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년식 SL500 오너입니다
자유로에서 천천히 크루징을 즐기고있는데
저 앞에 검정색 페라리 575인지 550인지 하여튼 프론트엔진 페라리 늘씬한게 보이더군요
한 90키로정도로 정속주행중이길래
575정도면 버겁더라도 함 배틀떠볼만하지않겠나해서 동승한 여친에게 양해를 구하고
페라리 뒤에 접근한후 옆에서 빵빵거리면서 살짝 들이댔습니다
근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검정색 스테이츠맨이 제 옆으로 붙더니 창문을 내리고 다짜고짜
" 개새끼야 절로 꺼지지 못해? " 욕을 하더군요. 안에 탄 사람들은 조폭필나는 검정 선그라쓰쓰고있던
덩어리들이었는데 여자친구가 너무 놀라서 페라리와의 배틀은 하지도 못하고 비상등켜고
차 세운후 놀란 가슴을 쓰다듬었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었을까요? 저도 생각해도 궁금합니다
페라리는 서울 32 번호판 달고있고 번호는 외우지는 못했는데
그 검정 스테이츠맨이 페라리와 일정한 거리두고 같이 주행하는걸보니
아마 페라리 오너 경호원 비슷한거였을까요? 제가 옆에서 들이댄게 좀 그렇긴 했지만
그렇게 쌍욕을 하고 담배갑도 제 차로 던지더군요...
휴... 배틀은 커녕 어깨들한테 공구리쳐질뻔했네요. 앞으로 배틀걸때는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