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근처에 부모님 댁이 있고, 업무상 쉬는 날이 평일이라 별 교통 체증 없이 한달에 한두번은 꼭 놀러가곤 합니다.
집은 안양 평촌이구요.
부모님 집에 도착하면 대충 250km를 상회하고 시간은 3시간반 정도 걸립니다.
가급적이면 속도를 평균적으로 120km/h 잡고 달리기는 하는데...
계산상으로는 2시간 약간 넘어야 하지만, 휴게실에서 두번 정도 쉬고, 늘 120km/h로 달리게 되는 것도 아니고, 고속도로를 나와 국도를 달리면 속도를 80km/h 이하로 맞추고 다니게 됩니다.
그런데 글쓰신 분의 그 코스는 제가 한달에도 한 두번씩은 꼭 지나다니는 코스이군요.
코스는 거의 고속도로 코스로 보여지구요.
그런데 영동 고속도로는 오르막이 무척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단순히 짧은 코스도 아닌 긴 오르막 코스도 많죠.
그 오르막을 넘어 내리막엔 속도 카메라도 제법 많구요.
그래서 시속 200km/h로 항속 주행 하기는 무척 힘들 뿐더러, 곳곳의 긴오르막과 속도 카메라가 속도를 다운시키는 주원인이기도 하죠.
시속 200km/h라면 1시간에 200km의 거리를 간다는 겁니다.
차도 거의 없고, 언덕도 없고, 속도 카메라도 없고, 100% 직선 주로 위주의 고속도로라는 전제하에 달렸을 때, 시속 200km로 달리면 1시간 정도가 소요 된다는 겁니다.
계산대로라면 저 속도로 30분이면 안양-주문진간 영동선 반 정도 가 있겠군요.
그런데 30분 만에 200km나 되는 목적지에 도달 하려면, 상기의 최상의 조건으로 초지일관 시속 400km로 달려야겠죠?
시속 400km면?
일반적인 헬기로 시속 400 km라는 기록을 낸 영국의 BAe사가 개발한 WG13이란 기종이 있습니다.
이 기종은 속도가 괜찮게 나오는 헬기로서 그 사람은 직선 코스가 아닌 각종 악조건을 감안하면 시속 400km/h가 넘는 저 헬기보다 훨씬 더 빠른 최고시속이 나온다는 얘기죠.
고로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얘기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작고 좁다고 해도 횡축을 30분만에 주파할 정도는 아닙니다.
고로 30분은 체감 소요 시간일 뿐입니다.
시속 200km/h도 체감 속도로 여겨지구요.
GPS로 좀 좋은거로 사시면, 자신이 달린 최고속과 함께 그날 주행의 평균 속력이 표시되는게 있습니다. (현재 제 것 같은거)
그런 GPS를 보시면, 본인의 체감 속도와 체감 소요 시간이 실제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여실히 느끼게 됩니다.
저 거리를 30분만에 주파 하는 능력이라면, 안양에서 부산까지는 대략 한시간 정도의 소요 시간에 도달한다는 얘기죠.
얼마나 불가능한 얘기인지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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キリバラ 님이 쓴글 [200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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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이없기두 한 글을 봐서, 혹시나 하구 문의드립니다. ^^ㆀ
안양~주문진까지 30분만에 왔다는 - -ㆀ 190~200km의 속도로 주행했다는데요~~~
슈퍼카도 아니고 휴게소에서 기름한번 않넣고 아니 기름넣더라두 F1 급으로 빠르게...?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이가 없기에.......ㅎㅎㅎㅎ 혹시나 하구 문의 드립니다.
글을 쓰면서도 민망한 이 기분은.....-_ - 안양이 아니라 양양 이라면, 가능하겠지만요. ^^
튜닝한 세피아........라는데요, 무슨 튜닝을 했는진 모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혹시 주변에 주문진~안양까지 30분만에 날라올 수 있는 획기적인 세퍄를 아시는분.....
답변 좀 해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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