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에 좀전에 비가 와서 많이 미끄럽더라구요. 그냥 평소대로 120정도로
달리고 있는데, 빨간색 티뷰론이 뒤에서 달려오네여. 티뷰론 앞서 가길래 뷰롱이가 만든 길 따라서 가고 있었죠. 근데 긴 직선이 나오자 저도 모르게 밟게 되더라구요. 물론 풀악셀은 아니였고, 그분을 따라갈 목적도 아니였는데. 뷰롱이를 추월하자 그 이후에는 그분이 막 달려 갑니다. 북수원 지나고 동수원에서 빠져야 하는데 광교 터널(?)이 중간에 있죠. 1~2키로 정도 직전 터널인데 그래~ 마지막으로 밟아 보고 동수원으로 빠져야지 하면서 악셀을 밝았죠. 티뷰론을 추월할때쯤 170정도였고, 동수원으로 빠지려고 2차선으로 차선 변경했죠. 그런데~~ 차들이 앞쪽에서 브레이크 잡고 난리가 났죠. 170넘는 속도로 가다가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면서 3차선으로 빠지는 찰라~~
3차선에 사고차들이 널부러져 있고, 렉카차들이 3차선을 점령하고 있었죠. 즉. 사고났는데 전 그것도 모르고 속도내고 달리다가 뒤늦게 브레이크를 잡은 것이죠.
빗길이라 브레이크 많이 밀립니다. 와~~ 이러다가 나 사고 나겠구나 하는 마음과
나도 모르게 갓길로 핸들을 돌렸는데, 앗뿔사 갓길에는 사고 차가 가로로 있네여.
사고 차량 1미터 앞에서 겨우 섰습니다. 천천히 가면 위험을 미리 인지 했을텐데.
괜히 저만 미친짓 했네염. 정말 후회 많이 합니다.
다들 안전운전 하세요. 정말 오늘은 제가 운이 좋았습니다.
정비소에 가면 브레이크 부터 점검해야 겠네여. 뉴렉인데 비오니까 밀리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