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보배드림에서 눈팅만 하면서 지낸 91년생 꼬맹이 입니다.

저는 자동차 정비와 용접, 특수용접 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용접이 좋고 재미있어서 현재 그 방향으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 들어가서 교육받고 올해 3월부터 일시작하고 허리부상으로 5월에 결국 회사를 나왔습니다.

회사를 나올때 엄청나게 허망하더군요.

제 인생이 사는거 같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 너무 외롭구요

그래도 일해봐야지하는마음에 재활훈련하고 건강을 많이 회복하고 다시 고향집 주변에있는 작은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도 아직 초보인 제가 뭘 할수있는게 없었습니다.

뭐라도 해보려고 찾아보다가 그래도 결국은 사람들과의 마찰로 포기하고 말게되네요

일이 힘들어서 도망치는게 아닙니다.

돈이 적어서 회사를 나오는게 아닙니다.

사람이 너무 무섭습니다.

덩치는 184cm/90kg인 사내놈이 이런말 하는게 정말 우스꽝스럽게 느껴지실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사람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단순하게 웃으면서 일하면 정말 좋겠지만 사람이 그럴수만 있나요

기분나쁠때도 있고 슬플때도 있고 웃을때도 있는것이지요.

하지만 학창시절 10년간의 학교폭력이 원인인지 몰라도

사람이 여전히 무섭습니다.

조금 오버해서 말하면 덩치큰 고등학생이 와서 시비걸면 때때로 무섭습니다.

왜이렇게 사람이 무서운지는 모르겠습니다.

백수로지낸지 3개월이 다되어가는데 더이상 백수로지내는 것이 아버지께 걱정끼쳐드리는것 같고 저 자신이 너무나도 용서가 안됩니다.

그 기간동안 자잘한 아르바이트라도 해보려고 하였지만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취업패키지를 참여하고 있기때문에

일반 아르바이트도 금지 되어 있습니다.

제자신이 시야가 좁은건지 아니면 자신감이 너무 없어서 한심한것인지 모르겠지만.

무엇이든 시도해보려고하여도 사람이 여전히 무서워서 도전해볼생각만 가지고 실천에 옮겨 지지도 않습니다.

집을 떠나서 객지인 구미나 경기도 평택,오산,수원 쪽으로 가서 휴대전화 생산라인이든 자동차 부속품 생산라인이던 뭐든 하고싶지만

또 다시 다치는게 걱정되고  사람이 무서워집니다.

일이 힘든것이 문제가 아니고 돈이 적은것도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가 너무 어렵고 무섭고

또 다시 다치면 어떻하나는 걱정이 앞서는거죠

정말 바보같지요? 시도도 안해보고 지레 겁먹어서는 이렇게 행동하는 저도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이럴땐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바보같은 행동인것도 한심한 생각을 하는것 또한 잘 알고 있지만

도데체 뭘 무엇을 해야될지 생각만하면 머릿속에서는 갑자기 정신나간 사람처럼 백지처럼 되어버리거나 아무것도 안보이는것처럼 깜깜해져버립니다.

저는 뭘 어떻게 하고 무엇을 해야될까요?

다른곳에서는 글을 작성할곳이 마땅히 없어 유일하게 활동하는 보배드림에 글을 작성해봅니다.

혹여나 제가 기분을 불쾌하게 해드린점이 있다면 글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