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대차 모 전시장 다녀 왔어예...
제네와 G80 나란히 전시해 놨는데, 큰 차이점을 모르겠네예....
그건 그렇고, 혼자서 뻘쭘하게 외관 둘러보고 있는데 아무도 관심을 안 보이네예...
실내 보려고 문을 살짝 여는데, 조금 연세 드신 분이 와서
"제가 설명 좀 드려도 될까요" 하네예. 저쪽 쇼파에 계속 앉아계시길레 차보러온 다른 손님인줄 알았어예...
암튼 이분 설명이 가관이네예...
"지금 보고 계신 차는 1억 6천짜리 비엠따블유 740 아시죠? 그거랑 거의 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 있는 편의사양이 고대로~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럭셔리 스타일 패키지 고르시면 진짜 나무가 들어갑니다." 끝--
선수금 30에 60개월 무이자 하던지 아님 현금 구입시 200만원 할인 받든지 둘중하나 택1 이랍니더~
추가 혜택은 전혀~ 없고예.....
제네 DH는 재고 물량만 이렇게 빼고 단종이랍니더. 앞으로 G80만 만든다 카네예...
그래서 원하시는 사양이 있으면 빨리 얼른 잡아야 한다 카네예...
이런 전문성 하나 없이 날로 드실려는 영맨아재랑 별로 말 길게 하고 싶지 않아 브로셔 챙겨서 생각 좀 해보고 오께예..
하고 갈라카는데,
전시장 들어갈때 비가 살짝 그쳐서 우산을 차안에 두고 왔는데, 나갈때 쏟아지네예... 닝기리 조또.T.T
현관에 멍하니 서 있는데, 저를 빙다리 핫바지로 봐는지.. 아무도 관심이 없네예....
예라 모르겠다. 주차장으로 냅따 뛰어가는데, 중간에 한번 미끈덩 해서 자빠질뻔 하고...
헉헉 거리고 겨우 차에 들어 왔는데, 드라이 맡겼다가 오늘 처음 입은 바지. 완전 쫄쫄이로 젖었네예.....
아씨ㅂ. 바지 몇개 없는데....
현기에 대한 안 좋은 추억만 하나 더 생겼네예....
아무래도 저하고는 궁합이 안 맞나 봅니다.
제네 DH 맘 접고, 열심히 돈 모아서 맘에 드는 수입차 생기면 바로 질러야 겠네예.... 라고 굳게 다짐합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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