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자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촌지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친구가 있어서...
아직도 촌지 받는 학교가 있느냐? 언제적 이야기를 하느냐는 반응였죠...
상황은 이렇습니다...
2학기 개학을 하고 아이가 학교를 갔는데...선생님이 친구 아이만 혼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문화가정 자녀가 있는데... 그아이와 다른친구들고 짝을 하기 싫어하고 본인도 싫은데...
선생님이 자꾸만 짝을 시킨다...
ㅋㅋㅋ이무슨 말도 안되는 상황때문에 촌지 고민을 하는지... 뒤통수를 때리고 싶었지만... 참고 말해줬습니다...
저 : 너는 애들 운동가르친다는 놈이 딸을 혼내야하는 상황에 촌지를 생각하냐? 정신 나갔구나?
친구 : 왜? 왜 내딸이 혼나야해?
저: 정신나간 놈아... 잘생각해봐... 니딸이 혼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거다...그리고 다문화가정아이가 딱봐도 반에서 애들이 왕따시키는거 같은데... 그런 상황에서 혼내는건 당연한거 아냐? 아니면 설명을 해줘야지... 답답한 놈일세...
친구 : 야~그래도 그건 아니지...
나: 넌... 진짜... 할말이 없다...진심...답답하다...니 마인드가 잘못된거야...이놈아...
친구들이 한마디씩 거들고 결론은 학교를 방문해서 담임선생님과 면담하고 친구딸이 학교생활를 어떻게 하는지 상담받으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친구에게 넌 지도자 자격이 없다고 했습니다... 휴...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잘못된걸 모르는게 참..한심하고... 술자리 끝날때까지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놈... 자기 자식은 아닐거라는 생각...
잘못된 자식 사랑이 자식을 망치는 거라 생각하는데... 저도 잘못된 자식사랑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요즘 줘도 안받는세상입니다...
왜냐면 나중에 부모가 그걸로 딴지걸수도있기떄문에 절대로받지않으며,
교장이 교육도 철저히 시킵니다.
주지말라하세요~~
가끔은 반대로 정말 부모가 아무런 대가없이 준건데 무조건 거절해서 기분상해하는 부모도있다고하시더군요~~;
물론, 가르치다 보면 정말 예쁜아이, 미운아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교육자로 미운아이는 왜 미운지, 예쁜아이는 왜 예쁜지 많이 고민합니다. 그리고 미운아이의 잘못된 부분은 이 아이가 알 수 있도록 지도하려 노력합니다.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는 말이 이런말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의 부모가 어느날 학교에 와서 따집니다. 왜 우리애만 혼내냐고, 뭘 잘못했냐고.. 가타부타 해서 이러이러하다 라고 말하면, 인정하질 않습니다. 우리 애가 그럴리가 없다. 그리고 얼마지나서 선생님 식사를 같이 하시자느니, 떡을 돌리겠다느니, 소리가 나옵니다.
그러면 그 아이가 더 미워집니다.
많은 학무모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옳은 길로 가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그 과정에 칭찬도 있고, 꾸중도 있고, 때로는 체벌도 있는거라고. 아이들은 실수할 수 있고, 그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그렇기에 단순히 아이가 미워서 그런게 아니니, 학교에 눈에 불을 켜고 찾아오셔서 촌지 같은거, 떡같은거 찔러 넣지 마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조심하세요.
촌지를 주면 나머지 아이들에게 단체로 피해를 주는 겁니다.
범죄지요.
학교에 자주 가서 학교생활 지켜보세요.
그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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