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국게서식하다 시배목으로 잠시 놀러온 테크니컬(?) 시승기만 올리는 날씬이 인사드립니다 ㅎ

오늘은 점심시간 짬내어 신형그랜저 IG 하이브리드를 시승해봤습니다.

올림픽대로 동쪽 끝 미사리까지 왕복구간이며, 평균시속은 시내 20-30, 올림픽대로 80-110정도 입니다..미사리에서 올림픽대로 접목구간에서 140정도까지 잠깐 내봤구요

일단 현재 그랜저HG 하이브리드 MY13을 운행중이며, 올뉴카니발도 운행중입니다..

본 차량으로 말씀드리자면 매달 사업소에 입고하는.. 소위 뽑기불량차로 현대 하이브리드의 온갖 문제점이란 문제점은 다 겪여본 HEV에는 최고 전문가(?)가 아닐까 합니다 ㅠ.ㅠ

참고로 아래는 올해만 직영사업소 들락날락 현황입니다  (ㅠㅠ)

일단 IG에 대한 외관 및 모든 주행평은 다들 아시리라 믿고요 HEV 그 자체만 언급해 볼까 합니다.

HG 하이브리드에 비해 뭔가 바뀌었을까?

네 일단 하이브리드 시스템 자체는 거의 그대로 입니다.

그냥 HG하이브리드 그대로 IG자체에 옮겨 놓앗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물론 소소한 것들은 변경이 되었지요..

아래는 IG HEV의 엔진룸입니다.

HG랑 동일합니다. 다만 표면적으로 에어클리너 엘레먼트 간편탈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물론 최근 현대차들이 다 저런 방식이지요

클립이 아닌 뚜껑열고 놉 푼다음 필터 빼고 밀어넣기만 하면 됩니다.

이 방식은 정비편의성과 필터 밀폐력등에서 모든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가 몇년전 R&D모터쇼에서 선행개발 기술로 소개한바 있었는데요 16-17년부터 적용되어 나온것입니다.

엔진커버에 흡차음재가 보강되고 나머지 기본적인 것들은 올뉴K7 하이브리드랑 완전 동일하고 HG/VG하이브리드랑

크게 변모한것도 없고 레이아웃도 완전 동일합니다.

에어클리너 어셈블리랑 레조네이터 부분 변경 제외하고 같아요

흡기관 옆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냉각수통이고요 그 아래는 하이브리드 컨트롤 즉 HPCU입니다..

어떤분은 배터리라고 하는데 컨트롤 유닛입니다 ㅎㅎ

하이브리드 유닛은 막대한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전용 냉각라인이 필요로 하고 관리도 해야합니다.

일반 엔진 냉각수랑 수명은 동일하며 교환주기는  10년 20만입니다

우측 엔진마운팅입니다. HG랑 다른점은 마운팅 고무커버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그밖에 차이점은 없습니다...

실내는 일반 그랜저 차량이랑 완전 동일합니다.

굳이 차이점을 두자면 최상위트림에 선택사양으로 들어가는 코르크 도어가니쉬 트림정도?

만지면 나무느낌이 나긴나지만 뽀다구 제외하면 별 의미는 없을듯 보입니다.

여전히 시트 포지션은 제일 낮추어도 높고, 다만 스티어링휠 높이가 HG에 비해 약간 더 위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출발해서 도심연비입니다.. 하이브리드는 운전한 사람들이 연비운전 잘한다고...

역시 전기모터 주행인 EV모터를 제대로 활용하면 도심에서 높게 나올수 있습니다.

200km도 안뛴 신차라서 그런지 약간의 딜레이가 느껴지긴 하지만..... 광장히 응답성이 좋습니다.

에코모드인데도요...

게이지를 보면 HG랑 차이점이 잇는데 배터리 충전게이지가 그래픽으로 처리가 되었는데 K7처럼 아날로그 바늘로 게이지를

지시하고 있으며 그 위치에 있던 냉각수온은 클러스터 화면안으로 들어가서 숨엇습니다.

사실 하이브리드에 냉각수온은 볼 일이 없었는데 그 점은 마음에 듭니다...

일반적인 주행시에는 에코랑 파워모드사이에서 게이지를 지시하고 충전중에는 충전위치로 게이지 바늘이 내려가서 충전중임을 알려줍니다.

기존 HG는 에코게이지만 있어 충전상황을 보려면 에너지 흐름도를 켜놔야 햇는데 이점도 마음에 듭니다

냉각수온이 클러스터 화면안으로 들어가고 그 자리에는 배터리 게이지가 들어갑니다..

이 배터리 게이지는 SOC게이지라고 하는데요....

고전압 배터리의 충전상태를 지시하며, 일반적으로 55-65% 사이에서 운용되도록 합니다.

흔히들 오해하시는 분들이.  SOC게이지가 중간에 있으면 50%가 아니라 55%를 나타내며 풀 게이지는 보통 75-80%

사이를 나타냅니다..

인터넷상에는 모르는 사람들이 배터리 충전 만땅 안되는거 보고... 차 이상있는거 아니냐 현대차 문제 등등 말씀하시는데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만땅을 채우지 않습니다. 클러스터상이 엤는 게이지는 30-80%사이에서만 나타나며, 게이지가 풀로 찼다고 100% 충전이 아닙니다..

배터리 효율상 HEV차량은 최대80%까지만 충전을 하며 BMS가 관리를 합니다.

시승 중간에 찍은 연비인데요 올림픽대로 80-100사이  와리가리하면서 에코모드로 다닌 결과입니다

스포츠모드로 다니려면 굳이 하이브리드를 살......

일반 휘발유차가 더 잘나갑니다...

HG의 경우 초기 출시때 에코모드로 경사로나 지하주차장 올라갈시 15% 정도의 경사로를 주행할시 힘이 없어 겔겔하면서 올라가고 도로에서 마티즈에게도 따이는 치욕(?)을 겪을 정도로 에코모드 주행성능이 형편없었는데 마침 현대에서도 이 문제를 인지해서 ECU업그레이드를 실시한 이후 에코모드에서도 평이하게 다닐수 있게되엇는데요.

그래도 간혹 급추월시 차가 안나가서 뒷차에게 하이빔 세례 지금도 맞습니다..

HG시스템을 그대로 옮겨와서인지 IG하이브리드도 일반 차량의 스마트 모드는 지원되지않고 에코랑, 노말, 스포츠 모드만 지원이 됩니다...

스마트란 단어는 개나 줘버려...

에코모드가 기본으로 설정이 되며 일반모드로 다녀도 되는데..

요 에코모드가 로직이 수정되서 인지 반응이 굉장히 빠릿빠릿 합니다...

굳이 노멀모드로 다닐 필요가 없을정도로...

그렇다고 잘 나가지는 않습니다. 반응성만 좋아졌다는.....

급가속시에도 한단계 쉰뒤 바로 반응이 옵니다...

정속주행하다 급추월시.....밟으면 멀리서 나긋하게 엔진rpm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면서 차량이 맹렬히 가속이 됩니다.

변속기가 계속 고단에 물려서 인지 바로 반응은 오지않아요...

하이브리드 6단 자동의 경우 6단 오버드라이브 모드에서 다운쉬프트가 잘 안됩니다..특히 에코모드에선 툭하면 바로 고단으로

올려버리는 나쁜습성(?)을 보여서...

그점때문에 반응이 느린겁니다..

게다가 회생제동시 간혹 저단 변속충격이 일어나는데(물론 클러치 미트로 일어날수도 있습니다)

물론 사업소에서 정상이라고 안하면 그건 그 정비사가 미친거지요.

IG는 없네요..혹 모르죠 오래송안 주행하면 나타날수도...

에너지 흐름도가 보다 간결해지고 이뻐졌어요....근데 햇빛 난반사때문에 잘 안보이네욤....

참고로 저 아날로그 시계는 어쩔 ㅜㅜ

근데 저 도어쪽 웨더스트립..(정확한 용어로 웨더스트립-도어바디사이드)  실내는 베이지트림이라서 뭐 좋다고 합시다. 차라리 HG처럼 무광의 검정색이면 낫겠어요

남색... 촌스런...광도있고..

어쩔..................ㅜㅜ

저렇게도 센스가 없는지..

사진상으론 안보이지만 앞차 K7 쪽에 HUD로 속도가 표시되긴 하는데 전에 일반 그랜저 차량에서도 느낀것이지만 어질어질해요.

제가 난시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겟지만..싼차(?)라 그런지 제네시스에 비해 HUD가 너무 어지럽습니다..

고전압 배터리가 트렁크로 이동했죠..

정확히 말해서 뒷좌석 시트 바로뒤에서 정확히 말해서 (패널어셈블리 리어플로워 앞).. 트렁크 타이어 보관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고전압 배터리가 HG기준40-45kg정도 되는데요 즉 쌀 반가마니 정도 무게라 보심 됩니다..

다들 느끼실테지만 무거운 짐을 뒷좌석쪽에 놓을때랑 트렁크에 놓을때랑 차 뒷부분이 꺼지는 정도가 확연히 다르다는거 아시죠?

쌀 반가마니를 트렁크 타이어 수납함쪽에 놓아서인지 차가 더욱 묵직해 졌습니다..

그래서 승차감은 일반 휘발유나 디젤 그랜저 차량에 비해 쬐끔 더 좋습니다..

승차감이...나긋나긋합니다.

탄탄한 바디하에 나긋나긋한 승차감 진짜 좋네요...

어제인가? 모 IG하이브리드 기자단 시승기 보니 뭐 아주 훌륭하다고 하는데 사실 하이브리드 첨 타보거나

그러신 분들은 하이브리드 평 좋습니다.

아주 기가막히게..칭찬 가득합니다.

그럴수밖에요....조용하고 진동없고 고요함....뭐 EQ900부럽지 않습니다....

딱 거기까지만....ㅋ

배터리 하단에 송풍장치,,,,

요건 배터리 냉각팬입니다..

실내의 공기를 뒷좌석 가운데 하단에서 흡입해서.....배터리를 거쳐 리어 휀다 측면으로 더운공기가 빠져나가는 원리인데요...

HG의 경우 냉각팬이 뒷시트에 가깝게 붙어있는데다가 시트백 뒷편 러기지파티션 일부가 뜷려있어 팬소음과 하부소음이 다 치고 들어오는데..

IG의 경우 트렁크에 위치해서 팬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현대측에서는 트렁크 고전압 배터리 이동으로 트렁크 적재공간 확보와 스키스루가 가능해졌다고 광고를 하지만..

실질적으로 트렁크 바닥 높이가 굉장히 높아져... 높이가 높은 적재물은 실을수가 없습니다..

안쪽으로 깊숙한 트렁크 공간은 확보했지만 트렁크 체감 공간은 더 적어진듯 보입니다...

자..본격적인 주행에 대해 써봅니다.

일단 열간시나 온간시에...시동버튼을 누르면.. 차내 전원이 들어옵니다...

물론 냉간시에는 여전히 엔진이 고rpm으로 작동해서 시끄럽습니다.

이 상태서 나긋히 가속페달을 밟으면 차가 기계음을 내면서 움직입니다.

HG의 경우 20km속도를 넘거나 일정 스로틀 개도15% 넘어가면 바로 엔진이 기동이 되는데 IG의 경우 30km정도 되면 가동이 됩니다...

바로 가동이 되는게 아니라 전기모터로 충분하다 판단되면 엔진 기동이 좀 늦게 됩니다. 배터리 용량과 전기모터 출력 증대겠죠

엔진 기동시에도 새차라 그런지 기동되는 느낌이 차내로 전해오진 않습니다. 멀리서 나즉히 들려오는 엔진음으로 판단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60km정도 속도 올라가면 EV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 번갈아가며 작동이 됩니다. 엔진 단독구동은 거의 없네요

시속 110정도 되어도 EV모드는 잘 구동되고 엔진 단독구동이 간간히 일어납니다...

100km넘어서도 HG에 비해 엔진 단독구동모드가 현저히 적습니다.

에코모드에서도 Hg에 비해 반응성이 좋습니다.

기어비 점검..

기어비 점검 할 필요가 없죠 왜냐면 HG랑 같으니깐...

A6MF2H 자동변속기는 HG랑 IG랑 동일하게 탑재가 되었는데. 오버드라이브는 6단, 1:1 기어비는 5단입니다...

다만 굳이 차이를 두자면 EOP라고 전동식 오일펌프가 있는데. 하이브리드는 엔진이 구동되지않으면 자동변속기에 유압을 공급할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동기로 강제로 유압을 형성하여 출발시나 EV구동시에 자동변속기에 유압을 공급하는데요

IG의 경우 이 모터토크가 다소 높아진것으로 보입니다. 반응성이 즉각적입니다.

물론 반응성과 EOP랑 완전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만..토크를 높이되 회전수를 감소시켜 전력소모량을 줄이려고 한것 같습니다..

모터파워는 익히 알려지다 시피 출력이 증대되엇습니다..약간 ....

그래서 EV모드가 좀 오래갑니다...HG에 비해 아주 쬐끔....

또하나 HG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NVH성능인데요..

엔진음이 거의 없다보니...

로드노이즈랑 풍절음이 아주 기가막힙니다.. 보통 일정한 엔진음이 어느정도 노이즈를 상쇄시켜야 하는데...

타이어라도 상태가 나쁘면 도로의 온갖 소음은 다 쓸고다니는게 HG인데요..

IG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80km정도까지는 진짜 럭셔리 대형차 못지않게 아주 기가 막힙니다. 나긋나긋 완전 조용..

100Km 넘어가면 사이드미러 풍절음부터.. B필러를 감싸도는 풍절음... 노면/로드노이즈까지 환상적인 짝꿍을 이룹니다.

110정도 되니 사이드미러 하단부에서 나는 풍절음이 A필러를 타고 아주 잘 들립니다.

측면 차음유리라고 했는데.....아주 잘들려요.... 

그리고 HG하이브리드 오너들의 가장 큰 고질병인 통합브레이크 유닛 IBAU의 소음...

HG하이브리드 브레이크 소음때문에 차 파는분 아주 많죠

근데 사업소가면 정상이라고 합니다..만도애들..

거기다 브레이크 오류경고등터지면 완전 미치고 환장하죠...

뿍뿍 방구끼는 소리..고주파 소리.... 이차도 저속에서 브레이크 밟으면 방구소리 나더구만요..ㅎㅎ

HG는 노이즈킷으로 해결햇다고 하지만 저 역시도 지금도 방구소리는 가끔. 고주파 소음은 미치는데...

이차도 방구소리 나요.....옆에 카마스터는...그런거  잘 모르더군요 ㅡㅡ

저거때문에 얼마나 많은 직영에서... 교환하고 싸우고 했는지....그저 정상이라고 하는데 미치고 환장하죠..

그나마 바꾸면 다행이게요? 노이즈킷으로 대충 때우고넘어갑니다...

통합브레이크 유닛 본넷열어 확인해보니 HG랑 같습니다...내부적으로 개선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겟어요..

그래서 정비지침서 찾아보니..

지침서를 기준으로 둘다 같습니다 (ㅜㅜ)

차가 전체적으로 약간 무겁고(?)....사실 쬐끔입니다.. 뒷트렁크에 쌀 반가마 싣고다니는 형상이니 반응성은 좀 둔합니다.

아 물론 HG보단 좋습니다.

칼같은 반응은 사실 개나 줘버리는거고 거동성은 좀 안정적인거 맞는데....쌀 반가마 역할이 아주 큽니다....

나긋한 승차감 빼고 운동성능은 한 60점정도?

사실 하이브리드로 트랙같이 주행할 일은 99% 없는거 맞습니다..딱 거기에 맞게 개발되었구요...

임튼 둔한 몸짓..그것도 HG보단 좋아요.... 전형적인 패밀리카 운동성능 입니다..

핸들링도 그럭저럭이고..싸구려 MDPS 느낌 그대로입니다...

단 IG에 도입된 LDWS랑 반자율주행 장치 덕분인지 코너링 이탈하려고 하면 진동과 함께 살짝씩 잡아줍니다.

진짜 초보운전이나 운전 못하시는 분에겐 강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스마트센스는 아마 꼭 필요한 옵션인듯 하고요...

=총평

사실 IG하이브리드는 기대보단 살짝 더 기대에 못 미치는 듯 합니다..

가격대비 가성비는 유류비 절감과 저공해차 2종 혜택 제외하곤..

일반 휘발유차량에 비해 메리트는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지금 주문하면 3주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전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밖에 못 줄거 같네요

기존HG하이브리드 소유자들은 굳이 IG 하이브리드로 옳겨갈 메리트가 없는듯 하고요

새로운 스마트센스기술이나, 멋찐 실내내장을 보고 싶으시면 IG 하이브리드로 가시는것도 나쁘지 않겟지만

현재 HG에 만족하고 계시면 안가도 될것 같습니다.

아..물론 HG의 고질적 문제들은 해결이 되었겠지요

(에코모드 정상주행 불가, 계기판 전원리셋, 브레이크유닛 소음, 방향지시등 비정상 점등, 오토하이빔 꺼짐 등등)

새로운 기술에 목마르고 진짜 유류비 아끼고 싶은 가장들에겐 강추입니다...사실 유류비는 많이 절약이 됩니다

그러나 굳이 하이브리드 사라고는 말씀 못드리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