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요즘 친구 고민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저 역시 고민중에 있는 내용을 풀어 봅니다. 진심어린 충고 부탁드려요. 많이 고민중입니다.
물론 형님들이 좋아하시는 금전적인 내용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일전에 올려주신 다른 형님들 글을 보면, 친구가 없다고 다들 말씀 하시는걸 보며, 왠지 많은 동감이 되었습니다.
저도 많은 친구들을 자의에 의해서, 타의에 의해서 잃어 왔는데,
대격변의 분기점은 군대 입대 직후 였습니다.
집안이 아주 어렵지도, 아주 넉넉하진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제 주머니에 돈 떨어지지 않도록 부모님께서는 늘 신경을 써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성격도 유순한 것도 한 몫 햇던 것 같은데, 늘상 친구들과 지인들을 만나도, 내가 한번 사면, 다음에 한번 사겠지, 내가 배려해주면 나중에 언젠간 돌아오겠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군대에 있을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거 내가 평생 사야되는거다. 내가 호구인거 같다. 늘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친구들, 군대 휴가 나왔는데도, 군인이 돈이 더 많다며 밥한번 쏘라는 친구들, 생일인데도 축하한다는 연락한번, 밥한번 산다는 말이 없는 친구들.
그래서 과감히 정리했습니다. 핸드폰을 바꾸고 모두와 연락을 끊었죠.
그리고 지금의 4명의 친구가 남았습니다. (여차저차하여 4명과는 연락이 되었죠. 집으로 찾아온 놈도 있었고.. 등등)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군대 가기 전에 그 고민이 해결되진 않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남은 4명의 이놈들도 똑같은 놈들이었거든요.
이전까지는 취직을 못한놈도 있고, 공부하기 싫다면 대학도 자퇴해버린 놈도 있고, 저보다 잘난놈도 있죠. 그래서 또 만나면 제가 술도 사고 밥도 삽니다. 그래, 내가 돈이 있을때 쏘마, 너네가 있을때 너네가 쏠날이 또 오겠지... 했으나 안와요.
그래놓고 한번은 술먹고 정말 빡이쳐서 너네 언제 나한테 한번 쏜적있냐, 그랬더니 자기들은 쐇다네요. 오히려 저보고 니가 언제 쏜적있냐고 넷이 몰아붙이네요. 언제 쐇냐니까 제가 회사 야근하느라 못올때 쐇답니다. 니가 안온거니까 니 잘못이라네요. 밥만 사는것도 아니에요. 간혹 지나가다가 주전부리 사면, ㅇㅇ아 저거 사줘~ 저거 먹자~ 하면 해봐야 만원 됩니까? 그럼 그냥 제가 사죠. 그러고 땡이에요.
이런 식이에요. 거기에다가 어디 한번씩 놀러가면, 제 차를 가지고 가는데, 갈때마다 차가 더러워지는건 둘째치고, 회사 사람들과 놀러 갈때는 운전하느라 고생했다고 갔다오면서 기름값이라도 하라고, 얼마 쥐어주고, 기름 넣어주겠다고 가득 채워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놈들은 고생했다는 입발린 소리도 없네요. 그래서 하도 열이 받아서 일전에 스키를 타러갈때, 기름값 조로 다모 얼마라도 내놔라, 라고 했더니, 스키장까지 키로수를 계산해서 9790원 이라면서 이체해오는걸 보고 그냥 손을 놨네요. (스키를 시즌권 끊고 자주 타러 갔으니, 한주에 기름만 두번씩 넣은적도 있어요)
어느놈이고 하나 친구랍시고 배려해준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가 않아요. 만날때마다 니가 뭘 아냐면서 무시하는건 기본이고, 하나 약점이라도 잡히면 계속 물고 늘어져서 사람 열이 바짝 올라야 그만두고, 만나서 놀고 돈쓰고 시간을 쓰는데 더불어 스트레스도 같이 받네요. 얼마전 바닷가 놀러 갔을때도, 보통 놀러가면 제가 총무하고, 모두 결제한다음에 나중에 얼마입금해라, 하는 식으로 단체 톡을 돌립니다. 그런데 집에가는 도중 밥먹기 전인데 카페에 커피사서 가자, 하고 차를 세우고들어갔는데, 한놈이 빵을 잔뜩 집어왔길래, 야 이따 밥먹어, 하고 이거빼고 계산해달라고 점원한데 말했더니, 그놈이 그자리에고 고래고래소리를 지르면서 니가 뭔데 내가 사겟다는데 못먹게 하냐고, 웃기는 새끼라며, 문자 그대로 그렇게 사람들 많은 앞에서 말을 하네요. 얼굴이 벌개져서 카드 주고 나왔는데, 또 그러고 나선 아무렇지 않은듯 웃고 떠드는데 죽빵을 날릴뻔 했습니다.
도대체 내가 뭐가 이놈들보다 못나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돈쓰고 시간쓰나 해서, 연락안하고 지낸지가 이제 한 두달 정도 되었는데, 연락도 안와요 ㅋㅋ
영화에서나 나오는 친구의 우애는 둘째 치고라도,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것 같은데, 연락을 아에 끊고지내자니, 이제 정말 남은 친구도 없고, 나중에 결혼식에 올 친구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하고,
주변에 혹시 이런 친구들 없으세요? 얘기가 좀 길어졌는데, 제가 호구인건 저도 알아요. 연애도 호구거든요. 소심한것도 알구요. 그런데 저한테 맞지 않는 친구들인거 같은데.. 호된 질타 부탁드려요.
그런데 이 나이 먹도록 진짜 친구가 없다는 사실이 참 씁쓸해지네요. 이런놈들하고 연을 빨리 끊는게 좋겠죠?
"그사람들은 친구가 아니라 그냥 아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면 이웃 사촌이 가장 친구일 때도 있더군요
저도 그런놈 있습니다. 아직 만나고는 있지만 포기할건 포기하고 만나네요.
제 원룸에 꼽사리로 살때 방세던 전기세던 수도세던 한번도 낸적없고,
호프집을 가도 제가 계산....술사라하면 맥주만 딸랑 사와가지고는 안주는 니가 사와 이러던놈.ㄷㄷㄷ
그런게 쌓이다보니 저만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정말 그 스트레스가 끝까지 찰쯤에 방을 빼면서 그럴일도 없어졌지만....
그친구는 어렸을때부터 집안형편이 엄청 안좋던 친구라 다른사람한테 받기만하는게
익숙한가보다 하면서 이제는 신경도 안씁니다.
글쓴이님의 친구분들을 자주 만나지는 마시고 글쓴이님이 외로울때 술먹고싶을떄만 연락해서 만나보세요.
그럼 본인이 돈을내도 덜 아까우실거에요.
결혼식을 생각하면 끊어내기 쉽지않더라구요.ㅠㅠㅠㅠ
천성이 그렇다고 한다고 해도, 제가 그걸 감당하면서 이놈들을 만나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친구들이 많이 없다고해서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없네요//괜히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단절하시길 바랍니다//
친구가 없다는 것은 무언가 당신의 삶이 주위사람들이 보기에 그닥 좋지 않다는 말일수도....
그러기에 지금 당신 옆에는 그런친구들만 있는겁니다....
저 학창시절엔 알바까지 해가면서 친구들 동생들 술 사먹였습니다..그래도 전혀 아깝지가 않았죠..
그 사람들은 돈으로 살수도 없거니와 돈보고 달려드는 친구가 아니란걸 아니깐요....
그 친구들과 동생들 지금은 제옆에서 많은 힘과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돈을 쓸때는 돌아올꺼라는 생각부터 버리세요....계산적인 모습으로 비춰질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친구들도 계산적으로 다가오죠....지금의 현실처럼....
아무래도 제가 돈을 펑펑 쓰는 습관이 있다보니 그런 친구들이 꼬였을 수도 있고, 지금 친구들은 중학교때부터 동창인데, 제가 친구놈들을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만큼 이들도 그래주길 바란다면 그게 욕심이고 계산적인 걸까요? 늘 저는 생일만되면, 생일인데 밥한끼 하자~하고 밥사주는데, 제 생일에는 아무 연락이 없는데요...
그 어릴때, 중학교 때부터 제가 계산적이었다고 하면, 그럴수도 있을테지만, 그땐 정말이 같이 노는게 즐겁고, 돈을 누가 내는게 중요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저만 계속 내니, 계산적이라는 말씀에 사실 약간 찔리기도 하고, 맞는말도 같긴 하지만, 저도 자꾸 독기가 오르네요.
힘내세요....응원합니다..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봐야죠..
이번일을 좋은계기로 삼아서 님의 인맥관리에 큰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유게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은듯....
담에 부산함오셔....회한사리 사리라..
그런눔들 없어도 잘사는게 아니라...
없어야 잘삽니다.
내가족만 잘 살피시는게 더 좋습니다.
사회생활 하시면서 좋은분들 사귀세요
좋아서 만난 친구도 저모양인데, 의도치 않으나 강제로 만나게된 인연인데 뒤통수나 안맞을까 걱정이네요.
첫번째로 저한테 친구란?
그냥 심심할떄 만나는 것들<< 이이상 이이하도 아닙니다
뭐 글만 봤을때 뭐 이런새끼가 다있어 이럴 수 도있고 그렇게 느끼는게 정상일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저렇게 생각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저는 어렸을때 친구들 사이에서 나름 리더 역활을하며
많이 챙겨주고 늘연락하고 모임자리만들고 .. 싸우기도 많이 하고
근데요 질투를해요 사람들이 저를 따르면 꼭 질투하는 새끼가있어요
뭐 그건 제가 그친구까지 두루 섭렵하지 못한 잘못도 있겠지만 그럴놈이 었다면 질투도안했겠죠
해서 군대 전역하고나니 그녀석을 따르던친구들까지 같이 모아서 모임을 하자고하더라구요
그래 다들 성인이니까 그렇게 하자고 하고 외지에 2년정도 나갔다오니까
그친구가 대장 노릇하더라구요 여기까지 좋아요 저는 그럼 니가 모임을 주최 하고 하니
니가 날짜나 회비 장소 등을 섭외하면 다따라가주겠다고
다따라가 줬습니다 근데 문제가 뭐냐면 나중에 합류한친구들이에요 지들끼리 패갈라서 놀더라구요
그래서 이래도 해보고 저래도 해봤는데 뭐 다커서 떄리고 욕하는것도 웃기고
참 친구란게 이런거구나 얘들과 나의 가치관이 많이 다르구나 라는걸 알고는
친구를 끊을까도 생각했는데 그냥 서로 좋은일 나쁜일 심심하거나 필요할때 필요로할때 도움주고
더불어 사는 그냥 이웃같은존재라고 생각했네요
<참 2년 외지에 나가서 있던거는 개인적으로 가게를 하나 하고있었는데 >동네 선배,후배,동네 여자애들
다축하해주고 다 1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 와주고 하는데 친구새끼들이 제일 질투,시기 했습니다
그런게 친구에요 내가 아프고 힘들때 안아주고 내가 잘될때 질투하는게
여기까지 제얘기고요
친구들만날때 총무 < 하지마세요 그리고 님이 돈을다쓰고 나중에 입금하는 방식 말나와요 저희였음 주먹다짐했을거에요
무조건 회비 걷어 사용하시고 그돈 남기지 말고 쓰세요 .
친구가 사달라고 한다고 사주지마세요 바보같습니다.
안되면 한딱가리하세요 친구끼리 싸워서 안보면 그새끼는 친구아닙니다.
성격이 너무좋으신분같고 제주변에도 글쓴분같은 친구가 있어서 잘알아요
속터지고 하시면 쌓아두지 마시고 얘기하세요 직설적으로 얘기하세요 돌리지마시고
마지막으로 기대하지마세요 본인이 베풀었을때 돌아오겠다는 "기대" 를 하면 "실망"을하게돼요
그게아니면 주지마세요 ^^
말씀하신대로, 친구가 이런거구나.. 라는 부분에 너무 동감이 되네요.
거기다가 안그래도 총무 하다가 몇번 말나왔었네요.
제가 친구라는 범주를 너무 포괄적이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기대했던 모양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으로 고민을 좀 해보아야 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 친구가 백수 생활할때 거즘 먹을거 챙겨주구 이런저런 일자리 얘기해주면서 먹었을때 그친구는 나중에 직장잡으면 거하게 쏜다라구 말은 몇번했지만..결국 저만 빼구 다른 친구들하고만 끼리 끼리 만나더군요..ㅡㅡㅋ
나중에 왜그랬냐 하니 이런전런 말도 안돼는 이유가 많더라구요 ㅋㅋ 그중에 생각지두 못한 여자문제라고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란 연관시키구..ㅋㅋ
이러다 연락끊을려다 다른 친구들땜에 몇년을 참다 올 설날에 배신당하는 바람에 연락 끊구하니 오히려
가까이 있는 친구들보다 멀리 있는 친구들이 더 좋더라구요~
저도 레이다를 좀 멀리까지 탐색해보아야 하겠네요. 오랜만에 대학 동창들도 연락해보고.
말씀하신대로 쌍방의 문제가 있는 거라고 저도 생각이 드네요. 연인관계도 그렇지만, 모든 관계는 일방적인 경우는 거의 없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내용을 적었지만, 이 상대방 또한 또 다른 사연이 있을 수 있는거구요.
다만 제가 만만하게 보이고 있는건 사실인것 같네요.
그럼에도 말씀하신대로 그래도 친구니까 된소리 못하고, 그냥 참고 말지, 했던게 화근인가 싶구요. 속시원히 지를껄 그랬네요.
진심어린 충고 감사드립니다.
이롭지 않은게 땡기니..이 어찌.... 염불이라도 외어야 해탈이 경지에 이르려나..
회사는 어쩔수 없이 원치 않는 사람과 만나서 일한다고치지만.. 친구는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요..
친구 좋다는게 뭐냐고 할 친구가 없나봐요.. 좋은 사람들은 부락에 모여서 사는지... 그 부락 가고 싶네요.
그런데 이런거에 자꾸 데이고 나니, 다른 사람도 다 계산적이게 보이고 그러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제가 한 잔 사드려야죠 ㅋ 귀한 충고는 말 열필보다 값지다 하지 않았습니까.
한겨울 주유소 마감 뛰고 집에들어가려는데 전화와서 놀러나오라는..
버스타고 30분가야되는데..너무 춥고 배고프고 힘들어서 안갈래..했더니 같이놀던 어떤냔이 전화 넘겨받아서
지금 안넘어오믄 왕따시킬꺼다!! 라는 멘트에 욕이 모가지까지 나왔지만...
씻고 막차겨우타고 넘어가는중에 전화와서..걍 우리끼리놀래 안와도되. 이러고 뚝..
그때당시 대학 1학년 마치고 알바는 친구들중 혼자만 하던때라 밥사달라면 밥사주고 글쓰신분처럼 돈이있으면 사겠지..했는데...개뿔 저런 호구취급만 받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하게 쌍욕을..(고딩때 욕을 좀 엄청 달고살았습네다..)한 5분동안 퍼붓고 인연 끊었네요..
한 10년지나서 같은 모기업에 협력사로 다니는 아이가 연락이 와서 전부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안변합디다..회사가 걸어서 5분거리라 개인차량없이 필요하믄 부모님 차량 끌고다니는데 차없다고 무시..
돈빌려달래서 없다고 했더니 몇달전 여자인 친구에게 돈빌려주고 아직 못받은것 가지고 꼬투리잡네요.
여자한테는 몇백 빌려주면서 나한테는 10만원도 못빌려주냐....
에이 씨x발색기야 연락하지마라 연락하면 니네가게에 불질러버린다. 하고 치웠어요..
더러운새x....좋게좋게 넘어가믄 만만한 사람이 됩니다...강하게 나가세요...
"니가 한번 쏴라"하면 "너없을때 언제 쐈다"라는 개소리 지껄이는 10새까지 똑같네요...
저는 그냥 단칼에 자르고 연락안하고 안봅니다.
속은 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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