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링크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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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링크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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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링크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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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SUV에 관심을 갖고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네이버자동차를 매일매일 들어가보고
각 브랜드마다 어떤 SUV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공부합니다.
기본적으로 일본차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기 때문에 혼다 닛산 도요타 SUV들을 구경해 봤는데
닛산은… 오마이갓
닛산 쥬크의 경우 “어린아이를 울릴 수 있는 차”라는 표현도 봤어요. (출처가 기억안나네요ㅜㅜ)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차 10위 뭐 이런 글이었어요)
마이 아이!!!!
도요타 RAV4도 프리우스만큼이나 못생김을 자랑하고 있구요...
혼다 CR-V는 2013년식까지는 그릴 디자인이 얌전했는데 왜…
왜 때문인지 신형 그릴은 너무 난해했습니다.
사무라이 투구를 연상시키는…
사진은 기동무투 G건담
그러다가 얌전한 그릴 디자인을 갖춘 혼다 파일럿을 알게 됩니다.
당시 혼다가 파일럿을 밀어서인지, 네이버자동차에 파일럿 소개글이 올라왔는데
파일럿은 미국에서 기획, 생산하는 차라서 스타일이 다르다고 나오더군요.
내부공간도 넓고
3열 탈 때 2열이 접히는 것도 수동이 아닌 자동이고
트렁크 공간도 매우 넓다고…
6기통 자연흡기 가솔린인 점도 우아하게 느껴지고
길거리에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서 희귀성도 있고
가격도 그동안 봤던 차들 중 합리적으로 보이고 (5460만원. 할인 들어가면 5천 초반이 되겠지요)
매우매우 호감이었습니다.
이 때는 “큰 차”에 꽂혀서
큰 차 몰고 다니면서 가족여행 다니고, 뒷자리 가족들도 한 줄에 한 명씩 편하게 앉고 그런 모습이 아름답게 떠올랐습니다.
<혼다 파일럿 광고이미지>
마침 혼다 전시장에 전화를 드렸더니, 주말에 포드 익스플로러와의 비교 시승 행사를 한다고 하는 겁니다.
크기나, 용도나, 가격이나 파일럿은 익스플로러와 많이 비교가 되겠지요.
판매량은 익스플로러가 월등히 높구요
옳다구나 하고 가서 시승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타본 건 익스플로러였습니다. (2.3L 4기통 모델)
한 달 전 전시장에서 처음 보았던, 그릴 모양 이상해서 맘에 안들었던 너무 큰 그 차 익스플로러.
운전석에 앉아보니 우선 내부 공간이 매우 쾌적하게 넓습니다.
같은 등급 파일럿보다 내부구조 디자인을 잘 한건지 훨씬 넓게 느껴졌습니다.
또 벽(?)이 두꺼워서 보호받는 느낌? 안정감이 느껴지고
시트 및 서스펜션도 출렁이지 않으면서 포근하게 감싸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시승차는 혼다코리아측에서 렌트를 해온 것인데, 하필이면 하루 전 날 출고된 새차였다고 합니다. (파일럿는 만키로 정도 탄 차)
비교를 할 거면 한 2년 탄 탈탈거리는 중고차를 갖고 올 것이지 너무 좋은 새 차를 갖고 오셔서
파일럿 시승을 하러 왔는데 익스플로러에 감탄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집니다.
이어서 파일럿을 타보는데
역시나 서스펜션이 꿀렁이는 점이 걸렸습니다.
6기통 가솔린 엔진에서 나오는 정숙함과 부드러움은 정말 감탄스러웠습니다.
담백한 인테리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고급스럽고 반짝거리는 맛은 없지만 오히려 산골소녀 같은 무광 플라스틱이 무난한 느낌으로...
서스펜션이 좀만 더 단단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쉽더라구요.
패밀리카는 패밀리카가 추구하는 목적성이 있는 것이겠지요.
혼다 딜러분께선 텀블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집에와서 오토뷰 김기태 기자님의 익스플로러 시승기를 보는데
어이없게 테스트 도중 브레이크 고장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안그래도 포드의 내구성에 의구심을 갖고있던 터에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익스플로러는 후보 목록에서 지우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파트 주차장이 협소한 것도 제외 이유 중에 하나였습니다.
(나중에 보니 디스커버리 4도 한 대 주차되어있고… 뭐 주차 하면 또 하긴 하겠더라능)
음… 파일럿과 익스플로러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익스플로러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파일럿의 서스펜션은 어떻게 봐도 너무 출렁였고
익스플로러의 넓은 실내와, 안전함이 느껴지는 두꺼운 벽, 단단하면서 엉덩이가 아프지 않은 서스펜션은 맘에 들었거든요. 내구성과 A/S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익스플로러를 제외한 것이지 훌륭한 차임에는 분명합니다.
아 너무 길다ㅠ 아직 갈길이 먼데ㅠ
Nx200t, RX는 짧게 쓸게요
본격 SUV 탐구, 일본차 탐구에 들어가면서
렉서스 매장에 다시 방문하게 됩니다.
혼다 매장을 들렀다가 렉서스를 가니까…
혼다는 비교시승일이어서 사람도 많고 어수선했던 점도 있었겠지만
훨씬 조용하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연한건가)
무엇보다 렉서스 매장에서 나는 향기가
좋은 인상을 가지게 만들더군요.
(번외지만, 재규어 매장에서는 디퓨저도 조말론을 쓰더군요…… 덜덜덜)
자동차를 사는 거진 하지만, 딱 자동차 그 자체 말고도
딜러분이 어떤 분이신지, 매장 분위기는 어떤지를 통해 그 브랜드가 추구하는 목적성, 서비스의 수준을 같이 평가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시승을 다니면서 최종적으로 브랜드들 마다 갖게 된 이미지가 있는데
렉서스에 대한 이미지는 아직도 참 좋습니다.
다음에 차를 구입하거나 가족 차를 추천하게 된다면 렉서스를 강추하고 싶을 정도로요.
렉서스 딜러분이 NX 설명을 해주시면서 가격 할인에 대해서도
딱 250에서 300만원정도 할인이지, 마감 월에 따라 확 달라지고 그런 것 없다고 하시며
월에 따라 할인가격 달라지는 건 소비자에 대한 기만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는데
그 말에는 참으로 동감합니다.
1월에 100만원 할인 받고 샀는데 3월에 1000만원 할인하고 있으면
100만원 할인 받고 산 내 차의 중고차 시세는 어떻게 되는거며… 3월에 1000만원 할인을 하더라도 그럼 6월에 1200만원 할인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믿고 사겠어요ㅠ
다시 시승기로 돌아와서…
NX300H의 휘유우웅 소리 이질감이 심했기에
2000cc 터보엔진인 NX200t 모델을 한 번 타보기로 합니다.
외관, 성능은 NX300과 거의 비슷하고 휘유우웅 소리는 없습니다.
터보엔진이고 마력은 더 세니까 (238hp, 2165kg)
(NX300h는 152hp+모터47hp=198hp, 1900kg)
왠지 힘도 더 좋은 것 같고..
근데 왠걸, 롤링이 좀 있고요
진동도 있어요
좀 아쉽…
흠 그리고 나서 또 곰곰이 생각해보니
마칸도 타봤겠다
비싼 차에 대한 경계심도 허물어지고
NX에서 만족감을 찾을 수 없다면 RX는 어떨까!! 하는 간큰 생각으로
RX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3번이나 찾아갔는데도 친절히 맞이해주시던 김대리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ㅠ
남편은 어릴 때 좀 사는 집 친구들 부모님들이 RX를 타고 학원 끝나고 나오는 애들 픽업해 가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그 때 RX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생겼다고 합니다.
제가 아빠친구분 차 재규어에 좋은 이미지를 가진 것과 비슷한 맥락인 듯 합니다.
RX는 NX보다 한층 고급스럽고
유리창이 올라갈 때 마지막에 속도가 살짝 느려지면서 스윽 닫히는데 캬
내부 패브릭 마감도 넘넘 부드럽고
트림 이름도 시마모쿠 트림이라고 일본 장인정신이 깃든 걸로 만들어주는데
유튜브에 시마모쿠 트림 제작영상 보니까 입이 딱 벌어지더라구요.
다만 시승해 본 차는 RX450H였는데
하이브리드 카 특유의 브레이크 밟을 때 모터 충전되는 소리 휘요오오옹은 RX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기술에선 세계 최고라고 하는데
아직 하이브리드 기술은 개선해야 될 점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반쯤 왔습니다.
다음편은 번외편 서울모터쇼 후기와 제주도 전기자동차 리프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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