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휴가라서 어머니와 관절전문 병원엘 갔었죠.
여러분이 예상하듯이...연세가 많으시다보니...무릎이 좋지 않습니다.
왼쪽다리를 절뚝거리는 어미님의 뒷모습이 어느순간부터 미쳐버리겠더라구요.
내가 저렇게 만든거다 라는 생각에...울컥 하기도 하구요.
괜찮다는 말을 씹어먹어버리고 오늘은 병원엘 갔습니다.
결국 양다리다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고
아무렇지 않은듯 집으로 와서
견딜 수 없는 자책감이 드네요.
하루에 몇십 만원어치 술을 처 먹으면서 어머니를 저지경까지 방치했다는 자책감
주치의의 한숨이 아직도 귀에서 맴돔니다.
저 보다 더 걱정하는 그 한숨...
X레이에는 두 관절이 이미 붙어버렸고 한쪽은 내려 앉기 까지 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불효자 입니다.
아마도 제 가슴엔 이 낙인이 지워지지 않을거 같습니다.
아마도 5월쯤에 수술을 받을거 같네요.
가슴은 여전히 시큰거리네요.
앞으로 효도 많이 하시고 ,, 좋은일만 가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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