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 세살 딸있는 아빠입니다.
1년 연예하고 결혼 결정했는데 그때는 모든게 좋아보일때라서...콩까지가 제대로 씌어서...내가 미친ㄴ.........
집사람이 원하자는데로 결혼식,신혼여행,가정재무관계 모두 위임했습니다. 집사람도 돈관리는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제 수입은 그래도 3천만원은 넘네요.... 다행입니다..ㅎㅎ. 월 220정도 가져다 주고있네요..
연금저축,적금,뭐 이런걸로 저축은 50만원 이상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상여금 받으면 목독은 바로 집사람 계좌로 이체합니다. 정기예금으로 묶는다고....
개인적인 용돈은 없습니다. 0원 입니다. 달라고 한적도 없구요...점심밥값, 차량유류비 등은 급여통장에 연결된 체크카드에서 바로 결제합니다.SMS알림이 저랑 집사람 모두 연결되어 바로 확인 가능하지요... 이것때문에 따로 삥땅치려고 해도 불가능 하더라구요...
제일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사회생활하는데 수중에 3만원은 꼽고 다녀야하는데.....거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금전적인 모든 부분을 일임해 주었는데 그 결과 피드백이 전혀 없어요..
첫애 출산 기념으로 엄마가 100만원 주었다는데 1년되어서야 알았습니다. 동생이 알려주더군요....
엄마도 저한테 아무 말씀없었고, 집사람도 그렇고.... 또 명절이나 무슨 행사있으면 친지들이 현금으로 주는것들...
이걸 그냥 집애 그냥 재워놓고 쓰더군요.. 도둑놈이 좋아라 할것 같습니다...ㅎㅎ 누구한테 얼마 받은건지 장부도 없습니다.
이렇게 막 쓰다보니 얼마전에 황당한 사건이 일어나더군요.
아버지께서 우리집에 김치냉장고 들르라고 100만원을 저에게 주시길래 받아서 집사람에게 전달했죠... 그렇게 한참 후에 아버지가주신 50만원으로는 김치냉장고를 못 산다는 겁니다...
내가 분명 100만원 줬는데 현금을 재놓고 야금야금쓰다보니 그 봉투에서도 꺼내쓰고 그러다보니 50만원만 남고 그 돈만 아버지가 주신건지 알더라구요...
이 일 이후로 이사람에게 금전 관리를 맡겨도 되나 의심이 듦니다. 완전 일임해준거라서 제가 꼬치꼬치 물으면 서로 기분이 상할까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지 하고 재무상태가 어떤지 물어본적도 없거든요...
나중에 거지가 되지 않을까 걱정해봅니다.
지갑을 보니 4천원 있군요... 거금입니다~~
이러다다 진짜 입을옷도없고 돈도 없는 거지되겠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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