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산은 부산에서 가장 멋진 경관을 볼수있는 명소입니다.
몇년전만해도 그다지 유명하진 않았지만....
요즘은 많이들 찾아주시는곳이죠.
어제 밤 10시경 간만에 황령산에 올랐습니다.
올라갈때부터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늘상 오르막에서 느끼는거지만...
꼭 보면 오르막에서 탄력 못붙이게 길막고 천천히 올라가는분들 많습니다.
제차는 기어비가 길어서 충분히 탄력을 못붙이면 아주 저속기어로 올라가야합니다.
제경우가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겁니다.
특히 수동차를 모시는분들은 공감하실겁니다.
이건 사람을 완전히 환장하게 만듭니다.
구경하면서 가고싶으면 우측으로 정차해서 보다가 올라가시던지....
차가 오르막을 잘못오르는 힘없는차라면 뒷차에게 길을 양보하는게 미덕이 아닐런지요?
이건 앞과 옆만 보고 올라가는데 뒷차는 아랑곳하지않고,
추월포인트에서는 뒷차가 붙는거보고는 양보안하려고 같이 밟아주고....
꼭 나중에 내려갈때보면 구석에 짱박혀서 뒷유리에 습기가득한 채로 안에서 뭣들하시는지....ㅉㅉ
비오는날은 거기 안들어가시길 당부드립니다....
매너 좀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그와 더불어 도로까지 돚자리 펴고 노시는분들도 좀 각성 해주셔야겠습니다.
올라가다가 애기들 칠뻔했습니다.
화나는 마음을 다잡고....살살 가다가보니 겨우 중턱에 올라갈수있었습니다.
자주가는 길까페에 들러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아가씨랑 커피한잔하고...바람 좀 쐬다가 슬슬 내려갔습니다.
늘 올라가는 방송국쪽 길로 내려가지않고
간만에 연산동쪽으로 내려가려고 슬슬 내려가는 길이었습니다
(올라올때 전망대 앞쪽 도로에 돚자리깔고 노시는분들....끔찍하더군요...)
이쪽길은 생각보다 좁고 노면도 좋지않습니다.
그거 감안하고 이쪽은 모르는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하고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왠걸....봉수대올라가는 샛길부터 시작해서 그아래로 쭈욱 밀리는겁니다.
이상하다 했더니만...마을초입에 라바콘이 하나 서있더군요.
아랫마을 청년회의 아저씨한분이 도로를 통제하시더라구요.
그분말씀이 버스종점쯤부터 좁은길에 차들이 무진장 밀려서
동네사람들말고는 회차를 권유하시더라구요.
대충 몇번 겪어본 상황이기에 짐작이 가더군요.
또 자기차의 폭도 잘모르는 사람들이 길막고 못간다고 버티겠군 싶더라구요.
여쭤보니 어떻게 알았냐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래쪽에서 청년회원분들이 차빼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_-;;
아무래도 이리내려가다간 자정전에 집에 도착하긴 힘들겠다싶어서 차를 돌렸습니다.
조금 조심해서 내려가면 되겠지하구요.....
그런데 이게 왠걸....
봉수대쪽 올라가는 샛길부근부터시작해서 차가 안가는겁니다.
역시나....웬 테라칸한대가 삽을 푸고 계시더군요.
차폭이 좁긴했으나 못빠져나갈 정도는 아니었는데 겁을 내시더라구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차에서 내려서 차량유도해서 빼냈습니다.
다른분들 정말...협조안해주시더군요....
그부근에 상인분들...한술더 뜨더군요.
아예도로의 3/1까지 의자깔고 영업을...-_-;;
평소에는 그렇게 막힐 이유가 없습니다만,
그렇게까지 차가 막히면 깔아놓은 의자는 좀 치워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가족단위로 연인단위로 친구들과 함께 시원하게 땀식히러오신분들이실텐데....
타지방 분들도 많이 오셨는데....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참 매너들 가관이었습니다.
조금씩만 양보하고 서로 도와가며 빠져나오면 금방 갈곳을 20분이상씩 서있을 이유가 있을까요?
조금씩 남을 생각하며 삽시다.
길게보면 그게 자신에게도 이롭다고봅니다.
공공장소에서는 매너를 지킵시다.
보배드림 자주들어오시는 분들중 황령산에 자주 오르시는 분이라면
이런분들 없겠죠???
끝으로 항상 안전운전하시길.....final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