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은 수시로 하고 있는 [32인치휠] 입니다.
원사의 벽을 깨지못하고 좌절에 빠져있는지라 간만에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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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날 저녁쯤 커피를 데워 놓겠노라 현암정에 오시기만 하면된다 라고
어른이횽에게 B급 드립을 넌지시 던져 봤습니다.
업무가 끝나시고 피곤하실텐데 갑자기 " 11시 도착입니다. "
하시곤 바로 출발 역시;; 운전을 위해 만들어진 체력...
그리고선 부지런한 어르신들은 이미 현암정에서 대기중이셨습니다.
폐차장 어르신.. 폭풍존슨 어르신
모기들과 싸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허겁지겁 준비해서 홀린듯이 현암정으로 향했습니다.
노란카니발의 위엄을 기대하면서 도착해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흐르고.. 갑자기 어른이형에게 현암정 사진이 날아옵니다.
분명 노란 카니발은 지나가지 않았는데 어떻게 사진을 찍으셨지??
흰색 아반떼에서 어른이횽과 안타횽이 내리시고 간단한 커피타임 후
어르신들은 체력 방전으로 바로 귀가 하셨습니다ㅋㅋㅋㅋ
어른이횽은 사냥감을 물색하기 시작하였고
그때 항상 현암정에 오던 벨텁이 역시나 푸락셀을 치며 현암정을 빠져나갑니다.
이때다!!
준비된 상태가 아니라 우왕좌왕 하는 사이 점점 멀어져만 갑니다... 허겁지겁 탑승하여 출발하며
풀튠은 아니여도 적어도 세미튠까지는 되보이는 그 차를 " 어떻게 잡지? "라며 생각했지만
첫 코너에서 그것은 나의 잘못된 생각이였구나 라는것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느꼈습니다... ㅎㄷㄷ
어른이횽이 저에게 인간네비를 요청하셔서 길을 말씀해드리는데 어후... 이건뭐 ...
"앞 코너있어요" 하고 그후 정신이 잠시 가출한뒤 다시 돌아왔을때 얘기해드릴 타이밍이 몇번이나 놓쳤지만
얘기를 안해드려도 그대로 깔끔하게 코너링을 도시더군요 혼자 몹시 감탄했습니다. 점점 밑이 젖어 갔습니다.
아... 나는 어디서 와인딩길 다닌다고 하면 안되겠구나... 라는것을 다짐할때
좌측 U 코너를 돌기전 혼자 시뮬레이션을 해보았지만
이 속도론 전륜 특성상 언더가 크게 날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찰나
순간 제 눈을 그리고 제 감각을 의심했습니다.
긴 슬립이 쭉이어지다 마치 블럭을 끼운것 처럼 라인에 맞춰 슬립이 귀신같이 끊겼습니다.
혼자 우오아아아웅무앙웅 이러고 감탄하는데 미친듯이 쏘는 벨텁의 똥불이 이내 가까워져갔고
결국 으리니횽은 벨텁을 씹어드셨습니다.
그 믿지 못할 슬립을 어떻게 잡으셨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는데 역시 남다릅니다..
[으리니횽 : " 우린 계산같은거 안해요 감각으로 타는거죠 "]
순간 소름.. 나는 여태 뭘했던건가 라는 자기반성이 절로 되더군요
그리곤 기나긴 이야기를 나누고 새벽 2시를 향해 가고 있었지만
시배목 " KIMGY " 회원이 오고 있다는 얘기에 오랜시간 기다려 주셨습니다.
피곤하실텐데 내색도 안하시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 그리고 으리니형 아반떼 디젤이 연비 3.8KM 나온건 처음봅니다...
도데체 어떻게 하면.....?ㅋㅋㅋ
이상입니다.
타보고싶은 마음은 가득하나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만약 이 덩치에 실신을 하거나 싸면...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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