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나 카페 창업을 생각중이시라면 철저히 말릴 준비 되어 있습니다
(도시락 싸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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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하시는 분들보다 밥집, 술집 하시는 분들이 더 고생을 하실겁니다
실제 낮시간 운영을 아버지가 하므로 아버지께 그런 고생 하시라고 뒤집어 씌우긴 힘들꺼 같아요;;;;
근데 여의도에는 직장인들 많으니까 다 잘되지 않나요?? 대기업 커피는 비싸니..자영업 카페를 더 찾을거 같은데..
실상 음식의 퀄러티로 보면 원래는 자영업쪽이 프랜차이즈보다 더 좋아야 정상인데
재료 수급이나 전문성 (보통 국내 창업 시장은 전문가가 해당 업종을 한다기보단 퇴직금 창업이 많다보니) 문제로 자영업 소규모 카페도 맛있게 한다고 장담을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여의도는 좀 다르긴 한게
이동네 임대료로 맛업게 장사하면 6개월은 커녕 두달도 못버텨요
문제는 그러는 동안에도 맛대가리 없고 특징없는 대기업 프렌차이즈를 주구장창 가는 분들이 자영업 가게를 가는분들보다 훨씬 많다는거죠
그리고 여의도는 잘된다 수준의로 장사를 해도 일단 임대료 포지션이 과하게 높은 지역이기도 하고, 토 일 장사를 전혀 못하는 상권이라 (주 고객이 증권사라 주말과 공휴일은 칼같이 놈) 한달 실제 영업일이 많질 않아요
그정도 퀄러티면 아띠제나 파리바게트 같은 어설픈 애들은 씹어먹어야 정상이거든요
근데 가양 바로 앞에 있던 (지하라 워낙 접근성이 안좋긴 하지만) 대만식 음료집은 장사 몇달 안하고 바로 털렸죠
심지어 coco라고 대만 오리지날 브랜드 밀크티가 여의도에 있었는데
카피품 나부랭이인 공차도 못이기고 국내에선 탈탈 털려 나가잖아요
사장이 전문적 기술 없으면 -1점
사장이 영업시간의 60% 이상 매장에 없으면 -1점
특히나 작게라면 더욱 -1점
와이프분이 직접 1년 이상 다른 가게에서 일하시면서 배우신 뒤 소일거리로 하시는거라면 괜찮습니다
충분히 월세 적게 낼+동네 마실방이나 뜨네기라도 유동이 없진 않은 상권을 구한다는 전제하엔 뭐 하셔도 됩니다
가진 재력이 작게 하실 필요 없어 뵈는데 도시에선 무조건 크게 하는 놈이 이겨요
서울이든 중소 도시든 카페는 크고 잘꾸며놓은 놈이 일단 먹고 들어갑니다
버는 돈이 다릅니다
거래처가 바로앞에 있어서 거의매일
보는데 잘되는것같던데 아닌가 ㅋ
월100정도 임대료 내는것같더라구요
지역이 어디신지요? 월 100이면 임대료가 비싼편인데요
여의도 경기는 어떤가요?
월세랑 권리금 비싸서 여의도 입성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매년 최소 5~20% 정도 오르는 월세 (관할 구역마다 다르고 분양점주냐 건물주 직접이냐 관리운용사 상대하느냐에 따라 체감이 다르겠지만)도 여전하고
문제는 지금 시국이 너무 불안하고
근 5년전부터 국내 증시는 사실상 괴현상이 주가를 버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터라
증권사들이 수익을 내는 구조가 이상해서 실제 수익을 내는 사람도 없고 그걸로 먹고 살아야 할 매니져들도 점점 적어지는 추세였거든요
즉 소비층인 중권맨들 지갑이 얇아지는게 가속도가 붙어지면서 심해지는 추세란 거죠
차라리 이럴댄 일반인 상대하는 상권이 나아요
이동네 증권맨들은 이미 어지간한 월급쟁이들보다 못벌거든요
그런가요 그래도 여의도는 괜찮을거라 생각 했는데 아닌가 보네요
저 이제 5년차인데 폐업도 염두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만 주변에 동종 카페가 8개나 생겨서 힘드네요
"내가 하면 저놈보다 잘될꺼야"
"이동네라면 충분히 공급이 수요를 넉넉히 채울 수 있을거야"
좀 상도덕이라는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맞습니다 내가 해서 다 쓸어버릴거야
요딴 생각하면서 저가로 밀어 붙여서 상권 아작내는 인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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