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 수동을 몰때, 원글님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전을 했고, 비슷한 의문을 가졌었는데요.
독일의 한 카레이싱 스쿨의 전문가의 '일반인 대상 운전법' 기술 내용을 읽은적이 있는데, 그후 레이싱 전문가의 교습방법에 따라, 저도 아래와 같이 운전하고 있습니다.
1. 완전 정지할 경우에는 현재 순항 단수의 기어에서 그대로 풋브레이크만,
5단 기어로 순항중 2~300 미터 앞에 신호가 바꿔 정지해야 할 경우 등이라면 지금 기어에서 그대로 풋브레이크 만 밟아서 세운다.
브레이크 밟으면 연료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비록 고단의 기어라도 엔진브레이크 효과가 있음.
오히려 이럴때 저단으로 바꾸면, rpm 이 급 상승하고 '엔진브레이크 락'을 피하기 위해 연료가 공급되므로 브레이킹 효과도 떨어지고. 시끄럽고, 연료 더 소모됨.
클러치는 마지막 순간까지 떼지 않다가 rpm 이 1000 이하일때 밟음.
5단에서 브레이크를 밟던, 1단에서 밟던, 수동 차량은 엔진브레이크 특성 때문에 동종의 자동보다 정지거리가 짧습니다.
2. 순항중 상당거리를 감속 해야 할때 만 저단 변속 이용.
다시 말해서, 고속도로 등을 5단으로 순항 중 차량 증가로 차들의 시속이 80킬로미터 미만으로 줄어든 경우등의 경우, 3, 4단등으로 변속하여 감속.
3. 엑셀에서 발을 때었을때의 연료 컷 시점을 대략 숙지 할것
엑셀을 밟지 않으면, 연료 공급이 중단되는 rpm 은 차종과 엔진배기량, 그리고 수동기어의 각 단수 마다 다른데. 대체로.
배기량이 높은 차량일 수록 연료 컷 시점이 저rpm 이며,
예를 들면 3,000cc 정도 차량은 연료 컷 시점이 1,100 rpm 에서 1,700 정도 사이라면,
1,500cc 차량의 경우 1,700 에서 1,800rpm 인 경우등 ,
일반적으로 저단 기어(1,2단)에서 연료컷 rpm이 약간 낮음.
따라서, 일반적으로 1,700~1,800 rpm 이상에서 수동차량의 엑셀에서 밟을 떼면 항상 연료가 컷 되고, 엔진브레이크 상태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물론 고rpm 이고 저단 기어일수록 엔진브레이크 특성이 강하겠지만)
따라서, 정리하자면 아주 급한 내리막을 내려 갈때나, 고속도로 등에서 순항 속도를 약간 줄일때 등을 제외하고 완전정지할때는 저단 변속 없이(가던 기어에서 그대로) 풋 브레이크만 사용하는게 정석입니다. 클러치는 마지막 순간에 떼고.
결국 수동의 엔진브레이크를 잘 사용하는 방법은 엉뚱하게도 거의 대부분의 경우 저단 변속을 일부러 하지 않고 풋 브레이크를 이용하는 것이 됩니다.
수동 차량 사용하는 양놈들이 잘 하는 말이 있더군요.
' 브레이크 패드가 클러치나 변속기 보다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