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눈팅만 하던 회원인데 아직도 화가 나서 글을 올립니다.
추석날 처가집 갔다가 오는길에 호남고속도로를 탔습니다.
제차는 은색 오피러스고 앞자리 아내가 타고 뒷자리에는 꼬맹이가 타고 있었습니다.
제 앞에서 마티즈 한대가 가고 있었는데 남녀 둘이 타고 있었는데 차가 비틀거려 저거 음
주 운전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키스를 하더라고요 ..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면서
마누라와 웃으며 좋을때다 그려면서 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놈의 마티즈가 이차선으로 뛰어나가더니 (앞차 추월하려고) 추월이 안되니
제 앞으로 깜빡이도 안켜고 거의 충돌할듯 들이 미는겁니다.
정말 경끼하듯이 놀랬습니다. 빵빵거렸더니 급브레이크 때리는겁니다.
좀 가다 또 급브레이크 하고...
애까지 있는데 사고 나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열받아 급가속후 앞으로 가서 브레이크
함 때리고 차를 세울까 하다 그냥 갔습니다.
지랄을 하고 따라오더군요
차들이 좀 막혀 제 옆으로 오더니 창문을 열고 욕을 막 해댑니다. 한 스무살이나 됬을까??
하도 기가막혀 욕한번 했더니 뒷자리서 아들이 아빠 나한테 한거야??합니다
깜짝 놀라 아니 나쁜 아저씨 한테 한거야 하고 사과하고 열받아 창문내릴려하니
마누라가 제발 그냥 가자고 합니다.
창문열면 바로 와이프 얼굴이랑 그넘이랑 마주보게 되고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애한테
보여주기 싫어 .....그넘은 욕하다 입에서 침흘리더군요.....야임마 침이나 닦고 따라와
딱 한마디 하고 붕 가버렸습니다.
뒤에서 따라오는데 아무리 달려도 마티즈가 얼마나 오겠습니까
좀 지나니 안보이더군요
제 나이 30대 중반이지만 프로복싱 선수도 했었고 합기도장 사범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그 친구 만약 차 세우고 내렸으면 반 죽었을 겁니다
젊은 친구들 ..왕성한 혈기로 다 이길것 같지만 임자 만나면 죽습니다.
제발 운전좀 서로 조심하고 함부로 욕하지 맙시다. 왠만하면 참고 가는거고 귀찮아서
가는 거지 무서워서 가는거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요
아마 그 오너가 이글을 읽는다면 딱 내얘기구나 알겁니다.
그때 은색마티즈 운전하던 넘 만약 이글 읽는다면 너는 그날 거의 복권 당첨 된것처럼
운좋은 날이었다고 생각하고 운전 조심해라 울 애기만 없었어도 대가리를 뽀사버리든
혓바닥을 뽑아버리든 했을거다
그리고 억울하면 폰번호 남겨라 진짜로 죽여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