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제LPG가격이 내리고 환율의 약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9월 국내LPG가격 인하폭이 당초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렉시트 여파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약세로 인해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10월 국내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LPG가격은 하향세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국내LPG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파나마 운하 개통에 따른 석유를 비롯한 LPG 등의 운송료 부담이 낮아지고 북미지역의 셰일가스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의 물량 및 가격에 대한 견제가 강화될 경우 유가와 LPG가격이 오르는데 브레이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9월 국내LPG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LPG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10달러 인하된 285달러, 부탄은 20달러 인하된 290달러로 각각 결정돼 톤당 평균 15달러 인하된 상태여서 국내LPG가격은 kg당 20원 안팎의 인하요인이 발생했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도 국내LPG가격 인하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18일 현재 1,102.30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환율은 지난달 26일부터 23일의 기간동안 평균 1,113.50원으로 나타나 그 전달 월평균 1,151.58원에 비해 38.08원 떨어진 상태다.
세계 각국의 경기지표 등에 따라 환율이 앞으로 어떻게 등락할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환율의 하향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환율은 지난 2월 17.11원 올라 1,212.30원까지 상승한 뒤 3월 1,197.84원, 4월1,150.83원, 5월 1,164.14원으로 올랐으며 지난 6월 8.47원 오른 1,172.61원에 거래됐었다.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해 당초 kg당 20원 안팎의 인하 가능성이 점쳐졌던 9월 국내LPG가격은 kg당 30원에서 40원대 수준까지 인하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돼 도시가스 등 다른 경쟁연료에 비해 LPG가격 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LPG수입사인 SK가스와 E1을 비롯해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이 9월 국내LPG가격을 어떻게 결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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