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정보 고맙다!
나 진짜 이때 맥락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 문재인이 유명한것도 아니고 뜬금없이 뭐지?? 그리고 내 동생이 문재인은 노무현이 인정한 사람이라고 할때 할말 없었는데 이제 이걸로 반박해야지 ㅋㅋ
예전에 합갤에선가? 봤던 얘기고 분점에서 노통 친구 문재인 얘기가 잠시 나왔어서 다시 찾아본건데 분점에 올릴까 하다 걍 본점에 올림ㅇㅇ
"나는 대통령 감이 됩니다.
나는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
이건 다들 알다시피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때 한 말씀임
(https://file3.knowhow.or.kr/record/all/view/2046870)
근데 내가 예전에 이 발언에 관한 썰을 하나 본 적이 있었음
뭐였냐면
이날 문재인이 노통보다 먼저 연설을 했는데
문재인이 워낙 대중연설을 못하고 어눌하게 해서 분위기가 좀 싸해졌고 뒤에 나온 노통이 문재인 쉴드도 쳐주고 분위기도 살릴 겸 저 말을 했다는 거임
갑자기 이게 생각나서 진짜인지 궁금해짐
그래서 GPT한테 당시 자료 좀 찾아보라고 시켜봄
이게 나온 날은 2002년 11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선대위 출범식이고 당시 문재인이 부산 선대위 상임본부장으로 노통보다 먼저 인사말을 했음
문재인은 당시 그 일을 이렇게 회고함
[저의 인사말에 이어 그 분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오늘 큰 비밀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은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입니다.” 그때 저에게 맨 먼저 드는 생각은 ‘나이가 일곱 살이나 많으신 분이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는 표현을 쓰시다니!’였지만 곧 깨달았습니다. 그 표현이 그런 자리를 어색해하는 저에게 용기를 주시려는 속 깊은 배려임을. 2002년 11월, 저는 ‘아름다운 원칙’을 만났습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11062172147)
근데 사실 노통이 문재인 얘기를 꺼내면서 서두로 하신 말은 바로 이 말임
"말은 떠듬떠듬 유창하지 않게 원고를 보면서 읽었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도 난 이 부분이 뜬금없어서 이해가 안됐었는데, 알고보니까 이게 본인 말씀 전 문재인이 연설 존나 못한 걸 에둘러 말씀하신거였음
대충 말은 유창하게 못하지만 내가 아주 존경하는 사람이고
아주 믿음직한 친구가 문재인이다,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의 친구를 보라고 하지 않느냐, 나는 그런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다, 그러니 나는 대통령 감이 됩니다 이런 말씀이었고
찾아보면서 놀란게 이날 문재인만 얘기한 것도 아님
조성래라는 사람도 친구라고 소개하면서 자기 주변에는 돈이나 권력만 좇은 사람들이 아니라 힘없는 사람 돕고 잘못된 거 바로잡으려고 살아온 좋은 친구들이 있다는 식으로 얘기함
그러니까 전체 맥락을 보자면 흔히 생각하는
'노무현이 문재인을 너무 높게 평가해서 문재인을 친구로 둔 나는 대통령감이라고 했다' 보다
'문재인이 바로 앞에서 어눌하게 연설했는데, 말솜씨가 아니라 이 사람의 됨됨이를 봐달라고 치켜세우면서 그걸 본인 대통령 자격 이야기로 연결했다' 쪽에 더 가까움
물론 노통 본인이 문재인 연설 망해서 내가 쉴드쳐준 거라고 말씀한 적은 당연히 없으니까 이 해석도 백퍼 맞다고 볼순 없음 ㅇㅇ 하지만 널리 알려진 이야기와는 그 맥락이 조금 다를수 있단 얘기임
그 증거로 찾아보니 이런 글도 나왔음
[내가 2002년 노무현 후보의 벡스코 부산선대위 발족식에 우연히 참석했을 때만큼 중요하지.
그때 어눌한 발음으로 팔자에 없는 대중연설을 하며 뜨거워야 할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삑사리 낸 가수마냥 풀이 죽어 있던 문재인을 처음 본 날이니.
여담이지만,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은 대단한 의미가 있는 말이 아니었다.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장담하지만, 그냥 연설 망치고 풀이 죽은 나이어린 고마운 동료를 격려하는 수사였지.
그때 현장에 있던 수만명 가운데 문재인을 아는 사람이 손에 꼽을 수나 있었을까? 이런 특수성을 생각해야지.]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5314269)
결론: 문제의 그 명언은 '문재인 친구를 강조하기 위해서 나온 발언'이라기보다 '문재인이 어눌하게 연설한 직후 노무현이 친구 기 살려주면서 나온 발언'에 가까움
https://m.dcinside.com/board/democraticpolitics/538713?headid=190&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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