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중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곳은 볼보그룹코리아로 192.0%에 달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2배 가까운 금액을 본사에 배당한 것이다.
중국의 안방(安邦)보험이 인수한 동양생명(170.2%), 도시바일렉트로닉스코리아(153.5%), 콘티넨탈오토모티브시스템(149.4%), 아디다스코리아(140.1%), 이베이코리아(135.6%), 한국쓰리엠(113.7%), BMW코리아(101.0%)도 순익보다 많은 배당을 실시했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국적의 투자전문회사인 페어먼트 파트너스가 대주주인 흥아해운의 경우 지난해 171억 원의 적자를 냈는데도 6억 원을 배당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의류브랜드 유니클로 등을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경우 0%였다. 매출 1조1천822억 원에 당기순이익 828억 원을 기록했지만, 기부는 1원도 없었다.
이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0.0003%, 500만 원)와 노무라금융투자(0.0003%, 1천만 원), 한국스티롤루션(0.0006%, 500만 원), 한국니토옵티칼(0.0007%, 500만 원), 르노삼성자동차(0.0008%, 5천만 원)도 쥐꼬리 기부에 그쳤다.
반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0.3265%(27억9천900만 원)로 가장 후했고, 필립모리스코리아(0.2528%, 17억1천700만 원), 유한킴벌리(0.2154%, 32억3천100만 원), 에스원(0.1634%, 29억9천만 원), 에쓰오일(0.1396%, 227억8천700만 원)도 국내 대기업 평균 수준인 0.12%를 넘었다.
CEO스코어는 12월 말 결산 외국계 기업 32개사의 경우 2016년 실적을 기준으로, 그 외 결산(3·5·8·9월 말) 기업 12개사는 2015년 실적을 기준으로 배당성향과 기부금 비중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freemong@yna.co.kr
볼보...유니클로...이것들....
내가 대기업 유니클로보다 기부를 더 했다니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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