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울산 현대조선소에서 세종대왕급 배치2 1번함, 혹은 광개토III 배치II 1번함인 정조대왕함의 진수식이 있었습니다.
기존 세종대왕급과 비교했을 때, 폭은 동일하지만 전장이 약 4m가량 늘어난 170m, 경하배수량은 600t가량 증가해 8200t급이 됐습니다.
무장에서도 몇가지 변화가 있는데요. 우선 CIWS가 기존 골키퍼에서 팰렁스로 변경됐습니다. 참고로 우리 해군은 이미 2011년 진수된 인천함부터 골키퍼 대신 팰렁스를 써오고 있습니다.
함수의 RAM 발사기도 제거됐습니다. RAM을 대체하기 위한 국산 함대공 미사일인 해궁이 전력화됐으니 자연스레 교체된 것으로 봐야겠죠. 해궁은 KVLS 1셀당 4발이 탑재됩니다. 기존 RAM발사기 자리에는 팰렁스가 올라가면서 CIWS가 2문으로 늘어났습니다.
해성 대함 미사일 수량은 8기로 줄어든 것이 확인됩니다. 세종대왕급은 총 16기에 달하는 해성 대함미사일을 탑재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았었는데요. 서방측에선 구축함급 함정에서 대함미사일을 16기나 탑재하는 경우가 흔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조대왕함은 4연장 발사기를 2기만 탑재하고 있습니다. 무장을 줄였다기보다 VLS에 탑재하는 초음속대함미사일을 감안한 수량으로 보입니다.
VLS의 수량도 변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세종대왕급이 MK41 VLS 80셀(48+32)에 KVLS 48셀 등 도합 128셀이라는 어마어마한 탑재량을 자랑했다면, 정조대왕급은 좀 줄어들었습니다. MK41 VLS가 48셀(32+16), KVLS 16셀, KVLS-2가 24셀로 도합 88셀입니다. KVLS-2는 이번에 처음으로 탑재되는 수직발사체계로, 함대함/지 초음속 순항미사일이 이 발사기에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함수 VLS의 위치가 기존의 메인갑판에서 O-1데크로 한층 올라왔다는 점인데요. 딱히 그럴 이유가 없을텐데 뭔가 이유가 있는건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함수 VLS위치와 함께 외형상 눈에 띄는 또다른 부분은 연돌의 생김새입니다. 기존 세종대왕급은 적외선 저감장비인 DRES ball이 드러나있는데, 이번 진수식에서는 이 장비가 보이질 않습니다. 물론 아직 탑재를 안한 것 일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센서류의 변경사항도 눈에 띕니다. 한국해군이 애정하는 SPS-95K가 안보이고, 그대신 마스트 꼭대기에 올려놓은 SPS-560K가 보입니다. 근데 이게 3차원 대공탐색이 가능한 장비입니다. 대수상에 더해서 시스키밍 탐색강화를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어느 배에 올라가있는 MW08을 이걸로 바꿔주면 참 좋을텐데..
암튼,
추진방식도 기존 COGAG에서 COGLAG으로 변경됐습니다. COGAG은 저속에서 가스터빈을 틀고 고속에선 더 많이 가스터빈을 트는 방식인데, 가스터빈 특유의 고출력과 높은 반응성으로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동시에 매우 높은 연료소모율(=매우 낮은 연비)이라는 단점도 갖습니다. 세종대왕급 1척의 유류비가 충무공이순신급 6척과 맞먹는다는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이 문제는 거의 모든 구축함이 알레이버크급인 미 해군도 매우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사항으로, 그래서 등장한 방식이 COGLAG입니다. 저속일 때는 가스터빈을 돌려 발전과 함께 전기추진을 하고 고속추진할 때 가스터빈을 직결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방식입니다. 어차피 레이더를 돌려야 해서 발전기는 항상 돌아가니까요. 일본 해자대의 신형 이지스함인 마야급도 COGLAG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한번에 내리쳐서 해야하는데 ㅆ부랄
원형인 알레이버크급 플라이트IIA도 96셀입니다. 티컨데로가급 순양함이 128셀이었구요.
이를테면, 많이 만들긴 힘들것 같으니 한 번 만들때 몰아넣자..였달까요.
KVLS-2가 기존 VLS보다 워낙 대형화된 탓에 셀 수량이 줄어든 이유도 있구요.
미신을 믿지는 않지만 찜찜하네요
세종대왕급 128셀은 북한하고 전쟁시 항구 타격으로 제보급이 어려울수 있다는 가정하에 최대한 미사일을 많이
넣자라는 취지였고 지금은 앞도적으로 전력차이가 나기이 현실적인 수직미사일 체계를 갖춘 겁니다
휴전이후 70년간 한번도 한국이 북한을 이길 수 있다고 한 적이 없으니...
극초음속과 현무시리즈 까지 고려해서 KVLS는 셀크기가 길고 넓음
MK41이 40셀 가까이 줄어든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여기에 탄도탄 요격을 위한 SM-6의 탑재가 확정되었기에 함대방공을 위한 SM-2의 수량은 세종대왕급과 비교해 대폭 줄어들 예정입니다. KVLS의 수량 역시 반절 넘게 줄어들어 추후 개발될 L-SAM의 탑재 역시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에 내리쳐서 해야하는데 ㅆ부랄
굿을 한번 하던지 해야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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