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수동 한대와 자동 한대를 가지고 있기에 공평이라면 공평한 견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주요국 (G7이라고 해두지요)의 수동과 자동의 비율을 보면 쉽게 결론이 나옵니다.
유럽: 수동이 주종
1 기름값 비싸다.
2. 도시의 길이 좁고 집이 오밀조밀하게 붙어있으며 산악지방 많다.
미국 : 오토가 주종
1 기름값 싸다.
2 도시의 길이 넓고 쭉쭉 뻗어있는 평야지역이 대부분이다.
1. 기름값에 의해서 오토와 스틱이 갈리는 일은 지금까지의 논의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야 기름값 싸니까 연비 상관없이 팡팡 쓰면서 편하게 운전하면 다니면 됩니다. 미국차의 이런 특성 때문에 타국에서는 인기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가면 진짜로 편합니다.
1번 결론:
미국은 기름값 싸고 돈 많으니 오토 타고 유럽은 기름값 비싸고 돈 없으니 스틱 탄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름값이 싸지는 않지만 차주가 돈이 많으니 오토를 탄다.
(이 경우 꼭 돈 때문에 갈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극단적으로 보았습니다.)
2번: 하지만 길이 쭉쭉 뻗은 미국에서 피곤하지도 않을 듯이 보이는 스틱은 외면되는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스틱을 운전할지 몰라서라고 답합니다(프리티워먼이라는 쥴리아로버츠 나오는 영화를 생각해보세요). 한마디로 아무생각이 없기에 다들 타는 거 나도 탄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스틱이 불편할 듯한 유럽에서는 대부분 스틱을 타는 이유를 물으면 기름을 덜먹어서, 언덕이나 산등 여러 지형에서 스틱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틱이 더 재밌고 오토는 나이 많은 아줌마(영감님제외)나 장애인용으로 생각합니다. 반대로 미국에서 스틱 몰면 레이서나 돈 많은 사람으로 봅니다.
2번 결론, 길 좋은 미국에서는 대부분 스틱 몰 줄 몰라서 운전 못함.
길 좁고 굴곡 많은 유럽에서는 경제적, 실용적, 그리고 운전의 즐거움의 이유로 스틱 선택. 우리나라도 기름값 비싸고 길 좁고 굴곡 많은 유럽과 비슷하지만 미국식 오토 선호.
이런 것으로 보아 스틱이건 자동이건 싸울 이유도 필요도 없이 그저 각기 재력, 개성, 성격 그리고 사정과 실력에 따라 구입하고 몰고 다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동 몰면 그냥 "아! 저 분 돈 좀 있구먼!" 하거나 "무슨 사정이 있으시겠지" 하고 신경 끄면 될 것이고.
스틱 몰면 "아, 저사람 돈은 그리 많지 않아도(비머스틱 모는 사람도 있다더군요.^^), 운전 을 즐기시는구먼!" 하고 생각하면 합당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몇 자 긁적거려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