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딸,아들,딸 애기가 셋입니다.
솔직히 애들 욕심으로 낳았지만, 불행 하지는 않습니다.
애들이 커니깐, 돈이 많이 들기는 합니다.
한달 생활비가 500만원정도 드는것 같습니다.
근데,,,얼마전에 친구녀석이 결혼은 나보다 일찍했는데...
자식이 없다고 합니다...그냥 없답니다..
처음에는 생활에 의욕이 없었는데...
지금은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이던 답니다.
애써서 자식 키워도 별것 없지 않냐는 말을 하더군요.
저는 그냥 듣고만 있었는데요.
요즈음 세태를 욕해야지.
그 친구를 나무랄수는 없을것 같더군요.
저는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번식욕이라고 봅니다.
지금처럼 도퇴 되어지는 열성남자 유전자들은 세상에서 없어지고,
우성유전자들만 살아 남겠죠...키 크고, 머리 좋고, 잘생기고, 돈 잘벌고...
이 세상에 즐기기 위해서 엄청난 경쟁을 뚫고 태어났을까요?
부처님 말씀에 맹구우목(盲龜遇木) 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거북이가 백년만에 한번 물속에서 물밖으로 숨을 쉬러 나온다고 합니다.
그때 태평양보다 광활한 바닷가에 구멍이 난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 구멍에 거북이 목이 들어갈 확률로 사람이 태어난다고 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남자로 태어나기 어렵고,
남자로 태어나도 중 되기 어렵다고 합니다.
정신과 김정일교수 저서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 라는 제목처럼
어떻게 태어난 우리들 인생인데...
이생을 어영부영 즐기고,,나 하고 싶은 일만 하다가 놀다가 저세상 간다는 건지...
자식을 낳는것이 어렵고, 키우는것이 더 어렵지만,
그래도 결혼하고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내새끼는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경제적 여유는 쓰기 나름이라 봅니다.
남자로 태어나서 그냥 즐기다가 늙어서 죽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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