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소소한 재미입니다.
전 4살 딸과 3살 아들,딸 쌍둥이 세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가장입니다.
어제(2015.12.20) 여수 여행을 마치고 창원 집에 와서 짐정리하는 중 TV 음악방송에 나인뮤지스가 나옴.
큰딸과 작은딸이 춤을 추며 "엄마 이모들 이모들"이러길래...
저 : ㅅㅇ야 거짓말 하지마 엄마 친구중에 저리 이쁜 이모들 없어.(참고로 저 38살 와이프 25살 13살 차이라 아직 와이프 친구들이 아가씨가 많습니다.)
큰딸 : 아냐 이쁜 이모들 있어!
저 : 아냐~없다니까~
이때 와이프가 회심의 질문을 합니다.
와이프 : ㅅㅇ야 엄마가 이뻐 저 이모들이 이뻐?
큰딸 :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모들!
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이프 벙찐 표정으로 작은딸에게 다시 도전.
와이프 : ㅁㅇ야 엄마가 이뻐 이모들이 이뻐?
작은딸 : (옥수수 삼매경에 빠져 쳐다도 안보고) 이모들이요~
저 :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핳ㅎ하하하망믐ㄹ(거의 숨넘어감)
와이프 이미 표정관리 안됨. 마지막으로 아들내미한테 희망을 걸고 물어봄.
와이프 : ㅅㅎ아 엄마가 이뻐 저 이모들이 이뻐?
아들 : (역시 보지도 않고) 엄마~
저 : 아놔~이 쉬키가 역시 사회생활 할줄 아네~ㅋㅋㅋㅋㅋㅋ
와이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딸들에게 물어봄.
하지만...
큰딸, 작은딸 : (동시에) 이모들이 이쁘다니까~!!!(화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우리 와이프 괜시리 딸아이들한테 화내며 아들내미한테 카라멜 하나 주며 선물 공세 함.ㅋㅋㅋㅋㅋㅋ
그냥 소소한 일상인데 저 상황을 겪어보니 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라 느껴지더군요~ㅋㅋㅋ
막짤은 저희 아이들입니다.
쏠로.
그래도 최대한 애들 하고 싶어하는거 해주려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딸아이 없는게 요즘 후회스럽군요 ㅎㅎ
저도 내년에 둘째가 아들인데...보고만 있어도 배부르시겠군요~ㅎㅎㅎ
다 복 하 시 네 ^^
추 천 +2
소신을 굽히지 않는 딸아이들~ㅋㅋㅋ
자식을 낳고 보니 어딜가도 애들에게 눈이 먼저 가더군요...ㅎㅎㅎ
힘들때가 더 많아요...ㅠㅠ
그래도 애들 덕분에 다시 행복해지려 힘낼수 있습니다.
새해엔 더 행복하세요 ^^
그래도 다행인건 큰애랑 쌍둥이랑 개월수로 2년가까이 차이가 나서 그나마 큰애가 동생들을 잘봐주더라구요...ㅎㅎ
결혼하고 나니 차라리 연상이 마음은 더 편한거 같....아~아닙니다~ㅋㅋㅋㅋ
큰 애가 7살은 돼보이는데...
와이프가 25이시면,.... 흠흠.....
왠지 모르게 아들내미한테는 알게 모르게 정이 더가는...ㅎㅎㅎ
그냥 그렇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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