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일은 아니구요 처제 일입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리....
어제 밤 배가고파 인천 간석1호점 xx 치킨에 기쁜 마음으로 치킨을 시켰다고 합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도 않는.... 1시간이 넘어서야 왔습니다.
그런데 두둥!! 다 식은게 왔지 말입니다...
치킨은 그런다 치고 감자도 다 식고 흐물흐물 어디서 놀다 왔나...
입 맛이 뚝 떨어져 환불을 요구 했습니다.
투덜 거리며 환불 후 집앞을 나서다가...
뚜둥...
처제 집이 주택 2층 인데... 2층 올라가는 계단부터 하나씩 하나씩
출입문 까지 줄줄이 뿌려놓고 가셨네요.. 누가봐도 일부러 ....
전화했지만 사과는 커녕 쌩 까고 있다고 하십니다...
사장님 돈도 좀 뿌려주시지 그랬어요.....
배달원은 멀리 세워둔 오토바이로 걸어가며 약간의 온기가 남은 박스에 손가락을 넣어 하나씩 빼내 바닥에 흘리며 되뇌인다.
그래.. 다음번엔 이 집을 헤매지 않겠어.
나는 왜 이렇게 길치일까..
헨젤과 그레텔을 떠올리며, 오늘도 배달원은 그렇게 길고양이 밥을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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