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이없고 화가나고 황당한일이 있었기에 적어봅니다.
때는 날씨가 너무 좋은 점심때..
카매너저를 해서 고객님을 뵙고 집으로 가려고
카페에서 차를 몰고 나와 룰루랄라 골목길을 가는데
모텔들이 모여있는 골목에서 K9한대가 삐죽히 대가리를 내밀고
벌건 대낮에 나오더군요.
남자시키는 만족했다는 듯 창문을 내리고 담배하나를 입에물고..
원래 대낮에 모텔에서 나올때 창문 안내리는데 ㅋ
시원~~하게 했단 표정이 재미있어서 보고있는데 슬쩍 보이는 옆에 여자.
어디서 많이본 여자?
응??
얼레??
제 아는 동생 여자친구와 엄청 닮은 여자를 본겁니다.
아...사람이란게 참 호기심도 많고 의심도 많죠.
그냥 따라갑니다.
확인하고 싶습니다.
맞던 아니던 꼭 이건 확인을 해야
잠이 올것 같았습니다.
큰길로 나가고 따라가서 옆으로 갔는데
조수석 창문 썬팅이 짖어서 안보입니다.
다시 운전석쪽으로 갔는데 창문을 올려서 안이 안보임.
날끼가 좋아서 희미하게 보이긴 하는데 긴가민가..
내차 창문을 내리면 보이긴 할 것 같은데
혹시 동생 여친이 맞아서 내 얼굴 보면
뒤에 상황을 대비해 알리바이를 꾸밀것 같아...못내리겠음..
뭔가 나를 더 자극하고 불타오르게 만듬.
저 까만거 안에 뭐가 있을까 궁금해짐.
동생한테 전화를 해서 여친 어딧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확실하지 않은데 괜한 일 만들기 싫어서 확실한 증거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
따라갑니다.
계속갑니다.
K9 잘나감..외곽에서 따라가는데 힘듬..
이것들이 창문 안내리고 서지도 않고 외곽을 타고 퇴계원을 나가
포천쪽으로 이동을 하는것 같은데..
그냥 가지말까..기름도 아까운데...생각은
잠깐 그냥 1초정도 스쳐가고
이 궁금증 호기심...그리고 동생을 위한 희생..?
암튼 계속 갑니다.
그들은 계속 갑니다.
그러더니 포천에서 이상한 산을 넘더니 뭐더라..뭔 유원지라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따라가니 음식점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고 드디어!
오리를 파는곳 같은데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장장 한시간을 넘게 따라옴..
두근두근..
씨바 가슴이 쫄깃..
조수석 문이 열리고 여자가 나오는데~
아 X뇬 맞네...씨........부.....
저번 주말에 다같이 술먹은 동생 여친 맞네.
죽네 사네 우리애기 내새끼~ 허니허니~ 동생한테 붙어다니던 그 샤방뇬 맞네.
갑자기 나도 모르게 폰으로 막 찍음.
긴장하고 다급해서 내가 막 손떨림.
확대샷 화질 개구림..그래도 막 찍음.
여기서 동생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고민을 잠깐 하게됨.
엄청 좋아해서 진짜 미친듯이 이뻐한 여친인데..
충격이 너무 클것 같아 고민...
이런 고민을 한 3초 하고 바로 전화함.
"XX아 뭐하냐?"
"예 형 일하죠~"
"아 그려~ 나 니 여친 본것 같은데.."
"그래요? ㅎ 어디서요~ 일할텐데?"
"일 안하던데.."
"엥? 회사 다니잖아요~ 일할시간이죠"
"야 형이 말이지..고객님 만나러왔다가....설명 시작..."
"네? "
갑자기 조용해짐..
그리고..먼저 현실회피..?도피?
"잘못 보신 걸거여요..끊어 보세요 전화 해볼께요"
"뭐하냐..어디냐...물어봐...그리고 우선 내가 사진 보내줄께 끊지말고 봐바.."
사진 보내고..
"아......... 씨ba...개XXX 씨XX...맞네요..어디에요 형 지금...전화부터 해볼께요."
전화를 끈고 한 5분후 전화 옴.
"회사 사람들하고 늦은 점심 처먹는다는데요..씨Bal..형 그리 갈께요..좀만 지켜봐주세요.."
상황과 위치를 설명하고..바로 온다고 함.
분노를 조절못하고 사고를 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듬.
난 그렇게 그들 차를 감시하며 기다리는데..
한 두시간 걸릴줄 알았는데 한시간 조금 넘어서 도착..
회사가 구로인데 도착한 시간을 보니 깊은 빡침과 분노게이지가 느껴짐.
내 차로 데리고 와서 옆에 태우고..
"우선 분노좀 가라앉히고 확실히 나올때 확인하자."
"사진보니 맞아요..머리스탈 얼굴 옷 다맞아요 개같은 X"
담배를 물고 영혼이 빠져나간듯 한숨만 쉬며 정적이..
몸을 바르르 떠는데..너무 측은..
옆에만 있는데도 분노 슬픔 고통이 다 느껴짐..
"그래도 혹시모르니 기다려봐.."
동생 도착하고 한 15분쯤 지나고 바로 그들이 나옴..
아...신도 냉정하시지..내가 또 봐도 확실함..
죤나 다정하게 그 뇬은 남자 뒷주머니에 손넣고...
동생이 뛰쳐 나가려는걸 잡고 우선 진정시키고
니가 여기서 홧김에 실수라도 하면 안된다..
어짜피 이렇게 된거 좃같이 열불나도 좀 진정해라.
라고 말해봐야 귀에 들어갈리가 없음.
그냥 박차고 나감.
차에서 내리자마자 주차장에서 좁나크게
"야~~~~~~~~~~~~~~~~~~~~이~~~ ~~~~~~~~~~쒸벌~~~~~년아~~"
식당 건물에 소리가 튕겨 메아리가 쳐질것 같은 정도로 소리지름.
그 순간 주차장에 있던 다른 손님들과 주차요원...그리고 그 잡것들..얼음
뚜벅뚜벅 걸어감.
이제 부터 나오는 상황은 난 폭력을 못하게 말리고
그들은 좁나 까이다가 고블린되서
사라지는 시나리오인줄 알았는데..
동생이 걸어가고 그 남자시키한데
"너 쒸벌시키 뭐여..!!!" 라고 하는 찰나!!
그 뇬이 갑자기 성질을 내기 시작함.
와~~~~오지구요~
이건 예상에 없던 시나리오구요.
존나 황당하구요.
너 나 미행했냐 새끼야로 시작해서~~
너 전화한거 나 떠본거냐 새끼야~ 찰지구요~
치가 떨린다라는등...
동생 분노게이지 드디어 폭팔.
귀싸다구를 날리는데 그 순한 공부만 한 동생이
타이슨보다 알리보다 더 빠른 손놀림으로 불꽃싸다구 두대.
순식간에 짝짝! 찰지게 들어감..이건 흘깃 봐도 최소 입안에 찢어질만한 타격.
분노게이지가 폭팔해서인지 여자 두대 맞고
오징어 세워놨다 놓은것처럼 휘청거리며 쓰러짐.
저건 분명 무방비로 정타맞고 핑~ 돌아 정신줄 잠깐 놓은것.
얼른 동생을 잡고 띄워놓고 주차 할아버님 와서 말리는데
순간 쫄아서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손을 발발 떨던 그 놈이..
그 멍때리던 그 남자시키가 말리는 사람들 오니 갑자기
용맹한 대장군으로 변신.
천.하.대.장.군
그놈은 눈빛이 날카로워지고 용맹을 하늘을 찌르며 대지가 흔들리는 액션과 고함.
말리니까 대충 주먹 휘날리고 발차기하고 욕 랩퍼수준.
계속 뜯어말리고 주차장은 아수라장되고 화개장터.
겨우 말리고 그놈은 그뇬 병원 가야한다고 질질 끌고 차에 태움.
그때까지 그 뇬은 정신 못차림.
동생은 정신병자처럼 우아아아아아아아~ 소리지르며 날리.
쫏아가는거 말리는데 저와, 다른 손님, 주차장 할아버지 세명이 붙어서 잡고..
말리는데..와...나도 힘은 좀 쌔다말 듣는데 못 잡겠음.
이성을 잃은사람은 초인적 힘이 나온다는 말을 믿게됨.
세 명을 질질 끌고 따라감.
용맹이 하늘을 찌르던 천하대장군 개새끼는
동생이 사람 셋을 질질 끌고 오는걸 보니 개 후달렸는지
그 년을 납치라도 하듯 차에 구겨넣고 추울~~발
그것들 도망가듯이 가길레 우선 가게 두고
동생 차로 쫏아 간다고 차로 가길레..목 암바 걸어서 눕히고 질질 끌고 진정시킴.
이대로 따가가게 하면 큰 사고..차사고도 날것 같아서..
너무 발광해서 무릎으로 누르고 있는데도 안돼서 다른 사람들이 와서 더 짓누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조직폭력배 흉악범 잡은줄 알것같은..
진정시키는데만 한시간은 걸린것 같음..
물좀 먹이고 동생은 담배 한시간 동안 반갑핀것 같음..
위로따위는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위로해줌..
결혼한것도 아니고 이 상황에 가서 또 날리펴봐야 너만 손해다.
폭력 또 휘두룰 생각말고..그냥 너무 힘들어도 잘 정리하라고 함..
얘기해보고 싶으면 너부터 진정되고 만나서 말을 하던 안보던 ..
암튼 이렇게 몇일이 지나고 정리가 되는 듯 싶었는데..ㅋㅋ
동생에게 전화가 옴.
그 뇬이 동생을 고소.
경찰서 갔다고 동생이 말하는데 어이가 없음...
불꽃싸다구에 이빨이 흔들리고 예상대로 입 안에 터지고..
동생은 두번째 멘탈이 붕괴.
우선 자존심 잠시 접고 니가 받은 상처..분노..그런것 때문에 우발적..
우선 폭력은 사과부터 하고 배신 당한건 잠시 뒤로해라..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되지 않겠느냐..잘 어르고 타이르고 해서
제가 하라는데로 했는데
그 X같은뇬이 좁까라마이싱...넌 뒈졌어 로 밀고나옴.
만난지 2년이 되오고 동생이 변함없이 진짜 잘해줬는데..
참 어이없고 화가나고 황당한일..
저도 후회스러운게 폭력은 어떻게든 말려야 했는데 너무 빠른 순간에 일이라..
그리고, 차라리 현장에 부르지 말고 따로 만나서 얘기를 할걸 하는 미안함이..
그냥 동생은 독박 쓰고 마음도 시궁창 됐는데
또 몸과 마음을 시궁창 만드는...저런 뇬..
궁금한점이 있는데 부부도 아니고..
이럴때 정신적인 고통으로 우발적으로 폭력을 휘두른것에 대한 부분이 참작될수 있나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게 있을까요?
이런 일을 주변에서 겪은분이 있으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 조언즘..
치아는 만약의 경우일 수 있으니 씁니다.
치아 하나당 보통 150~250
그 외 더있으면 추가되고 전치 1주당 50~100입니다.
문제는 최악의 경우 입니다. 치료 받겠다 입원하고 구상권까지 넣으면 아..
참으셔야 되셨어요.
여자 남자 관계에 폭행이면 여성 절대 우위입니다.
도움될만한것이 없군요...
그냥 적당이 데리고 노시다가 참한 아가씨
만나서 결혼하시는게 베스트 시나리오인데
안타깝네요
우발적...
부부가 아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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