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생활 HOWTO 시즌2 (이등병) 1편
군대생활 HOWTO 시즌2를 시작하며...
군대생활 HOWTO를 처음 시작했던 때가 2002년 2월8일이었던 것으로 기억 된다. 8편까지 LSN 이란 게시판에 올리다가 어느날 갑지기 LSN이 오프가 되는 바람에 원글을 찾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러던중 17사단 전우 홈페이지라는 게시판에서 내 글을 우연히 발견을 하게 되었다. 반가운 마음에 글을 다시 읽어보니 맞춤범도 틀리고 문맥도 상당히 이상해서 남들이 얼마나 내 글을 우습게 봤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 더군다나 검색엔진에서 내 글들이 검색되었을때 이미 내 쪽팔린 글을 수습하기에는 너무 늦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2004년 12월 29일 나름대로 사진도 좀 더 추가하고 글을 수정 해서 개인 블로그에 Remake 버전으로 올리게 되었다. 물론 현재의 Remake 버전의 군대생활 HOWTO도 다시 읽어보면 이상한 부분이 눈에 들어오지만... (고등학교때 작문공부를 열심히 할걸 그랬나보다)
업로드 후 이메일과 리플로 다음편을 기대 한다는 관심을 갖아 주신 분들도 계셨지만 1998년 10월 입대 했을때 그 감정을 2005년에 다시 생생한 느낌으로 글을 쓰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지나쳐 버린듯 해서 다시 글을 쓸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번 "연천 총기난사 사건"을 바라보면서 과연 누가 잘못을 했고 이러한 극단적인 사태가 벌어지기까지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시야의 논쟁들을 보게 되면서 남자들 이란 관계에서의 일반적인 군대 이야기들의 과정을 다시한번 그려보고 싶게 되었다. 사실 다시 군대생활 HOWTO 훈련소편을 이어서 쓰려고 하니 훈련소때의 리얼리틱한 그 감정이 잡히지 않아서 아쉽지만 훈려소 시리즈는 8편에서 조기종영을 하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군대생활 HOWTO 시즌2 이등병 시리즈를 시간이 더 늦어져 그때의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단지 이 글이 재미로만 만족 되는 글이아닌 군복무가 예정된 사람들에게는 먼저 다녀온 선배로서 군대를 조금 먼저 이해시켜주고 싶은 이야기들로 받아 주었으면 좋겠고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여성분들에게는 대한민국 남성들이 군대에서 이러한 일들을 겪고 가족, 애인, 친구들을 얼마나 그리워 하며 힘들고 답답한 군생활을 어떻게 이겨가는지에 대해서 알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순국선열과 대한민국의 한남자로 태어나 군목무중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신 많은 분들께 조의를 표합니다.
2005년 6월 28일... 이종원 (LeeByte.Info)
이 글은 필자가 군 생활시 경험 하였던 여러가지 경험들을 재미있게 각색한 것입니다. 그 부대의 환경, 시기, 관행에 따라서 사용하는 언어와 생활등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본 글에 대한 저작권은
http://leebyte.info 에 있으며 저작자 동의없이 다른 사이트로의 펌질은 환영 합니다.
※ 단! 본 박스의 내용은 같이 포함해 주셨으면 합니다.
■ 군대생활 HOWTO 시즌2 (이등병) 1편 - 자대배치 I
고물똥 : 얘들아 잘가!! 나중에 전역하면 꼭 전화해라 꼭 만나자!! ㅜ.ㅡ
나 : 알았어~!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http://leebyte.info/tt/attach/0628/050628053248049171/325375.jpg)
6주동안 함께 훈련소에서 같이 자고 같이 밥먹고 같이 훈련받던 녀석들과 헤어지자니 눈시울이 붉어진다. 여기 남아있는 이 퇴소식 사진이 그들을 기억할 수 있는 마지막 사진이 될지도 모르겠구나...
그래도 훈련소 생활을 끝내고 어엿한 작대기 하나 이등병 마크를 달고 자대 배치를 받아 진짜 군인이 된다니 그동안 훈련병이라는 딱지를 띄고 계약직을 마치고 정식사원이 되는듯 기분은 좋다. ^_____^
최하사 : 어이!! 이종원!
나 : 이병 !! (씨익~ 웃으며 ^_- ;) 이! 종! 원!
훈련병 이종원이 아닌 이병 이종원으로 관등성명을 말할
수 있다는 행복을 아는가?
최하사 : 너 자대배치 어디로 받았냐?
나 : 포병입니다.
최하사 : 너 이제 조뺑이다~!
짜식! 꼭 이런다. >.<
이 인간 한마디에 사단본부, 의무대, 연대본부 행정병등으로 발령받은 녀석들이 갑자기 부러워 진다.
최하사 : 야~ 야~ 그래도 보병보다는 포병이 낳지~
나 : 정말입니까?
최하사 : ㅎㅎㅎ 자대생활 잘해라~
나 : 예! 알겠습니다. 충성!!
다른 녀석들이 있는 곳으로 최하사가 간다. 저 멀리서 최하사의 목소리가 들린다.
최하사 : 야~ 넌 자대배치 어디냐?
박말똥 : 보병 100연대 입니다.
최하사 : 너 이제 조뺑이다~!
박말똥 : ㅜ.ㅡ 힝~
최하사 : 괜찬아 괜찬아~ 포병보단 보병이 낳지~
포병은 맨날 포들고 뛰어야돼!
나 : ㅡㅡ;;;;;;;;
이색희 뭔가 수상하다...
동기녀석들 한명 두명씩 어떤 간부들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사라져간다. 이제 각자 자기들이 가야할 곳으로 가는 것이다.
김소위 : 포병 배치 받은애들 일루 모여봐라!!
드디어...
김소위 : 따라와~
우리들 : 예! 알겠습니다!
김소위 : 긴장하지 말고 어~ 따라와~
호~ 긴장 풀란다. +_+ 이런 따뜻한 말을 얼마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것인가? 다른 녀석들은 트럭을 타고 가는데 우린 걸어서 어디론가 간다.
최개똥 : 야~! 가까운데로 발령 받았나봐 우리~
나 : 이야~ 그럼 때깔인가?
※ 알아봅시다!!
때깔이란 표현은 무언가 아주 좋다는 강한 긍정의 표현이다.
예1)
박병장 : 야! 오늘 100일 휴가 나가는 녀석들 손들어봐!!
김이병 : 예! 이병 김종달 !!
박병장 : 이야 이색희 때깔이네~ (이야 이녀석 오늘 좋겠다.)
예2)
박중사 : 오늘 작업 분류를 하겠다! 넌 난당 청소!
넌 보일러 작업~ 그리고 김이병 너는
내무실 청소나 해라!
박병장 : 이야~ 이색희 때깔 잡았네~
(이야 이녀석 편한 작업 잡았네)
예3)
박병장 : 어이~ 김이병 너 면회다.
일개장(깨끗한 휴가용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면회장으로 가봐라!
김이병 : 네! 알겠습니다.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난 후~
박병장 : 이야~ 이색희 때깔 나는데?
(이야 이녀석 멋진데?)
등으로 구사할 수 있다.
단!! 후임병이 선임병에게 "이야~ 때깔 이십니다?" 를 사용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위이니 후임병때는 주의해서 구사 하길 바란다.
도착한 곳은 포병연대란 곳이다.
1개 대대에 400명 가량의 인원으로 운영되며 이 대대가 4개 모이면 한개의 연대가 된다.
각 대대는 작전상 따로 떨어져 있으며 이러한 떨어진 곳을 중앙에서 통제하고 각종 행정업무를 하는 곳이 연대본부이다. 바로 우리가 간곳은 연대본부인것이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http://leebyte.info/tt/attach/0628/050628053248049171/729013.jpg)
김소위 : 너희들! 여기 내무실에서 쉬고 있어!
우리들 : 예! 알겠습니다!!
최개똥 : 와~~~~~~~~~~~~아~~~~~~~~~~ 장난 아닌데?
나 : 내무실 짱 좋다!
훈련소때 내무실에 비하면 이곳은 정말 깔끔하기 그지 없다. 훈련소때 생활은 지옥이었고 자대 생활이 천국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나 : 와~ 우리 자대배치 여긴가봐~
김말똥 : 자대 좋은거구나! +_+
나 : ㅎㅎㅎㅎ
잠시후...
M병장 : 어? 너희들 신병이냐?
우리들 : 예! 그렇습니다!!!
M병장 : 편하게들 있어 편하게들~
훈련소에서 보던 우락부락한 조교같은 사람이 아니라 엽집 형같은 편안한 인상의 고참이 편안하게 있으란다. 좋은부대에 배치 받았구나란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김소위 : 자! 그럼 지금부터 대대배치를 하겠다.
우리들 : ??
김소위 : XXX, AAA, YYY, DDD 는 105대대로
ZZZ, SSS, 이종원은 106대대로
JJJ, LLL, KKK는 107대대로
PPP, CCC 는 502 대대다
다들 들었지?
우리들 : 예! 그렇습니다!
김소위 : 그럼 연대 막사에서 나가면 각 대대 인솔자가
있을 거다. 모두 막사 밖으로...
우리들 : 예! 알겠습니다!
우리 부대는 여기가 아닌듯 하다.
그래... 그러고 보니 우린 여기 근처에서 포를 본적도 없지 않은가? 왠지 뭔가 불안해 진다.
나 : 너 105라고 했냐?
최개똥 : 응~ 넌 ?
나 : 106
김소위 : 너희들 원래 연대장님께 자대배치 신고 해야 하는데
오늘 연대장님이 일이 있으셔서 신고는 생략하고 바로
자대로 배치 받으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http://leebyte.info/tt/attach/0628/050628053248049171/380296.gif)
※ 연대장님은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대령 계급니다. 원래 연대장님에게 자대 배치 신고를 하고 대대로 이동한다.
L상병 : 106 배치 받은애들 일루모여봐!
나 : 네! 이등병 이종원!
L상병 : 너네들이 106이냐?
우리들 : 네 그렇습니다.
L상병 : 저 차타!!
우리들 : 네 알겠습니다.
15~20인승 정도 되보이는 군용 미니밴이 보인다. 같은 부대 배치를 받은 녀석들과 차에 올라탄다. 안에는 일병 1명과 상병 2명, 병장 1명이 있다.
J병장 : 신삥들이네?
우리들 : 예 이등병 XXX
J병장 : 존나 빠졌네?
우리들 : ......
J병장 : 뺑코야~~~~ (아마 별명인듯)
L상병 : 상병 이성민 (관등성명이 그냥 스무스 하다. +_+)
J병장 : 나 잘테니까~ 출발할때 깨워라~
L상병 : 네 주무십쇼~
이 차는 우리를 이제 어디로 대리고 갈 것인가? 막막한 대해에서 어디로 갈지 모르는 뱃사공의 기분이 이럴까?
To Be Continue
군대생활 HOWTO 시즌2 (이등병) 2편
이 글은 필자가 군 생활시 경험 하였던 여러가지 경험들을 재미있게 각색한 것입니다. 그 부대의 환경, 시기, 관행에 따라서 사용하는 언어와 생활등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본 글에 대한 저작권은
http://leebyte.info 에 있으며 저작자 동의없이 다른 사이트로의 펌질은 환영 합니다.
※ 단! 본 박스의 내용은 같이 포함해 주셨으면 합니다.
군대생활 HOWTO 시즌2 (이등병) 2편 - 자대배치 II
겨울이라 해가 일찍 떨어진다. 2시간이 넘게 달리고 있는 곳은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이다. 깜빡이는 초록색 불빛의 미니벤 운전석 시계는 어느덧 8시를 가리키고 간간히 보이는 민간인 들을 보며 이 버스안의 세상과 저 밖은 너무나 틀린 규칙에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부모님... 여자친구... 동생.... 친구들.... 의 모습들이 버스 유리창에 비춰지는 내 모습과 섞여 그들과 함께 보냈던 추억들을 생각하고 있을즈음...
L상병 : 다왔으니까! 자신의 더블백을 챙기도록!!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http://leebyte.info/tt/attach/0628/050628060618561096/180721.jpg)
부우웅~ 치익~
L상병 : 내려!!
우리들 : 후다닥!
내린 곳은 칠흑같이 컴컴한 어느곳이다.
L상병 : 2열 종대로 줄서~
우리들 : 후다닥~
L상병 :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까~ 밥먹고 하루 자고
내일 포대 분류를 할거니까 그렇게 알아라
우리들 : 예! 알겠습니다.
뭔소리인가? 여기서 끝이 아니란 말인가?
아까전에 400명 정도 규모가 대대라고 했을 것이다. 포대는 보병에서 중대라고도 하며 포대(중대)는 약 100여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4개포대(중대)가 모이면 대대가 되는 것이다. 정리 하자면 내일은 대대에서 각 포대로 인원을 분류를 하겠다는 얘기이다.
L상병 : 야~ 긴장하고~ 잡소리 그만하고 따라와
우리들 : 예! 알겠습니다.
이녀석 홈코트에 들어오더니 말투가 약간 바뀌었다. +_+;;
L상병 : 병철아!
B일병 : 일병 김병철!
L상병 : 오늘 신병 짬 남겨놨어?
B일병 : 예 남겨 놨습니다. 지금 가서 드시면 됩니다.
※ 알아봅시다!
짬! 짬밥의 줄임말 이다. 군대에서는 이 짬이란 단어를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한다.
- 이제 김상병도 짬이 좀 되자나
=> 김상병도 군대밥(짬밥)을 먹을만큼 먹어서 계급이 된다.
- 짬 남기지 말아라?
=> 군대밥(짬밥)을 남기지 말라는 의미
- 짬통 치워라!
=> 군대밥(짬밥)을 남겨서 버리는 통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L상병의 뒤를 쫒아서 취사반에 도착했다. 훈련소때 보던 엄청나게 큰 취사장이 아닌 조그만한 갈비집 크기의 취사장이다. 다식은 찬밥과 국, 오뎅과 튀김, 김치뿐 이지만 꿀맛이다.
탁!!!
L상병 : 아직 다 안먹었어?
우리들 : .......
L상병 : 빠져가지고... 빨 먹어라~
우리들 : 예! 알겠습니다.
꾸역꾸역 밥을 먹고 L상병을 따라 막사내 행정반 이란 곳으로 들어간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http://leebyte.info/tt/attach/0628/050628060618561096/610158.jpg)
L상병 : 충성! 상병 이성민 연대 외근 다녀왔습니다.
오호~ L상병이 신고한 저분은 바로 일직사관이다!!(군대생활 HOWTO 시즌1 3편참조) 이렇게 자대에서 보니 또 감회가 새롭다.
일직사관 : 잘 다녀왔어?
L상병 : 네 그렇습니다.
일직사관 : 애들 밥은 먹였어?
L상병 : 네 그렇습니다.
일직사관 : 그럼 씻기고 점호 준비해~
L상병 : 네 알겠습니다.
눈빛으로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낸다. (L상병의 이름이 밝혀 졌으니 이제 이성민 상병으로 통용 하겠다.)
행정반 옆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내무실 나온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http://leebyte.info/tt/attach/0628/050628060618561096/890696.jpg)
계급이 높은 병장들은 편안한 자세로 TV를 보고 있고 이등병 일병들은 씻거나 청소를 하고 있다. 갑자기 가슴 한켠에 갑갑한 마음이 느껴진다. 연대에서 보던 그 내무실이 아니다. 깔끔한 관물대는 없고 전통 시절때 근무하던 병사들이 만들었을법한 나무판자로 만든 관물대가 놓여져 있다. 순간... 꼬였구나 란 생각이 든다. ㅜ.ㅡ (뉴스에서 나오던 노래방도 있고 깔끔하고 깨끗한 내무실 모습은 다 거짓말 이었단 말인가?)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http://leebyte.info/tt/attach/0628/050628060618561096/379013.jpg)
이야~!!!!!! 신삥들이네~~~!!!!!!
우리들 : 예! 이등병 이종원!!
P병장 : 야! 야! 우리는 예! 이등병 이종원!이 아니라
그냥 이병! 이종원! 이야 알가서?
우리들 : 예! 알겠습니다.
P병장 : 그래 넌 사회 있을대 뭐했어?
나 : 네 이등병~
P병장 : 이색희 한번 갈켜 줘도 못알아 듣네?
나 : 네 이병 ~ (네! 가 들어가서도 안된다.) ...... 이병 이종원!!
P병장 : 고문관 냄새가 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야~ 애들 왜 괴롭히고 그래?
P병장 : 심심하자나~ 너 사회 있을대 뭐했어?
나 : 이병 이종원 학교 다니다 왔습니다.
P병장 : 끝인감?
나 : ...
P병장 : 어디학교?
나 : 네 D대학 입니다.
P병장 : 끝인감?
나 : ....
P병장 : 무슨꽈?
나 : 정보통신과 다니다 왔습니다.
P병장 : 끝인감?
이색희~ 뭔가 두렵다.
P병장 : 후우~ 몇학년 까지 다니다 왔어?
나 : 1학년 1학기 휴학하고 왔습니다.
P병장 : 뺑코야~!
이성민상병 : 상병 이성민!
P병장 : 애 교육 잘 시켜라~
※ 여기서 잠깐!
자 과연 P병장은 왜 그랬을까요?
센스있는 답변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잠시전으로 돌아가서...
예)
ㅋㅋㅋㅋㅋㅋㅋ 야~ 애들 왜 괴롭히고 그래?
P병장 : 심심하자나~ 너 사회 있을대 뭐했어?
나 : 이병 이종원 D대학 정보통신과 1학년 1학기
휴학하고 입대 했습니다.
P병장 : 오~ 그래? 뺑코야~!! 교육 잘 시켰네?
이성민상병 : 아... 아닙니다.
왠지 이성민 상병이 날 쳐다보는 눈빛이 한결 부드러워 졌다.
자! 다들 박수를 쳐주도록 하자! 짝짝짝! 바로 이런게 군대에서의 인정받는 단편적인 예이다. 나로 인해서 내 윗사람이 칭찬을 받고 나와 내 윗사람과 그 윗사람의 윗사람과의 뭔가 교감이 이루어지며 서로의 신뢰가 쌓여가는 뭐 여튼 그런게 있다.
여튼 예에서 보듯이 질문이 여러번 나오지 않도록 센스있게 한문장으로 끝낼 수 있는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이성민상병 : 너희들 더블백에서 칫솔하고 비누, 수건들고
복도앞으로 모여
우리들 : 예! 알겠습니다. 후다닥~!!
이성민상병 : 10초준다!!
우리들 : 더 후다다다다닥~!!
우리가 누구인가? 이정도야 훈련소때 빡쌔게 하지 않았던가? 푸하하~ ^0^
이성민상병 : 시간 없으니까 5분준다 빨리 씻어라~
우리들 : 예 알겠습니다!! 후다닥~
5분이면 할거 다하고 화장실 청소까지 끝낼 수 있는 시간이다. 훈련소 조교 머시기 상병한테 얼마나 갈굼 당하면서 터득한 기술이 아니던가??
...5...분...후
이성민상병 : 다 씻었어?
우리들 : 예 그렇습니다.
이성민상병 : 점호 얼마 안남았으니까 들어가서 활동복으로
빨리 갈아 입어라~
우리들 : 예 알겠습니다! 후다닥~
야~ 야~ 야~ 거기 신병들...
우리들 : 이병 XXX
O병장 : 담배 피는 사람 손들어봐~
우리들 : .........
O병장 : 괜찬아 들어봐
우리는 이성민상병을 겻눈질로 살핀다. 그러나 이성민 상병도 뭐 별 수 있겠나?
O병장 : 왜? 저색희가 갈궈서 그래? 뺑코야~
이성민상병 : 상병 이성민
O병장 : 왜 애들 갈구구그래에~ 잘해줘...
이성민상병 : 안갈궜습니다~
O병장 : 알아써~어~
P병장 : 야 나도 같이 담배나 빨러 가자~
O병장 : 오케~ 신삥들 다 따라와~!
우리들은 이성민상병 눈치를 살짝 살피며 O병장을 쫒아 복도로 나간다.
P병장 : 자~ 자~ 한대씩 받어
나 : 이병 이종원 저는 담배 안핍니다.
P병장 : ㅡㅡ; 내성의를 무시하는건가?
나 : 아~ 아닙니다!
P병장 : 피지마~ 안핀다는데... 피지마~
나 : ...
O병장 : 어이 안피면 이거나 먹어라~
O병장이 알사탕 한개를 준다.
나 : 감사합니다!
나머지 녀석들은 담배를 한대씩 받고 불을 붙여 핀다.
P병장 : 야~ 야~ 야~ 너!
김개똥 : 이병 김개똥
P병장 : 나 몇살 같애?
김개똥 : .....
P병장 : 괜찬아~ 말해봐~
김개똥 : 22정도 같으십니다.
P병장 : ㅎㅎㅎㅎㅎ 그래?
O병장 : 야야야야 그럼 난?
김개똥 : ...... 22정도 같으십니다.
O병장 : 뭐야...? 야야야야야야 그럼~ 누가 더 늙어보여?
왠지 개똥이 녀석~ 저들에게 말려 들어가는 것 같다.
김개똥 : 둘다... 동갑으로 보이십니다.
O병장 : 그런게 어딨어? 괜찬아 솔직히 말해봐~ 괜찬아~
P병장 : 솔직히 말 안하냐? 괜찬어~
김개똥 : ....
O병장 : 진짜야~ 우리 전역할 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그냥 사회 나가면 몇살처럼 보이나 궁굼해서
물어보는거야~ 솔직히 말해줘도 돼
P병장 : 그래... 요즘 군대가 어떤 세상인데...
김개똥 : 이쪽분(P병장)께서 약간 더 젊어 보이..십니..다.
갑자기 O병장이 담배를 끄고 내무실로 들어가 버린다.
P병장 : 그래? 담배들 피고 천천히 들어와~
우리들 : ....
그렇다. 우리의 개똥이 아주 클래스적인 고참들의 신병 가지고 놀기 수법에 어이없게 말려든 것이다. 여러분들은 이런 고전적인 방법에 절대 말려들지 말길 바란다. 기발한 답변이 없다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끝까지 22에 동갑으로 보인다고 말해라! 적어도 본전은 찾을 수 있을테니까! 이후로 말똥이에게 어떠한 불이익이 갈지는 O병장의 마음에 달렸다. 자대 파악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 무턱대로 솔직해 지지 말자~ 모 아니면 빽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Q상병 : 너희들 너네들끼리 여기서 뭐하고 있어?
우리들 : ....
내무실 문을 열며~
Q상병 : 신병들 담당하는애 누구냐?
내무실안 : 이성민 상병님 입니다.
Q상병 : 성민이 나한테 지금 당장 오라고해~
내무실안 : 예! 알겠습니다~
잠시후 이성민 상병이 나타났다.
Q상병 : 야~ 애들 여기다 두고 뭐하고 있었어?
이성민상병 : ......
Q상병 : 상병 다니까 군생활 다 한거 같냐?
이성민상병 : 죄송합니다.
※ 여기서 잠깐
자 이대목에서 우리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첫번째 같은 상병이라도 다 같은 상병이 아니란 것!! 필자가 현역에 있을때는 26개월 이었으니 훈련소생활 합쳐서 이등병 6개월, 일병 6개월, 상병 8개월, 병장 4개월 로 근무했다. 6 6 8 4 라고 했었다. 현재는 24개월이니 6 6 6 4가 될라나? 참고로 계급 개월수는 부대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성민상병은 아마 1~3개월정도된 상병(군대에서는 상병 1~3호봉 이라고 함)일듯 생각되고 Q상병은 기세로 봐서 7~8개월(상병 7호봉~말호봉 이라고 함) 정도 짬밥이 되는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군대에서 1~2개월은 어느정도 친하지만 3개월 이상 차이가 나면 큰차이다. 이점을 참고적으로 알아두자
두번째 왜? 이성민 상병은 변명 꺼리가 있었는데도 Q상병에서 변명을 하지 않았을까? 물론 정당한 이유를 상대방에게 얘기를 하여 오해를 풀고 자신의 억울함을 변명하는 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사소한일에 매일 그 이유를 붙인다면 합당한 변명이건 안합당한 변명이건 쟤는 항상 변명만 하는애로 인식될 수 있다.
큰 문제가 아닌만큼 그냥 "죄송합니다." 한마디 한다면 특별한 문제없이 일이 마무리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왜? 억울하게 느껴지는가? 글쎄... 직접 가보면 그 이유를 알게될 것이다.
Q상병 : 애들 좀 챙기고 다녀라... 응?
이성민상병 : 예! 알겠습니다.
Q상병 : 일봐~
이성민상병 : 예~
이것을 보통 군에서의 그 유명한 "갈굼" 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성민상병의 눈치를 슬슬 본다. 이성민 상병이 약간은 기죽은듯한 목소리로
이성민상병 : 내무실로 들어가서 활동복으로 빨리 갈아 입어~
우리들 : 예 알겠습니다.
시계를 보니 9시 20분을 가르키고 있다. 활동복으로 갈아입고 내무실원들이 청소를 끝내고 1열로 서서 점호를 준비하고 있다. (점호에 대한 것은 군대생활 HOWTO 시즌1 3편 참고 하길 바란다.) 아까본 O상병과 P상병은 말년 병장이 확실한가 보다. 점호인데도 그냥 쪼그려 누워서 학종이나 접고 자기들끼리 뭐가 그렇게 재미 있는지 키득 거리고 있다. 내무실에 실질적인 파워를 가지고 있는 험상굿게 생긴 다른 병장 한명이 일어난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http://leebyte.info/tt/attach/0628/050628060618561096/172038.jpg)
U병장 : 야이~ 씨XX들아 니들 자꾸 이기적으로 군생활 할래?
야 짬밥!!!
※ 알아봅시다.
특정한 사람을 지칭하는 "짬밥" 이란 한 내무실의 대소사를 한달동안 책임지고 살림을 하는 상병중의 최고참을 말한다. 병장을 달기전 짬밥이란 직책을 1달~2달동안 하게 된다. 사실 이때가 군생활에서 어쩌면 가장 힘들 때 일지도 모르겠다.
짬밥이란 직책은 공식적인게 아닌 부대내 하나의 관행이며 각 부대마다 짬밥, 선임 등등의 다른 명사로도 사용된다.
Q상병 : 상병 곽은호
U병장 : 너 병장 달고 짬 한달 더 하고 싶냐?
Q상병 : ....
U병장 : 너네들 지금 군생활 존나 편해진거야
옛날같았으면 뒤졌어~ 아냐?
그렇다.... 이것 또한 고전이라면 고전적인 방법인 "너네들 지금 군생활 존나 편해진거야 우리때는 안그랬어" 이말은 꼭 듣게 되어 있다. 또한 당신들이 병장을 달았을때 이 말은 꼭 하게 되어 있다.
뭔가 내무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첫날부터 자대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구나란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 펼쳐질 내 군생활 앞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 현실이 너무나 두려워진다. 그래도 조금만 참자! 2달정도만 있으면 100일 휴가니까...
To be Continue
군대생활 HOWTO 시즌2 (이등병) 3편
이 글은 필자가 군 생활시 경험 하였던 여러가지 경험들을 재미있게 각색한 것입니다. 그 부대의 환경, 시기, 관행에 따라서 사용하는 언어와 생활등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본 글에 대한 저작권은
http://leebyte.info 에 있으며 저작자 동의없이 다른 사이트로의 펌질은 환영 합니다.
※ 단! 본 박스의 내용은 같이 포함해 주셨으면 합니다.
군대생활 HOWTO 시즌2 (이등병) 3편 - 자대배치 III
"기상 하십쇼~"
긴장하고 자서 그런지 저 작은 목소리에도 눈이 자동으로 떠진다. 입대하기 전에는 그렇게 잘려고 해도 잠도 안오고 하더만 요즘은 자도 자도 졸립다.
"행정반에서 알려 드립니다. 전 포대원들은 6시 45분까지 행정반 앞으로 점호 집합 하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전달 합니다. 전 포대원들은 6시 45분까지 행정반 앞으로 점호 집합 하시기 바랍니다."
부산한 움직임이 시작된다. 이등병, 일병들은 뭐가 그리도 빠른지 벌써 군복으로 갈아입고 청소를 시작하고 있다. 우리들 4명은 무엇을 해야할지 어리버리 하고 있을 즈음...
이성민상병 : 느그들?
우리들 : 이병 XXX
이성민상병 : 잠 덜깻어?
우리들 : 아~ 아닙니다!
이성민상병 : 빨리 빨리 침낭 매트리스 정리 안해?
우리들 : 후다닥...
훈련소에 있을때하고 모포며 침남, 매트리스를 정리하는 방법이 틀린데 어떻게 정리 하라는 말인가?
이성민상병 : 오자마자~ 적응 못하고 있어?
이렇게~ 이렇게~ 알겠어?
우리들 : 예! 알겠습니다.
우린 어떻게 해서든 눈치로 쫒아 하면서 약간은 어설프게 모포와 메트릭스를 정리를 한다.
이성민상병 : 칫솔, 수건, 비누 챙겨서 침상 밑으로 내려오는데 10초!
지가 무슨 싱하형인가? 맨날 5초 10초 그러게... ㅡㅡ;
우리들 : 하다닥~
이성민상병 : 다 챙겼으면 따라와~
우리들 : 예! 알겠습니다!
이성민상병을 쫒아 세면장에 가니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씻고 있다.
이성민상병 : 대충 눈치껏 알아서 빨리 빨리 씻고
위치로 오는데 5분 !!
우리들 : 후다닥~
이제는 뭐 10초 5분 뭐 이런거 너무나도 적응되서 그리 긴장도 안된다. 이성민 상병의 "5분!!" 이란 말이 끝나기 무섭게 훈련소때 배운 오버액션 비쥬얼로 열심히 씻기 시작한다.
그래도 왠지 슬픈건 훈련소에서는 일어나서 동기녀석들이랑 몇마디라도 주고 받았는데 저노무 이성민상병 눈치 보느라 동기녀석들 하고 간단한 대화도 주고받지 못하는게 괜히 억울하다.
이성민상병 : 때배끼고 있어? 대충 빨빨 안씻고 나올래?
우리들 : 후다닥~
씻고 나오니 O병장과 P병장이 둘이서 고전적인 병장패션을 입고 복도에서 가볍게 모닝 담배를 한대 빨고 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http://leebyte.info/tt/attach/0629/050629065545342389/153197.jpg)
어제 삐진 O병장 왠지 우리를 탐탁하게 보고 있지 않는 눈초리로
O병장 : 어이? 존나빠진 신삥들?
우리들 : 이병 XXX
O병장 : 나 몇살이게?
이색희 대충 말투를 보니 맘속에 담아두고 있었나보다.
우리들 : ....................
O병장 : 나 내일 전역이야 말 놔도 돼~
P병장 : 에~ 고만해라~ 애들 그만 괴롭혀!
O병장 : 쩝~ 야 담배필사람~
이성민상병은 하늘같은 말년병장님들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 사실 짬밥 먹은 상병이라도 말년병장이 보기에는 애들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P병장 : 야 뺑코 애들데리고 들어가~
이성민상병 : 네 알겠습니다.
내무실이 아까와는 틀리게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역시 부산하게 움직인 상병이하 이등병, 일병들이 연상되면서 나도 자대배치 받으면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느끼게 된다.
"전 포대원들은 지금즉시 행정반 앞으로 모여 주십시요. 다시한번 전달합니다. 전 포대원들은 지금즉시 행정반 앞으로 모여 주십시오!"
내무실 불이 꺼지면서 모두들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다. 우리도 내무실원들에 묻혀 점호를 받으러 나간다.
내무실 "짬밥" 으로 불리는 Q상병(곽은호상병)이 인원채크를 하며 일직하사로 보이는 병장에게 인원체크 상황판(일명 판때기)에 뭔가 적는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http://leebyte.info/tt/attach/0629/050629065545342389/255883.jpg)
일직하사 : 각 내무실 짬밥!!
짬밥들 : 네!
일직하사 : 인원 확실해?
짬밥들 : 네!
일직하사 : 오늘도 틀리면 알아서해?
짬밥들 : 네!
저 대화를 들으면서 훈련소때와는 뭔가 다른 패턴의 힘든 군생활 단편이 예상이 된다. 다시 한번 내 가슴 한켠에 긴장의 고삐를 묶는다. 잠시후 일직하사가 행정반으로 들어가더니 일직사관을 깨워(?)서 나온다.
일직사관 : 일직하사야~
일직하사 : 네?
일직사관 : 인원 맞냐?
일직하사 : 맞습니다.
일직사관 : 그럼....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http://leebyte.info/tt/attach/0629/050629065545342389/274738.jpg)
일직하사 : 부대 차려 (훈련소 때와는 틀린 그냥 조용한
목소리 이다. 짬밥대우가 이런거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일직사관님께 대해여 경례!
포대원들 : 충성!
일직하사 : 충성!
일직사관 : 어~
일직하사 : 바로~
일직사관 : 일천구백구십팔년 일조점호를 시작하겠다.
모두~ 뒤이이이로~ 돌아
포대원들 : 척 (뒤로돈다)
일직사관 : 전방에 힘찬함성 5초간 발사!!
포대원들 : 아아~~~~~~~~~~~~~~~~~~~~~~~~~~~~~
겨울의 아침 공기와 다시 어딘가에서 메아리쳐 돌아오는 소리를 들으니 막막한 군생활과 과연 내게도 제대란게 존재할까? 라는 의문감이 가슴한켠에 메아리 친다.
일직사관 : 다시한번 전방에 힘찬함성!!! 5초간 발사!!!
포대원들 : 아아~~~~~~~~~~~~~~~~~~~~~~~~~~~~~~~
일직사관 : 뒤이로~ 돌아!
뭐~ 궂이 군대가 아닌 사회에서도 하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등은 스크롤만 압박 시키니 그냥 생략하겠다.
일직사관 : 상의탈의!!
포대원들 : (약간 불만인듯한 표정으로 상의를 탈의하며) 아~
일직사관 : 상!의!탈!의! 빨리안혀?
으~~~~~ 겨울바람이 뼈속으로 파고든다.
일직사관 : 도수체조오~~~ 시~이~ 작!!
포대원들 : 핫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http://leebyte.info/tt/attach/0629/050629065545342389/445955.jpg)
적어도 훈련소때는 경쾌한 도수체조 음악과 함께 체조를 즐겼는데 자대에서는 그런거 없다. 그냥 핫 둘 셋 넷! 목소리에 맞춰서 해야 한다. 그럼 도수체조 음악을 한번 여기서 들어 보도록 하자!! 예비역들은 오랜만에 듣는 도수체조 음악이 잠시 회상에 잠기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