 올라옵니다. (갠적으론 시속 70이상정도 되면)
그런데 이정도 노면소음 올라오는건 왠만한 차는 거의 다 해당되긴 합니다.
무조건 정숙하다 라는 환상은 없다라는 걸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브레이크 밟으면 비행기 착륙하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이게 큰 소음이 아니라 지잉~하면서 살짝 들리는데
워낙 조용히 다니는 차라 의식하고 들으면 들릴정도인데 저는 기분좋게 듣고 다닙니다.
2. 연비는 저희는 거의 시내주행인데 제가 운전하면 16~17 km/L정도 나오고, 아내가 운전할때는 14 km/L정도 됩니다.
고속도로 다니면 평균 18.5~19.5 km/L 정도로 계속 찍고 다닙니다.
5만원 주유하면 약 32리터 들어가는데 이정도 주유하면 살짝 과장하면 주유소 언제갔는지 가물해집니다.
시내만 타면 실제로 한 5만원 넣고 한 450KM 정도 타는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때 5만원 주유하고 분당에서 강원도 망상 갔다가 근처 잠깐 왔다갔다 하고 다시 분당으로
돌아올때까지 km로는 500 이상 됐는데 출발할때 주유하고 집에와서 한 이틀 동네 왔다갔다 하고 주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연비도 잘 고려해야 합니다.
CHARGE부터 ECO까지는 파란색이고 POWER부터는 흰색입니다.
제가 볼땐 일반 차량 기준으로 RPM 2000정도 부터가 흰색인것 같습니다.
출력 약한 차량이나 SUV처럼 처음에 왕~ 밟고 나가면 연비가 확 떨어집니다.
항상 꾸준히 CHARGE와 ECO사이에 RPM을 놓고 운전해야 하는데
다소 느긋함이 필요합니다. 아내는 왕~ 발고 다니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연비가 좋지 않습니다.
실제로 좋은 연비를 보려면 악셀에 발 올려놓고 살짝 대고 가는듯한 느낌(?)으로...
그러나 아무리 못해도 연비가 14 밑으론 떨어지지 않으니
걍 맘놓고 모는 아내가 더 현명할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
3. 실내넓이는 비교 시승했던 차량들보다 조금 더 넓었습니다. 특히나 뒷자석 가운데 발쪽에 불룩 튀어나온게
없으니 그랜져보다는 손톱만큼 더 넓은 듯한 느낌입니다. 독일3사보다도 조금 더 넓었습니다.
내장 품질은 갠적으로 비교대상 차량중에서는 ES가 가장 좋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실내 넓이나 안락함은 갠적으로 제네시스가 가장 좋았습니다만 연비가 ㅠㅠ
4. 유지비는 뭐 아직은 주유비 수준이라 당연 좋습니다. 기억은 안나지만 독일차보다 보증이나 뭐 이런게 거의
두배 가까이 길었던것 같습니다. 엔진오일과 배터리는 10년 20만입니다.
주변에 ES 10년 탔던 사람, 현재 ES300H 3년, 4년 이렇게 타는 지인이 셋인데
정말 잔고장으로 센터들어간적이 없다고 하셔서 그부분은 제가 감안했습니다.
5. 사고가 안나봐서 안정성은 좋은데 전에 몰던 산타페보다는 더 튼튼합니다.
일단 문 닫을때 텅텅~ 소리가 안나서 맘에 듭니다.
6, 차를 폼잡을라고 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고가의 차를 사는데 디자인정도는 봐야 한다고 봅니다.
디자인이야 저는 벤츠가 더 좋았지만 지극히 개인적 취향인지라 저는 예전부터 좋아했기에 이부분 패스~^^
7. 총평
수입차를 살때는 본인의 용도와 만들어진 목적정도는 보라고 누가 그러시더군요.
땅덩어리 넓어서 조금 달릴일도 많은 독일차 가지고 시내주행만 하면 달려야 될놈이 못달리니
가만 있어도 아프게 되는건 당연한거고, 우리처럼 시내주행이 많은 일본차를 가지고 주구장창 달려대면
그 역시도 감당이 못해서 병나는건 당연하다고 말입니다.
시내주행이 절대적으로 많고 어쩌다 장거리 여행가고, 주말에 나들이 정도면
연비, 정숙성, 내구성등을 고려할때 비슷한 가격대에 ES300H만한 차가 없다고 봅니다.
고속도로 자주 타시고 장거리 위주로 가시는 분들은 디젤차로 가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어차피 고속도로 밟으면 엔진소음이던 주행소음이던 소음은 들어옵니다.
솔직히 산타페 탈때는 워낙 큰 엔진소리에 뭍혀서 들리지 않던 노면소음이 ES300H에서는 귀에 확 들어옵니다.
그리고 손맛이라고 할까요? 이 폭풍질주하면서 핸들에 전해지는 그런 느낌이 이차는 없습니다.
SPORT모드도 있긴 하지만 이차는 기본적으로 무단변속기에 2500cc 엔진+전기 500cc 해서 3000cc라고 하는
차입니다. 발 대면 확 치고 나가는 맛은 확실히 현저히 떨어집니다. 갠적으로 이부분은 소나타보다도 못한듯...
제가 산건 중간급 수프림 모델인데 내장 네비가 아틀란3D입니다.
기어변속기 옆에 마우스로 화면을 조정하는건데 다른건 다 괜찮은데
주행중에 이걸로 네비 조작 불가능합니다. 아마도 안전을 위해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거 손으로 터치 안됩니다. 손이 닿지도 않습니다.
주행중 네비 수정하시려면 일단 정차를 해야 가능합니다.
패밀리 세단으로 조용하고 연비좋고 내구성 좋은 5천만원대 중후반의 검증된 차량을 고른다면
제 개인적인 판단으론 가장 좋은 선택지 중의 하나라고 말씀 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가장 많이 비교되는 독일차로 간다면 A6 45 콰트로, 528i 상급옵션, E300 이상 정도는 되어야
돈 들인만큼의 성능품질과 감성품질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다 좋은데 5천대 중후반이 부담스럽다면 그랜저 하이브리드나 디젤 정도, 돈은 괜찮은데 뭔가 아쉬움이 있다면
한 1500~2000 더 들여서 고사양의 같은급의 독일차로 가도 될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딜러에 대한 건데 L&T렉서스 서초 전시장에서 샀습니다.
제가 산 딜러는 여기서만 8년이더군요. 그부분도 마음에 들었고, 각 전시장 홈페이지에
딜러들의 사진과 연락처, 메일주소, 휴대폰번호가 잘 올라와 있는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데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여기만 봐서...)
두서가 없긴 했으나 저역시도 많은 고민끝에 이곳의 후기들이 많은 도움이 됐듯이
저처럼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가성비 최고의 차 라고 하거라구요
울나라 외산차 판매 10위중 유일하게 디젤 아닌차죠. 나머지 모두 디젤
제인생 첨타보는 외제차 아직 별 불만없이 타고 다닙니다
전 스포츠 모드하니깐 나름 잘팅겨줘나가든데 ㅋ
안운하세여
3년째 보배 눈팅중인데 보배보면서 일본차에 대한 인식이 정말 안좋아지더군요.
이 차 사신다고 말씀하셨을때 이 차는 안사면 안되냐,,고 했었는데
막상 타시고 나서 생각보다 만족하십니다.
간혹가다 탈일이 생겨 타보면 위에 글 이야기 정말 공감됩니다.
제주도라서 고속도로 탈일은 없고 거의 시내주행인데 연비는 16정도 유지되고
아버지가 에쿠스에서 오셔서 그런지 주유소 갈일이 거의없어서 행복하다 말씀하셨었는데
위 글쓴이분이 똑같은 말을 하시네요, ㅎㅎ
어쨌건 일본차인거 제외하고는 괜찮은 차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인식때문인지 뭔지, 제가 다음차 구매할일 생기면 되도록 일본차는 배제하고싶네요.
좋은 차인건 인정합니다.
마우스 방식입니다
제품 고를 땐 제품만 보면되지
왜 국적을 따지는지;;
그렇게치면 미쯔비시 기술력 받아쓴
현대도 불매해야겠네요 쩝..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