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여친과 싸우고 마음이 우울하네요...
제 마음이 넓지도 않고 이해심이 많지도 않고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심지어 회사에서도 제 자존심은 절대 굽히지 않는 멍청한 아직 소년입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댓글은 더 충격이더군요...
오늘은 '사과하지 않는 남자'에 대해서입니다.
우선 남녀가 어떻게 싸우느냐에 대한 부분은 생략하고요.
어느 이유에서인지 싸움을 했다고 합시다.
그럴 때 남자가 사과를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관계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자 자체'의 소양이라고 볼 수 있어서 더더욱 중요합니다.
보통 남자라면 연인의 싸움에서 잘잘못을 가르기 보다 무조건 '잘못했다.'라고 하고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것은 정말로 잘못했다고 느껴서 사과를 하는 '과거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당신과 헤어지기 싫고 앞으로 계속 만나고 싶다는 '미래를 위한 사과'인 셈입니다.
그리고 또 '뭘 잘못했는지는 몰라도 내가 남자니까 사과해야지'라는 기본적인 포용력으로 사과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과를 하지 않는 남자는 미래에 희망이 없거나 혹은 진짜로 속이 벤뎅이 같은 남자입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든 사과를 하지 않는 남자와 헤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착각하지 말아야할 것이 연인관계에서 '옳고 그름'을 너무 따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화를 낼 때는 그냥 화를 내면 됩니다.
그런데 화를 낼 때 남자에게 이유를 하나하나 다 설명하고 그래서 자기는 화를 낸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까지 신경을 소모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사과를 할 때 여자들이 자주 하는 말이
'뭐가 미안한데? 설명해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남자는 아주 엉뚱한 이유를 댈 때가 많지요.
그러면 여자들은 '내가 왜 화냈는지 모르고 무조건 사과하는 건 비겁하다.'라며 더 화를 냅니다.
그러나 이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를 조목조목 따져서 도움이 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남자의 사과를 미래를 위해서 받아들이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화를 내서 남자를 고치는 것보다
화가 나는 그 문제를 내가 평생 감당할 수 있을지 그것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내가 화를 내서 남자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만 남자가 사과를 하느냐 안하느냐 라는 태도 그 자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심지어 보통 남자라면 자신이 잘못하지 않아도 무조건 사과하고 관계를 회복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마치 자기가 화를 내는 게 정당한 양 논리를 앞세우는 남자나
(그 논리가 맞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평생 자신은 누구에게 사과해본 적이 없다며 사과 같은 건 못한다고 하는 남자는
(그 것이 사실이라면 더더욱 심각함)
헤어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헤어진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싸우고 나서 남자에게 연락이 없거나 사과하러 오지 않는다면
다시 연락할 필요 없이 이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두고두고 본인의 인생에서 잘한 결정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사과를 한다고 다 좋은 남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여자에게 사과를 한다는 것이 남자의 기본 기준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피오나는 왜 결혼을 하지 못하는가 카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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