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드디어 제나이 23세 제차를 갖게 되었습니다.
평소 아버지 차를 빌려서 돌아댕기다가
이번에 취업을 나가는 관계로 뭘 뽑을까 하다가...
새로나온 아방 기다리다가 8월초에 출근이라...쿨럭...ㅡ,.ㅡ;;
일단 등록세, 취득세 면제랑 이거저거 해택이 많아서 끌리더군요...
그래서 마돌이로 질렀습니다...ㅋ
슈퍼 고급형에 내외장 투톤 흰색, 보조석 에어백, 무선 시동리모컨, 오토...
이렇게만 했는데 1050만원... 크크크... 어이없더군요...
출고 되자마자 하부코팅하고 사제 오디오 하나 달고... 킁...
학생이라 돈이 별루 없는데 이것도 부담이...ㅋㅋ
암튼 본격적으로 달려봤습니다.
먼저 가속도... 정말...미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차 샀을것을...큭...
고바이 함 칠라면 죽어납니다... 지금 한창 더운데 출발할때는 에어컨 끄고 달려야됩니다...
안가요... 제일 맘에 안듭니다... 무슨 출력이 이따군지...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다음 안전성... 제가 사고 안나봐서 모르겠는데 차체는 높지만 급커브시 그다지 위협적이지는 않습니다.
옆에 큰차들 지나가도 그다지 많이 빨려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별루 겁도 안나고요... but 타이어가 얍샵한것이 조금 불안하죠... 그것 말고는 별루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다음 승차감... 통통 튀기신다고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많이 좋아진겁니다. 전에 아방XD랑 마돌2랑 스타렉스랑 그랜저 TG XG 엔터프라이즈 스포티지 등등 나름대로 많이 타봤는데... 여기서 마돌2보다는 좋다는.......... ㅠ.ㅠ 그래도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시트가 롯데리아시트라고 하시는 분도 있으신데... 오바죠... 1시간 이상 운전하고 안뻐근한사람 없습니다. 그리도 제차라고 싸고 도는게 아니고 앉아보시면 압니다. 뒷자석은 너무 쫍아서 죽겠지만서도...ㅋㅋ 암튼 괜찮습니다.
자자...연비... 토합니다. 평소때는 잘 모르지만 에어컨 키면 쪽쪽 빨아 먹습니다.
대신 고속시에는 좀 덜하다는걸 느낍니다. 제가 출근을 국도타고 해야되는데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하지만 아에 저속으로 달리는 시내길이나 이런 곳은 악셀에 발만 살 올리고 있으면 별루 알피엠 많이 안올라갑니다. 3천전에 변속이 됩니다. 기름은 보통 25~30리터 넣습니다...4~5만원돈 나오죠... 이정도면 다른 차들에 비해서 적게 들어가죠... 연비는 토하지만 그래도 타등급에 비교하면 굿입니다. 연비는 마돌2가 대장이었죠... 티코는 연비의 아버지죠...
다음은 내부사양. 맘에 듭니다. 핸들도 이쁘게 나왔고 마돌2보다는 많이 쌔련되게 나왔습니다.
특히 에어컨 송풍구가 깜찍한것이 돌아가고 닫히고 귀엽습니다. 여성분들이 좋아하실듯...ㅋ 근데 핸들이 너무 작게 나왔습니다... 핸들커버를 씌우면 커버 혼자 돌아가 버릴듯 합니다. ㅋㅋㅋ
근데 썬바이저에 거울이 운전석에만 달려있더군요... 전 남잔데...쿨럭...ㅡ,.ㅡ;;
여성오너들이 많아서 그렇게 디자인 된거라고 영맨님께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쌘쓰를 발휘한거같지만 별룹니다... 가운데에 메다랑 알피엠게이지 있는것도 생각보다 많이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귀여워 보이는 거죠... 수납공간도 심하게 널널합니다. 많죠... 하지만 별 쓸모를 못느끼겠습니다. 너무 조잡해보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마돌이도 5인승이랍니다...ㅡ,.ㅡ;;;;;;;;;;;;;;;;;;;
뒷자석 보면 벨트가 3갭니다...ㅋㅋ 어떻게 타라는건지... 절대로 들어갈수 없을것 같은 뒷자석...
저는 저희 대학교에서 7명 탄거 봤습니다... 이야... 넉넉한 뒷공간... 강춥니다...쿨럭...ㅡ,.ㅡ^
다음은 외부사양. 이것또한 나름대로 이쁩니다. 제가 내외장 투톤컬러팩이라 그냥이랑은 좀 다르더군요...
군대군대 크롬도금도 많이 들어가고 일반이랑 좀 확연이 틀리게 되어있습니다. 그 부분은 실제로 보심이 나을듯... 사이드 미러도 오토입니다. 문제는 오른쪽만 오톱니다. 왼쪽은 안에 있는 조이스틱으로...ㅋ
다른 외장은 횐님들이 많이 보셨을걸로 알고 걍 넘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부분...
엔진 힘 없는거 말고는 그다지 확 와닫는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엔진이 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불만은 가장 클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또한 마찬가지로 가장 불만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마돌이는 800CC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나 봅니다.
1톤이 넘는 무게를 800CC가 어찌 끌고 댕기기 쉽겠습니까.... 우리나라 현 법에 문제죠...1000CC까지 경차로 했으면 좋았을 것을... 오너분께서 운전 방법에 따라 마돌이는 작고 깜찍한 것이 충분이 잼나게 즐겁게 타실 수 있으실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경차라고 무시하시는 분들... 그분들 말을 무시하십시오... 현제는 자기에게 맞는것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것입니다. 제 나이에 에쿠스 몰고 댕기면 사람들이 아빠차 빌려나왔다고 하지 제차라 안합니다. 자기 취향대로 끌리는대로 편하게 생각하시고 마돌이를 아끼고 사랑해보세요. 이놈이 생각보다 귀엽습니다^^;
지금까지 주절거린 내용을 보고 내린 별점...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4개를 주고 싶습니다.
점수로 환산하면 80점이죠... 엔진이 19점 까먹었습니다^^;
지금까지 밥팅이에 주관적이면서도 아주 주관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한 시승기였습니다.
잼나게 보셨는지요...ㅋㅋ 추천같은건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지금 마돌이 생각하시고 견적 내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에 경차도 떳떳해질 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려보십시오.
그럼 전 이만 물러갑니다. 태클, 악플은 사절입니다. 반론에 여지가 있으면 리플 달아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