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km, 장장 7시간을 달려 히로시마에 도착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목요일, 오후 4시에 쿠마모토에 있었고, 밤을 보내려고 했는데 조상님이 절 살리셨네요.
무리해서 나가사키까지 가길 잘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다음날 새벽 나가사키 숙소에서 머물고 있는데 새벽 1시 넘어서 갑자기 지진이...ㅠㅠ
숙소가 해안가에 있었는데 땅은 흔들리지, 밖에서는 쓰나미 주의보 때문에 띠링띠링 울려대지... 죽는 줄 알았네요.
이동하는데만 하루에 6~7시간씩 걸리는 것 같아요. 고속도로가 너무 비싸서...ㅠㅠ
경유값은 지역 별로 천차만별이네요. 어디는 79엔, 어디는 110엔...
신기했던 게
1. 셀프가 아닌 주유소에 들어가면 직원들이 차 유리를 전부 닦아줘요.
그리고 나가는 방향까지 가서 오는 차도 봐주고, 막아줘요. 안전하게 출차하라고.
2. 하이빔과 경적이 경고 목적이 거의 아니에요.
제가 먼저 가라고 또는 들어오라고 하이빔 쏴주면 상대 차량이 전부 인사해요.
여성 분들은 전부 꾸벅, 남성 분들도 꾸벅 아니면 손 올리는 거. 그리고 앞애서 비상등,
대형차들은 높아서 안 보이니까 하이빔 아니면 경적을 쩗게 한 번 '빵' 울려주고 비상등 켜줘요.
3. 방향지시등 껌짝 놀랐어요.
일단 골목길이나, 합류할 때. 그리고 좌회전, 우회전할 때 무조건 켜요.
근데 차로 바꿀 때 안 키는 사람들이 엄청 먾아요!
저는 뒤에 차가 없거나 멀리 있어도 켜는데, 얘네들은 뒤에 차가 가까이 있을 때만 켜고 다른 때는 안 켜요.
어떤 때는 차 간격이 좁은데 지시등 켜고 바로 껴들어요. 우리나라 같았으면 하이빔과 경적이 울렸을 텐데 안 울려요.
차로 변경과 동시에 방향지시등이에요. 먼저 켜고 그런 거 없어요.
4. 우회전(우리나라의 좌회전)과 유턴이 놀랄 노짜예요.
중앙선 막 넘어서 우회전해서 골목이나 가게로 들어가고, 아무 데서나 유턴해요(표시가 없을 때만).
교차로에서 웬만해서는 비보호 우회전이에요. 큰 교차로는 신호가 있기는 하지만 녹색불일 때 맡은 편에 차가 없다면 바로 잔행 가능해요.
그리고 좌회전(우리나라의 우회전)은 신호가 녹색일 때나 진행 신호가 있을 때만 가능해요.
그러면 내가 회전하는 방향은 횡단보도에 사람이 건너가겠죠? 서람이나 자전거만 주의해서 진행하면 돼요.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의 직우 차로 같이 시비 일어날 일이 없어요.
5. 그 차로만 계속 았어요.
우리나라는 신호대기하면서 옆 처로 줄이 짧으면 아동하는데, 얘네들은 줄이 아무리 길어도 뒤에 쭉 서있어요.
6. 불법 주정차가 없다고 하는데 전부 거짓말이에요.
주차장 시스템, 잘 돼 있기는 해요. 하지만 주정차 문제는 어딜 가나 있어요.
시골은 도로가에 막 세워놓고, 도시에서는 저렇게 세워놨다가 단속도 당하고.
마지막에 올린 사진이 단속 당하는 장면이에요. 그에 맞춰 차주도 오고(물론 차주는 썩은 표정으로 출발했어요).
주차장, 저렴한 곳은 30분/60분에 100엔도 있지만 보통 10분에 100엔으로 보면 편해요. 물론 비싼 곳은 30분에 500엔씩 하기도 해요.
일일 최대 요금도 있고, 오늘 제가 주차한 곳은 20시 이후 120분에 100엔이네요.
단, 30분 단위로 정산하기 때문에 30분 주차하고 1분이 지나면 바로 칼 같이 100엔 올려받아요. 이것만큼은 주의!
7. 한국 차량(번호판)을 갖고 왔지만 사람들은 차보다 번호판을 먼저 보는 분위기예요.
그라고 경찰을 볼 때마다 혹여나 검문을 하진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김칫국이었어요.
괜히 건들여서 일 복잡하게 만드는 걸 싫어하는 건지, 법을 알고 있는 건지... 그냥 신기하개 쳐다만 봐요.
모바일로 글을 올려서 오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성의있게(...썼죠?) 작성했으니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건 덧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알고 있는 내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PS. 라멘, 맛있었어요. 아, 배고프당...
배에서 내릴 땐 26,929Km 탄 상태였어요.
0408-L당 933원/주유 37.673L/금액 35,149원/총 주행 거리 27,398Km/연비 14.71
0411-L당 890원/주유 36.661L/금액 32,628원/총 주행 거리 28,002Km/연비 16.03
0412-L당 1,163원/주유 18.176L/금액 21,139원/총 주행 거리 28,539Km/연비 14.65
0414-L당 909원/주유 31.976L/금액 29,066원/총 주행 거리 28,773Km/연비 12.87
0416-L당 1,071원/주유 33,992L/금액 36,405원/총 주행 거리 29,274Km/연비 15.67
전부 국도(라 해도 산길이 65%)로만 다닌 거예요.
12일자 주유는 기름이 없어서 주유소에 들어갔더니 리터당 110엔이라 해서 딱 2천엔 어치만 넣고 줄행랑쳤어요ㅠ
한국과 달이 밖에 가격을 표시하는 곳도 있는 반면 없는 곳도 있어요.
여기 와서 느낀 점은 '아! 가격 표시가 없으면 그냥 다 비싸다!', '휘발유가 싸면 경유도 싸다!'예요.
단, 경유가 안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DPF가 130Km 주기로 터져요;
한국애서는 100% 시내 주행해도 300~400 주기로 터졌는데 말이죠ㅠ
/> 최근 나온 트럭이나 버스는 별 문제 없는 것 같은데
예전 버스, 트럭 뒤따라가면 매연 때문에 진짜 죽어요.
검은 매연이 풀풀 나오는데 여기 사람들은 창문 열어놓고 잘 따라가더라고요ㅠ
단, 본인 명의나 가족 명의만 가능하고, 법인/리스는 절대 불가능해요!
내비 찍고 왔더니 맞은 편에서 안내 종료해버리고...
그렇다고 우회전해서 들어가자니 왕복 2차로에 뒤에 차들은 쭈욱 밀려 있고,
반대 차량들은 계속 오고 있고... 민폐일 것 같아서 주욱 지나쳐서 뱅글 돌아오곤 했는데 다음부턴 일본 애들이 하는 것마냥 해보려고요ㅠ
국제 번호판은 다음번 게시글에 올릴게요. 모바일로 수정하려 했더니 갯수 초과라고 안 되네요...
아직까지 말을 걸어온 사람은 없는데 차보다는 번호판을 보는 것 같아요ㅠ
일본 내에서도 신기하게 생긴 차들이 워낙 많아서 말아죠 ㅠ^ㅠ...
저거 보니 제 스바그도 한번 끌고 가보고 싶;;;
ISG(Idle Stop & Go) 적용된 경차라든지, 4륜 경차라든지, SUV 같은 경차라든지...
일본 경차 엔진 배기량이 660cc 이내여야만 조건이 충족되는데, 치고 나가는 거 보면 진짜 잘 나가요. 산도 잘 타고, 언덕도 잘 올라가고... 스즈키에서 나온 허슬러? 였나... 이거하고 혼다 s660은 정말로 마음에 들더라구요!
시선은... 그저 그래요ㅠ
사람들이 그냥 번호판만 보는 기분이랄까요 ㅠ^ㅠ
밤에 가면 더 이쁘던데 ㅎㅎ
입장료만 두 번 냈네요...ㅠ
근데 엘리베이터걸들이 예뻐서 만족했습니당 ☆◇☆
부럽습니다
전 외국에서의 법도 잘모르는 운전이 무섭기도하고 한국어빼곤 거의 없다시피한 언어능력때문에 해보고싶어도 못하네요~_~.. 제주도라도 가는게 목표인데.. 하 정말 멋진듯하네요..
부럽기도하고 존경시럽슴다 ㅠㅠ
(첫날에 과속하다 경찰한테 경고 먹었...)
번역기 어플 하나면 다 되는 것 같더군요!
살면서 이런 여행 한 번쯤은 해두는 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조만간 홋카이도 갈수도잇는데 북해도는 괞찮을란가요 ;;
지진났던 날 당일 오후 4시에 쿠마모토에 있었고, 당일 오후 10시경 나가사키에 있었고요.
하지만 배에 타고 있는 듯한 흔들림 뿐이었고, 두 번째 강진 때는 나가사키 해안가에 위치한 숙소에서 묵었는데 흔들림(진도3)만 감지되고 물건이 떨어지거나 한 건 없었어요.
일단 파악되고 있는 건 큐슈 쪽이기 때문에 제일 위쪽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괜첞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지나쳐온 곳의 일본인들도 전부 다른 나라 일인 듯 생활하고 있어요.
뉴스만은 보고 있지만 말이죠.
그리고 묵을 때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고 있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 만나는 것도 즐거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본은 운전을 생각보다 격렬하게 하더군요.
의외로 골목길서 사람있어도 휙휙 스쳐지나가고..
운전조심하시고 건강히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트럭이 달려오는데도 골목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끼어들고...
/> 이거 누구신지 궁금하네요.
사고난 거는 두 번인가 봤는데 전부 후반추돌 뿐이었어요.
근데 그와중에 질서 지키면서 천천히 우회전하는 차들 보면서 정말 신기방기 했습니다 ㄷㄷ
가끔씩 도로 중앙에 전차가 다니는데 전차가 오던 말던 그냥 진행하려고 서있더라구요.
이것만큼은 진짜 적응이 안 되고 있어요.
삼성 태블릿도 한 대 가져왔는데 S번역기가 최고네요.
대신 인터넷이 연결돼 있어야 사용 가능해서 살짝 불편해요.
또가고싶네요..^^
후쿠오카 타워는 밤에 가야 좋다는 것도 깨달았고요 ㅠ^ㅠ
사진 찍고, 줄자 같은 걸로 뭔가 재고 있고...
과태료가 무려 2-4만엔이래요!
본인 가게 앞이나 공원 같은 경우 계속 돌아다니면서 청소하더라고요.
하지만 역시 사람 사는 곳이다보니 더러운 곳도 많고, 쓰레기도 길가에 은근히 버려져 있어요.
저번주에 다녀왔습니다
1층 엘레베이터걸 이뻐서 계속 쳐다봤다는 ㅋㅋㅋ
한국여권제시하니 할인도해주더라구요
또가보고싶네요 ㅠㅠ
엘리베이터걸이 전부 예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걸들만 봤어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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