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던 제가 처음으로 시승기를 써봅니다.
갑작스런 불의의(?) 상황으로 독일산 디젤세단이 생겨서 두근거리는 마음에 첫 시승기 작성해봅니다.
제목과 같이 아우디 A6 40콰트로 입니다.
6기통 3천씨씨 디젤에 어마무시한 토크를 가지고 있네요.
갑자기 아우디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이유는.. 지난 토요일 사고로 인해 보험렌트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차가 무려 07년식 그랜져TG S380입니다. ㅋㅋㅋ 엄청난배기량과 지랄같은 연비...
그런데 렌트사에 전화해보니 차 3대를 내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신형제네시스, 비엠520D, 아우디A6)
렌트카업체에서 아우디 뽑은지 1달된 페리모델이라고 부득불 자랑하길래 아우디로 받았습니다.
요놈인데요. 친구의 A6 3.0 TDI 콰트로 20분 시승해본 경험만 있던 저로서는 콰트로 코너 죽여주지 라는 막연한 생각만으로
어떻게 조져볼까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차량을 받아 집 주차장에 주차 후 금오산 와인딩 코스를 즐기러 가려고 시동을
거는 순간 엄청난 문제에 봉착하였습니다.
내부가 뭐이리 화려하지?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렇습니다. 수입차라곤 소유해본게 국산차보다 더욱더 옵션이 없다시피한 크라이슬러 3.5 06년식 밖에 소유해본적 없는제가 최신 독일세단의 전자장치를 만지려니 머리가 아파오는거죠....
크라이슬러 300c 에는 사이드밀러 자동접이도 없는 국산깡통보다 화려한 옵션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어찌저찌 사이드미러 조정과 시트조정은 했습니다. (헤드레스트가 위아래 앞뒤로 움직여서 매우 놀랍고 편했어요 ^^ )
하루렌트가 아닌 관계로 메모리 시트 설정을 하려는 찰나.. 메모리 버튼이 안보이네요.. 비엠처럼 시트전동버튼에 있나.
크라이슬러처럼 운전선 문짝 아래에 있나.. 고민하다 아우디오너 친구에게 전화 하는 중 도어 손잡이부분에 있는걸 찾았습니다.
진짜 버튼이 너무 많아서 안보였어요.. 저 기계치도 아니고 멍청하지도 않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사이드미러 접는 버튼은 어디에 있을까 옳지 사이드 조정하는놈에 있겠지 했습니다.. 그러나
저게 사이드 미러 조정손잡이 인데요.. 네 저도 알건 압니다. 왼쪽으로놓고 조정하면 운전선 오른쪽은 조수석이죠..
그런데 저걸 눌러도 돌려도 가운데놔도 사이드미러 접는건 안되더라구요 ????????????????
위에 3가지 그림말고 아래에 있는 그림이 접히는 모양인듯하던데.. 친구한테 또 전화했습니다..
사이드미러 어떻게 접니..? -> 시동끄면 접혀 -> 그럼 안끄면 못접어? -> 어.. 못접어
아우디 오너분들 저게 사실입니까???? 혹시라도 자동세차할때는 사이드미러 어떻게 접는달 말입니까...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설명서 읽기에는 너무나 귀찮기 떄문에;;;;; 그냥 다닙니다.. 완전 새차라 자동세차할일도없을것이고
본격적 주행에 앞서 오일게이지를 체크했습니다. 네 두칸남았어요.. 그래도 불안들어오게 가져다준 사장님 감사 ㅠㅠ
집앞 SK 주유소로 향합니다. 주유기 옆에 차를 세우니 주유원께서 창문을 두드립니다.
"어떻게오셨어요?" ??????????? 주유소에 당연히 기름 넣으러 왔죠...;;
이차는 주유구가 조수석쪽에 있는데요 이렇게 대시면 안되는데요... 무한 쪽팔림 ㅠㅠㅠ
제차(그랜저TG) 와는 주유구 방향이 달랐던 것 입니다. 습관이 무서워요 확인안한 제잘못도 있지만 ㅋ
다시차를대고 경유 3만원이요. 쿨하게 시동따윈 끄지 않습니다.
주유를 완료하니 게이지는 절반 주행가능거리는 420km ???????????
내 그랜져는 만땅넣고 주행가능거리 480나오는데 그것도 400정도밖에 못타는데.. 반땅에 420 ?????
엄청난 연비차이네요... 물론 제원상 리터10키로인가 나오는건 아는데 그래도 제차 생각하니 슬퍼요 ㅠㅠ
여담이지만 주유구 열림버튼 찾을려고 어리버리 타지는 않았습니다 ^^
예전에 비엠 520디를 3시간정도 친구가 가져와서 동승해본 경험이있었거든요.. 그떄 차 빌려탔으니까 주유해서 가져다주자
라는 마음으로 셀프 주유소 들렸다가 주유구버튼 10분찾고 못찾아서 차주한테 전화한적이....; 그냥 누르면 열린다더군요..
이러저러한 해프닝을 거치고 주행에 나섭니다.. 네 겁나 빠릅니다. 무려 50토크의 엄청난 힘과 듀얼클러치의 변속실력
변속 하는지도 모를정도네요. 변속하는 느낌도 안나서 진짜 놀랬습니다. 주유소 나와서 첫 내리막길
제 그랜져는 주행 시작하자마자 내리막길부터 브레이크가 밀려서 바로 2P 작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죽진않겠구나 정도지 엄청 잘 서진 않거든요.. 근데 이놈은 요즘 현대차처럼 답력이 앞에 몰린것 마냥 발만대면 감속이 자유자재입니다.
브레이크 진짜 잘들어요. 평소처럼 브레이크 포인트를 가져갔더니 너무 앞에 서버렸네요. 브레이크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초반에 적응을 못해서 감속할때 너무 밟아서 울컥울컥 한건 안자랑..;;
아무튼 서론은 여기까지 입니다. 네 서론이 기네요. 죄송합니다 ;;;
조수석만 타본 저로서는 미친듯 코너를 돌고 싶어서 바로 금오산 산길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과속 방지턱 몇개 넘는데
상당히 딱딱하네요. 역시 방지턱은 국산차인듯한데. 대신 멀미느낌같은건 안나요. 얼마전 제주에서 렌트로 3일 탔던 신형투싼의 탁탁해서 나중에 허리아파지는 딱딱함은 아니고 딱딱한데 충격도 어느정도 잡아줍니다. 근데 전 그랜져가 더 좋더군요 ^^
산길 코너에서는 평소 40으로 돌던코너를 60~70으로 공략해도 확실히 안정감이 엄청납니다. 콰트로의 힘이 장난아니네요.
안정감은 BMW 320D X드라이브 보다 좋아요.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비엠처럼 쫄깃하진 않은데 정말 편하게 돌아요.
제차와 타이어 스펙이 다르니 그런것도 있지만 정말 안정적으로 도로를 꽉 움켜쥔 느낌이 물씬 납니다.
235-45-17의 그랜져타다 255-40-19의 요코하마 레이싱타이어 차이도 한몫 했겠죠.
치고나가는 힘도 좋고 정말 재미있네요. 고속안정감도 탁월하고. 그치만 마력의 한계?랄까 뭐 정확한건 아니고 느낌입니다만
그랜져TG 380이 270마력대 37토크인가 그러고 아우디 A6 40TDI가 200마력초반 50토크 인데요. 160이상부턴 그랜져가 낫다고
느껴집니다. 시간재가며 비교한건 아닌데 아우디가 초반에 워낙빠르게쳐서 후반에 느리게 생각되는 걸수도 있구요.
휘발유와 경유의 유종차이도 고회전 휘발유가 고속은 더 마음에 드네요.
실내는 새차라 그런지 정말 이뻐요. 시동켜면 네비가 불쑥 튀나오는것도 볼만하네요 ㅎ
예전 520D는 제가 운전을 안해서 HUD를 보지 못했는데 요 HUD 진짜 편하네요. 초점이 유리에 생기는게 아니라 엄청 앞에
생기기 때문에 그냥 주행중에 속도가 다 보입니다. 진짜 진짜 신기했어요. 네 HUD 처음봅니다...
계기판에 네비게이션도 상당히 시인성이 좋아서 운전중 한눈팔일이 없어요. 네비 맵이 좀 구린것만 어떻게 해줬으면 ㅠㅠ
게다가 네비가 터치식이 아니라 조그셔틀과 터치판? 같은걸로 컨트롤 하다보니 글씨 쓰기 정말 힘드네요.
글씨 그려서 인식하는게 한글이 인식률이 매우 안좋아요. 아님 제가 글씨를 엄청 못쓰는 것일지도
천장에도 버튼이 무지하게 많은데 굳이 필요치 않아서 기능 확인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귀찮아서가 아니라 오늘 좀 바빴어요..
선루프 열고 닫는건 잘되는데. 틸트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아우디 오너분들 헬프 !!!!!!
뒷좌석 공조기도 화려합니다. 다이나믹 모델답게 어지간한 옵션은 다 들어가 있네요. 하지만 뒷좌석에 사람태울일이 없어요.
뒷좌석 타는 사람은 정말 편할듯 합니다. 하지만 제 그랜져는 뒷좌석 개별 공조는 없지만, 뒷좌석 전동 각도조절이 되어서 그게 더 편하네요 ㅋㅋㅋㅋ 저건 사실 남보다 추위나 더위 많이타는 사람아니면 쓸필요 없지 않나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실내는 보시다시피 매우 화려하고 그냥 좋아요. 구형차만 타본 제눈엔 신세계네요.
그런데 각종 컨트롤 버튼들이 윈도우버튼 공조버튼 포함해서 조그셔틀 버튼들 전부 포함해서 딸깍하고 눌리는게 아니라
반쯤눌리며 작동하는느낌? 이 뭔가 찝찝함이 남는 느낌을 주네요. 요즘차는 다이런지 모르겠는데 누르면 딸깍 눌리고 올라오는 느낌과는 매우 거리가 있습니다. 적응이 될지 모르겠네요 이부분은.. 여튼 제차는 아니니 적응할 필요도 없지만 ㅠㅠ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쓰게 되었지만 사실 차를 잘 아는 것 도 아니고 면허도 이제 1년반 된 면허늦게딴 30대 입니다.
전문 시승기가 아니라 그냥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타보니 요즘차 진짜좋다. 아우디 진짜좋다. 이런느낌이 드네요.
특히 아우디 상징 라이트 굉장히 화려합니다. 제눈엔 너무이쁘네요. 시인성도 끝내주고 다좋아요.
다시 제차로 돌아가면 적응이 안될 것 같아요 ㅠㅠ 차 바꾸고싶다...;
아우디 오너분들은 제가 잘못 알고 있는부분 지적좀 부탁드려요.
그리고 사이드미러 접는법과 선루프 틸팅하는법좀 꼭 알려주십쇼 ㅎㅎ
이상 마치겠습니다.
아!!! 자랑할게 하나 있어서 자랑좀 할게요.
저희 집 야옹이가 아기고양이 두마리 출산했는데 태어난지 5시간된 사진이네요 ㅎㅎ
귀여워 죽겠습니다 ^^
제차가 아니라 팍 돌리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디자인 성능 실내 연비 뭣하나 빠지는게 없는듯해요
제 다음차는 개우디, 아니 아우디로 ~~
막짤 깜놀했어요 ^^
조용하고 진동적고 힘쎈 TDI는 진짜 디젤엔진의 명품인듯...
40TDI는 디튠모델로아는데 그래도 잘나가나 보네요. ㄷㄷㄷ
고속도로는 못올라가서 차없는 대로에서 쏴봤는데 140정도까진 상당히 빠르게 치고나가요.
그이상은 속도업이 더뎌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200마력초반이라 그런걸까요.
바이터보는 5초대초반이고..암튼 가성비 좋은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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