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M6 우리가 팔자"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정문 앞 SM6 3대 설치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입력 : 2016.03.23 10:37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건물 정문 앞에 SM6 3대와 입간판을 설치하고 SM6 판촉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객사 마케팅을 위해 강남대로 한복판 서울사무소 정문 앞을 내준 것이다. 포스코센터 앞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나 SM6 차량을 타볼 수 있다. SM6를 구매하는 포스코 직원에게는 30만원 할인 혜택도 준다. 포스코는 SM6에 쓰이는 내외부 차체 강판을 100% 공급하고 있다. 특히 SM6는 포스코의 기가파스칼(1000MPa)급 초고장력강판 비율을 18.5%로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르노삼성 SM5, SM7에 쓰인 포스코 기가파스칼 초고장력강판 비율은 2%였다. ☞관련기사 : "[단독]르노삼성 신차 SM6에 포스코 강판 100% 쓰인다" SM6가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포스코의 고강도 강판 판매도 늘어나는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WP(월드프리미엄) 제품을 쓰는 고객사의 신차를 홍보하면 우리 강판의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며 "르노삼성이 올해 하반기 말 출시 예정인 QM5 후속 차량에 대해서도 양사 공동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최근 다른 고객사인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를 포스코센터 건물 후문에 전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과거 열연 핫코일을 독점 공급하던 '갑' 위치를 내려놓고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고객사와 함께 제품 판매를 늘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들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고객감동'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권 회장은 지난 11일 주주총회, 직원 대상 강연 등 대내외 소통에서 키워드로 '휴먼솔루션'을 내걸었다. 휴먼 솔루션은 제품에 서비스를 붙여 파는 기존 '솔루션 마케팅'을 넘어서 고객의 마음을 미리 읽고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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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간
전쟁을 선포하는 걸로 받아드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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